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육식 문화의 폭력과 식탁 위의 정치 - 2000년대 이후 여성 시에 나타난 ‘비거니즘(Veganism)’
이용수 3
- 영문명
- The violence of carnivorous culture and politics on the table - A Study for Veganism in Women’s Poetry since the 2000s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저자명
- 김은석(Eunseok Kim)
- 간행물 정보
- 『구보학보』39집, 91~119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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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2000년대 이후 여성 시는 육식을 중심으로 지배 문화의 폭력성을 고찰하고 그 폭력이 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의 산물이라는 점을 폭로한다. 2000년대 이후 여성 시의 문제 의식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여성 시의 비거니즘은 단순히 채식을 옹호하는 이념이 아니라 동물의 삶을 가치절하하는 문화에 맞서 동물과 인간의 윤리적 관계를 회복하는 정치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여성 시의 비거니즘은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 확장된 동물권 인식과 비거니즘의 사회적 관심과 연결되어 있다. 현대의 육식은 공장식 축산으로 기반으로 하는 반생명적 이윤 추구 시스템으로 동물의 권리는 무시된다. 여성 시는 ‘동물을 먹는다는 것’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탐색함으로써 육식이 일상에 내재한 구조적 폭력이자 종차별주의의 참혹한 결과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종차별주의는 성차별주의와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 중심의 사고로 동물에 관한 이미지와 관념을 왜곡시켜왔다. 여성 시는 폭력적인 지배 문화에 연루될 위험성과 저항의 가능성을 직시함으로써 비거니즘을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새롭게 조정하고 동물의 삶에 책임을 지는 윤리적이고 정치적 실천의 문제로 확장시켰다. 이는 2000년대 이후 현대시의 전환점으로 오늘날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관한 사유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영문 초록
Since the 2000s, women’s poetry has examined the violence of the dominant culture, focusing on meat, and exposed that it is the product of sectarianism and gender discrimination. Since the 2000s, women’s poetry has not received much attention, but female poetry’s veganism has an important meaning in that it is not just an ideology that advocates vegetarianism, but a political practice that restores the ethical relationship between animals and humans against a culture that devalues animal life.
Veganism in women’s poetry has been linked to the awareness of animal rights and the social interest of veganism, which has expanded in Korean society since the 2000s. Modern carnivores are an anti-life profit-seeking system based on factory-style livestock, and animal rights are ignored. By exploring the political and social meaning of ‘eating animals’, women’s poetry emphasizes the fact that carnivores are structural violence inherent in daily life and a terrible result of sectarianism. Sectarianism is linked to gender discrimination and has distorted images and ideas about animals with human-centered thinking. By facing the risk of being involved in a violent culture and the possibility of resistance, women’s poetry has expanded veganism into a matter of ethical and political practice that renew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nimals and takes responsibility for animal life. This is a turning point for the change of modern poetry since the 2000s, and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it has broadened the horizon of thinking about the coexistence of animals and humans today.
목차
1. 2000년대 이후, 여성 시와 ‘비거니즘’
2. 육식 문화의 폭력과 딜레마−하재연의 시
3. 식탁 위의 정치와 ‘고기’를 낯설게 하기−이기성의 시
4. 친척Kin으로서 동물의 자리−신해욱의 시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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