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소설 속 고통에 대한 신체적 공감의 형상화 방식과 그 의미 - <숙향전>을 중심 사례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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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Representation of Body Empathy for Pain in Korean Classical Novels : Focusing on Sukhyangjeon as a primary case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연구학회
- 저자명
- 이해진(Hae-jin Lee)
- 간행물 정보
-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69권, 33~60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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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소설은 그 내외부에서 공감(empathy)의 형성을 중요한 추동력으로 삼는 장르다. 이 글에서는 고소설에서 공감이 형상화되는 방식과 의미에 대해 살펴보되, 특히 인물의 고통과 그에 대한 공감이 신체적 차원에서 형상화되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인간의 신체는 ‘유한함’과 ‘취약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능동적 행위성’을 지니는데, 이러한 신체의 이중적 속성이야말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감을 활성화시키고 그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글에서 주제어로 삼은 ‘신체적 공감(body empathy)’은 신체를 매개로 하여 타인의 감정이나 의식을 함께 느끼고 그에 반응하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으로서, 고소설 속 신체적 공감은 인물이 겪는 고통에 대하여다른 인물이나 서술자가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17세기 후반경 에 창작된 <숙향전>을 필두로 하여 조선후기 대중들이 향유한 작품들에서 두드러짐이 확인된다.
이에 이 글은 먼저 2장에서 고소설 속 인물의 고통에 대한 신체적 공감이 어떠한방식으로 형상화되는지를 <숙향전>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같은창작 시기를 공유하는 <소현성록>, 애정소설이라는 공통분모를 갖는 후대 작품<숙영낭자전>과 비교를 수행하였다. 그리고 3장에서는 고소설 속 신체적 공감의형상화가 갖는 의의와 한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를 통해서 고소설이 당대독자들과 공감을 형성해 낸 하나의 주요한 방식을 해명하는 한편, 신체적 공감이서사에 활용될 때 어떠한 잠재력을 갖는지,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유의할 부분으로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통찰도 함께 얻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영문 초록
Novels are a literary genre that considers the formation of empathy as an important internal and external motivating force. This study examines the method and meaning of the representation of body empathy in Korean classical novels by paying particular attention to the phenomenon in which the pain of and empathy for characters are embodied at the physical level. The human body has not only “finitude” and “vulnerability” but also has “active agency,” and these dual attributes of the body play a role in provoking empathy between humans and maximizing its effects. The keyword “body empathy” in this study means sharing the feelings or consciousness of others through the body as a medium. Body empathy for the pain of the main character in Korean classical novels appears actively in other characters or the narrator, especially in popular novels from the late Joseon Dynasty, such as Sukhyangjeon in the late 17C.
Therefore, this study examines how body empathy for a character’s pain is embodied in those novels, focusing on Sukhyangjeon and comparing it with Sohyeonseongrok and Sukyeongnangjajeon in Chapter 2. Chapter 3 of this study discusses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representation of body empathy in these novels. Through this process, this study clarifies one of the main methods by which Korean classical novels fostered empathy among readers of that time. Furthermore, it provides an opportunity to gain insight into the potential when body empathy is used in contemporary narratives and what areas we should be aware of.
목차
1. 서론
2. 고소설에서 고통에 대한 신체적 공감의 형상화 방식
3. 신체적 공감의 형상화가 갖는 의의와 한계
4. 결론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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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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