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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에 아이 낳은 신부>와 <도량 넓은 남편>의 비교를 통해 본 신뢰의 ‘말하기’와 ‘말하지 않기’의 서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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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and the Epic Meaning of ‘Telling’ and ‘Not Telling’ of Trust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김정희(Juong-hee Kim)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69권, 97~134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5.31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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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에서는 <첫날밤에 아이 낳은 신부>와 <도량 넓은 남편>을 비교하여 부부관계에서 ‘말하기’과 ‘말하지 않기’가 신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두 작품에 나타나는 부부관계 위기의 극복과 ‘신뢰’의양상을, 3장에서는 신뢰의 징표로서 ‘말하기’와 ‘말하지 않기’의 서사적 차이를 논하였다. 두 작품의 서사는 두 번의 포용을 기본 구조로 한다. 첫 번째 사건을 통해서는아내의 부정(첫날밤 출산 또는 간통)이 발생하고 남편이 이를 포용하여 관계를 지키는 과정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때의 부부 관계는 일방적이다. 이 불균형은 두 번째사건을 통해 회복된다. 두 번째 사건에서는 시간이 흐른 후 아내의 부정과 관련한과거의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그간의 시간 동안 부부 관계에 신뢰가 깃들어있음을 증명한다. 또한 두 작품의 비교를 통해 신뢰가 형성된 부부 관계에서의 ‘말하기’와 ‘말하지않기’의 전략이 모두 유용하다는 것을 밝혔다. <첫날밤에 아이 낳은 신부>에서는‘말하기’ 전략이 나타나는데, 이때의 ‘말하기’는 아들의 정체성 확립이나 남편의 아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데 필요한 과정으로, 과거의 사건을 해명하는 일이 현재에필요한 일일 때 이루어진다. 반면 <도량 넓은 남편>에서는 ‘말하지 않기’ 전략이 강조된다. 남편이 아내와간부의 동침 장면을 목격했음에도 이를 덮어주고, 훗날 간부가 이 사건을 언급하려할 때 남편이 제지한다. 여기서 ‘말하지 않기’는 부부 관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며, 과거의 사건을 다시 꺼내는 것이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는 전략이된다. 말하는 주체가 ‘간부’이고, 간부가 자신의 감정적 미결 과제를 풀기 위해 부부관계를 위기에 처하게 했던 사건을 다시 꺼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작품의 비교를 통해 ‘말하기’와 ‘말하지 않기’ 모두 상황적 맥락에 따라신뢰를 지키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두 설화의 비교를 통해 부부 관계에서 신뢰의 형성과 유지가 단일한 방식으로 환원될 수 없으며, 진정한 신뢰는 시간을들여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입증된다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nalyzes how ‘telling’ and ‘not telling’ affect trust in a couple’s relationship by comparing ‘The Bride Who Gave Birth on the First Night’ and ‘The Generous Husband’. To this end, Chapter 2 discusses the overcoming of marital crises and the development of trust in the two works, and Chapter 3 discusses the narrative differences between ‘telling’ and ‘not telling’ as a sign of trust. The narrative structure of both works is based on two embraces. In the first event, the wife’s infidelity (giving birth on the first night or adultery) occurs and the husband embraces it to preserve the relationship, but the relationship is one-sided. This imbalance is restored in the second event. In the second case, a past incident involving the wife’s infidelity is brought up again after the passage of time, proving that trust has been built up in the couple’s relationship during the intervening time. The comparison of the two works also reveals the usefulness of both ‘telling’ and ‘not telling’ strategies in a trusting relationship.

목차

1. 서론
2. 부부관계 위기의 극복과 ‘신뢰’의 양상
3. 신뢰의 징표로서 ‘말하기’와 ‘말하지 않기’의 서사적 차이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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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Juong-hee Kim). (2025).<첫날밤에 아이 낳은 신부>와 <도량 넓은 남편>의 비교를 통해 본 신뢰의 ‘말하기’와 ‘말하지 않기’의 서사적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 97-134

MLA

김정희(Juong-hee Kim). "<첫날밤에 아이 낳은 신부>와 <도량 넓은 남편>의 비교를 통해 본 신뢰의 ‘말하기’와 ‘말하지 않기’의 서사적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025): 9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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