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종묘 신주 가마의 제작 기술 방식 연구

• 영문명: A Study on Manufacturing Techniques of Jongmyo Spirit Tablet Bie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 발행기관: 한국조형디자인학회
• 저자명: 박현주(Hyun-Ju Park)
• 간행물 정보: 『조형디자인연구』제28집 1권, 155~177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예술체육 > 미술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3.31

국문 초록

이글은 종묘 부묘의(이안례)에 사용되는 신주 가마에 대한 특징과 제작 기술 방식에 대한 연구이다. 종묘 의례용 가마는 국왕과 왕실 구성원을 위한 탈 것으로써의 가마와 이들의 죽음에 혼과 백을 이봉하는데 사용하는 상장례용 가마로 구분된다. 신주 가마는 삼년상을 마친 선왕의 신주를 빈전에서 종묘로 이안하는 의절인 부묘의에 마련된다. 종묘 의례에서 가장 중요한 의례는 부묘이다. 부묘는 선왕의 신주를 종묘 신실로 옮겨 봉안하는 의절로 신주 가마를 비롯하여 소용 제구가 마련되고 이 가운데 신주 가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현재 신주가마에 대한 현상조사나 실증적 분석연구가 부족하여 본 연구를 통해 향후 유물을 보존·활용하는데 필요한 기술방식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자 한다. 신주 가마는 신연(神輦)과 신여(神轝)로 구분된다. 신주 가마는 신주 가마는 구조적으로 전통 소목방식보다는 집짓는 방식과 유사하고, 사용하는 용어도 건축 용어와 같다. 여기에 소용된 소재와 색채는 유교사상에 기원한 예제에 의해 적용되었고, 왕실의 존엄과 위엄을 상징하는 각종 장식물로 꾸며졌다. 특히 투각과 니금으로 표현된 문양과 기화 등에서 왕실의 권위와 선대왕에 대한 신성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주 가마는 초상제구에 포함되어『국상도감』1방에서 조달하고, 전배잉용하여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부묘도감의궤』에 기록하고 있다. 신주 가마는 국상이 초례되면 각 도방에 소속된 당시 최고 장인의 기술과 고품질의 물자를 수급하여 제작되었다. 선조들의 우수한 기술로 제작된 왕실 의례용 가마에 대한 심화된 연구와 학제 간 폭넓은 연구로 종묘 제례와 더불어 종묘 부묘의례(이환안례)를 전통 무형유산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영문 초록

The most important ceremony in Jongmyo rituals was bumyo, the enshrinement of a deceased king’s spirit tablet in the royal shrine. Various ritual objects were prepared for this ceremony, with the Sinju Gama playing a particularly significant role. The Sinju Gama was classified into two types: Sinyeon (神輦) and Sinyeo (神轝). The Sinyeon was used to transport the spirit tablet from outside the palace to the outer gate of Jongmyo, while the Sinyeo was used to transfer the spirit tablet from the Sinyeon to Jongmyo’s main hall (Jeongjeon). Structurally and stylistically, the Sinyeon was similar to the Soyeon (小輦, small palanquin) used in royal ceremonies and followed the same operational regulations as royal palanquins. The Sinyeo, in contrast, had a simpler design and decorations. While its function was similar to that of the Yeo (輿, portable carriage), it was structurally distinct, featuring walls, windows, and a roof. As a funerary object (Chosang Jegu, 初喪祭具), the Sinju Gama was procured by the first division (Bang) of the Guksang Dogam (國喪都監, Office for State Funerals) and was traditionally reused for multiple ceremonies, as recorded in the Bumyo Dogam Uigwe (赴廟都監儀軌, Protocols of the Bumyo Office). When a national mourning period (Guksang, 國喪) was initiated, the Sinju Gama was crafted by the most skilled artisans of the time, selected from various royal workshops (Dobang, 圖房). Structurally, the palanquin was not built using traditional woodworking techniques but followed architectural construction methods, a unique characteristic. The terminology used in its construction also reflected architectural terms. The materials and colors used in the bier’s design adhered to ceremonial standards rooted in Confucian ideology. It was adorned with various ornaments symbolizing the dignity and authority of the royal family. In particular, the openwork carvings and gilded patterns (Nigeum, 泥金), along with other decorative elements, emphasized the sanctity of the deceased king and the majesty of the royal lineage.

목차

Ⅰ. 서 론

Ⅱ. 조선 후기 종묘 의례용 가마제도와 운용

Ⅲ. 종묘 신주 가마의 제작 기술방식

Ⅳ. 결 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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