율법과 복음의 관계 - 루터와 칼빈과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의 입장 비교를 통한 연구

• 영문명: The Relationship between Law and Gospel: A Study through Comparing the Positions of Luther, Calvin, and “the New Perspective on Paul”
• 발행기관: 한국신학아카데미
• 저자명: 오성종(Sung Jong Oh)
• 간행물 정보: 『신학포럼』제20호, 43~75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4.30

국문 초록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 대한 신약의, 특히 바울의 교훈에 대해서는 루터와 칼빈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교회 역사상 그들만큼 치열하게 그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그 깊은 진리를 파헤친 이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루터는 ‘율법과 복음’을 확실히 구별하고 강조하였다. 반면에 칼빈은 성경으로서의 율법의 유효성과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그림자가 나타나 있음을 강조하였으나, 구원사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율법의 기능은 폐기되었다고 보았다. 그런데 최근에 ‘바울에 대한 새 관점’ 입장의 학자들이 ‘율법과 복음’에 대한 전통적 이해에 대해 도전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이해를 제시하였다. 곧 그 주제는 신자의 윤리적 행위와 성화론적 삶과 내세 심판의 요소가 결부되어야 온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자에게 제자도의 삶을 요구하시면서 내세 심판을 경고하신 마태복음 중의 예수님의 말씀이나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선언한 야고보서의 경고와 성화의 삶을 살지 못한 자들이 내세의 구원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바울의 경고들을 고려할 때, “새 관점” 입장의 도전은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모든 새로운 신학적 주장들도 성경적 주석적 근거와 올바른 해석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새 관점” 입장의 주장들을 면밀히 검토해 볼 때, 그들의 주장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측면이 있고 또 주석적 해석에 있어서 상당한 오류가 나타나고 있음이 확인된다. 특별히 “새 관점” 입장의 주장들에는 루터와 칼빈이 “율법과 복음” 문제를 다룰 때 보여주었던바, 철저한 그리스도 중심적인 이해가 현저하게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마태복음에 나오는바 예수께서 가르치셨던 제자도 역시 단순한 윤리적 행함을 요구하는 것이라기보다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이 본질임을 바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야고보서 2장에서의 경고도 ‘참된 믿음’에는 행위의 열매가 따르는 것이 정상인데, “행함이 없는 믿음”은 비정상적인 것이요 따라서 참 믿음이 아니라는 교훈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빌 1:27)은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새관점”의 도전은 신자의 윤리적 행위와 성화의 삶과 종말론적 소망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데 기여한 점은 인정하나, 종교개혁자들의 ‘율법과 복음’에 대한 깨달음에 본질적인 새로운 깨달음을 더해준 것은 없고 오히려 혼동을 일으킨 점들이 있다고 평가내려야 할 것 같다.

영문 초록

The New Testament’s teaching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aw and Gospel, especially Paul’s teachings, can be most effectively learned through Luther and Calvin. In the history of the church, no one studied the subject as intensely and dug into its deep truth as they did. Luther clearly distinguished ‘law and gospel’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understanding about that. On the other hand, Calvin emphasized the validity of the law as Scripture and its role as shadow of Christ and the Gospel, but he believed that the function of the law was abolished in terms of salvation history with the coming of Christ. Recently scholars of the “New Perspective on Paul”, however, have challenged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law and Gospel” and presented a new level of understanding. They maintain that a complete understanding can be reached only when the ethical behavior of believers, the sanctifying life, and the elements of the judgment of the afterlife are combined. In particular, considering Jesus’ words in the Gospel of Matthew, which demanded a life of discipleship from believers while warning of the last judgment and the warning in the Epistle of James, which declared that “faith without works is dead,” and Paul’s warnings that those who did not live a life of sanctification would not participate in the salvation of the coming age, I believe that the challenge of the “New Perspective” needs to be taken seriously. However, all new theological claims must be based on biblical exegesis and have correct interpretation. When we examine the claims of the “New Perspective” closely, we find that their claims distort historical facts and contain considerable errors in exegetical interpretation. In particular, we find that the claims of the “New Perspective” lack the thorough Christ-centered understanding that Luther and Calvin showed when dealing with the issue of “law and Gospel.” We must also understand that the disciples Jesus taught in the Gospel of Matthew are not simply demanding ethical behavior, but rather thorough obedience to Christ and his words. The warning in James 2 should also be seen as a lesson that “true faith” should normally be accompanied by the fruit of works, and that “faith without works” is abnormal and therefore not true faith. “The gospel of Christ” and “a life worthy of the Fospel of Christ” (Phil. 1:27) must be distinguished. Therefore, although it is acknowledged that the challenge of the “New Perspective” contributed to urging attention to the believer’s ethical conduct, the life of sanctification, and eschatological hope, it seems that it did not add any essential new insight to the Reformers’ understanding of “law and gospel,” but rather caused some confusion.

목차

Ⅰ. 문제 제기: ‘율법과 복음’에 대한 전통적 해석과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의 도전

Ⅱ. 루터와 칼빈에게 있어서의 ‘율법과 복음’ 관계에 대한 이해 - 공통점과 차이점, ‘새 관점’ 주장자들의 비판적 이해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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