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언의 생애와 사상의학에 대한 인식 - 학술잡지 『의림』에 게재한 논문을 중심으로

• 영문명: Park Seok-eon’s Life and His Understanding of Sasang Medicine : Focusing on His Articles Published in the Academic Journal Uirim
• 발행기관: 한국의사학회
• 저자명: 김현구(Hyunkoo Kim)
• 간행물 정보: 『한국의사학회지』제38권 제1호, 49~61쪽, 전체 13쪽
• 주제분류: 의약학 > 한의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5.3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해방 이후 한국에서 사상의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20세기 한국 의학사에서 중요한 인물이지만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던 박석언(1914-1988)의 저술을 통해 살펴본다.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의림』에 발표된 박석언의 논문 29편을 바탕으로, 그의 저작이 사상의학 전통의 계승과 재해석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제마의 직계 전통에 속한 인물로 평가되는 박석언은 사상의학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마가 언급하지 않았던 체질(體質) 개념과 같은 새로운 의학 담론과도 비판적으로 교섭하였다. 또한 그의 글에서는 태음인을 한·열태음인으로 나누는 분류 문제나, 사상체질과 혈액형·유전 간의 연관성 또는 비연관성에 대한 논쟁들도 다루어진다. 박석언은 시간이 흐르면서 초기의 견해 중 일부를 수정하기도 하고 원전에는 없는 새로운 감별법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이는 임상 경험과 문헌 분석을 바탕으로 한 성찰적 과정의 결과였다. 이 논문은 박석언의 기여를 역사적 측면에서 혁신의 틀 속에서 위치 짓고자 하며, 전통 지식이 어떻게 능동적으로 협상되고 조율되었는지를 강조한다. 그의 사례는 한국 의학사가 전통적 지식을 현실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해석하는 활동에 의해 형성되어 왔음을 잘 보여준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Sasang medicine in post-liberation Korea through the writings of Park Seok-eon (1914-1988), a significant yet understudied figure in twentieth-century Korean medicine. Based on 29 articles which Park published in the journal Uirim (1965-1986), the paper analyzes how his work reflects both the transmission and reinterpretation of the Sasang tradition. Park Seok-eon, who is regarded as part of the direct lineage of Yi Chema, contributed to preserving orthodoxy while also critically engaging with emerging medical discourses such as chiejil (constitution) which Yi Chema did not mention. Also, Park’s writings address debates on the classification of subtypes such as cold or hot Taeeumin, and the (dis)association of Sasang types with blood types and heredity. Over time, Park revised several earlier views, showing a reflective process grounded in clinical practice and textual analysis. This paper positions Park’s contributions within a framework of historical innovation, emphasizing how traditional knowledge was actively negotiated and adapted. His case illustrates how Korean medical history has been shaped not only by canonical texts but also by clinicians who engaged tradition with critical and context-sensitive perspectives.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사상의학 박석언 전통과 혁신 사상의학의 역사 의림 Sasang medicine Park Seok-eon tradition and innovation history of Sasang medicine Ui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