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role of memory for the self-generation of community: creation of the memory in 'Bekind Rewind'(2007)
- 발행기관
- 한국영화학회
- 저자명
- 허정식
- 간행물 정보
- 『영화연구』제64호, 259~288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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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영화와 기억의 관계를 다룬다. 기억은 우리가 현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며 여러 세대에 걸쳐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삶의경험과 지혜(노하우),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의 욕망과 사유들, 다양한 시도들이 응축된 거대한 저장고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기억을 참고하여현재의 삶을 구성하고 미래를 창조한다. 그리고 기억의 관점에서 볼 때 영화는 공동체의 기억, 혹은 과거를 현재화하는 수단의 하나이다. 영화는 과거, 혹은 기억을 단순히 재생산하는데 머물지 않고 매체적 특수성을 통해기억을 변형시키거나 익숙한 방식과는 다르게 감각시키고, 새로운 의미를창조할 수도 있다. 즉, 영화가 기억을 현재화한다는 것의 의미는 기억을 재구성하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현재 우리의 삶에 영향을끼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화가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작동시키느냐에 따라 우리는 과거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감각하는 한편 다른 의미로 이해하게되고, 결과적으로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기억의 영향을 변경시키게 된다. 그런데 만약 영화에서 기억의 현재화, 즉 재구성과 재창조 행위가 지나치게 자본의 논리에 의해 통제된다면 기억은 연성화(軟性化)되고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는 단순히 소비하기 간편한 기억상품, 감정상품에 머물기 쉽다. 현재 한국영화계의 현실, 특히 대자본에 의한 스크린 독과점 문제 등 상업논리가 지배하는 상황을 살펴볼 때 이러한 지나친 상품화에 대한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닌 듯하다. 이런 의미에서 본 논문은 기억이 자본의 논리에 따라 단지 유행하는 소비상품의 형식으로 유통되는 순환체계에 매몰되는 것에 대한 저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며, 공동체와 기억의 관련성에 대한분석을 기반으로 영화가 어떻게 공동체의 자기생성과 발전에 기억을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대안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으로 한다.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의 <비카인드 리와인드(Bekind Rewind)> (2007)는 이런 우리의 의도에 대단히 적합한 방식으로 기억을 다루는 작품 이다. 이 작품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창조하여 자신들의 삶 역량을 향상시키며 행복한 공동체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이 작품에 나타나는 기억의 형식들, 즉 과거의 영화들과토마스 패츠 왈러(Thomas Fats Waller)라는 기억 속 재즈 연주자가 결코 단순한 향수상품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대중들의 삶을 통해 대중들 스스로의 방식으로 재창조되는 공동체의 자기생성의 자원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우리찌오 라짜라또(Maurizio Lazzarato)의 ‘공동재(biens communs)’ 개념처럼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력으로 형성되며 그들 모두의 공유 자원인기억이 어떻게 현재의 삶 속에서 공동체의 자기 생성을 가능케 할 수 있는것인지 이해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i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film and memory. Memory is the experience of life and knowhow accumulated over many generations. It is a huge reservoir in which the desire and reason, diverse attempts of the people have condensed. Film is the medium of actualizat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past and memory. According to how we use it, we gain different meaning and sense. So approaching to memory through film should be careful. We can sell the memory as a souvenir or emotional merchandise. In this case, commercialization of the memory means commercialization of experience of life and knowhow. And the people as a consumer lose a precious resource of lif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prevent this case being occur. (2007) of French filmmaker Michel Gondry shows the value of memory in the excellent manner. This film shows the people in Passaic create their own past, improve their capability of life and create happiness by their own power. Memory in this film, especially past movies and old jazz player Thomas fats Waller, is not a consumption object but a resource of creation. People in Passaic create their own present by means of memory. This is a self -genealogy of community. Memory is public resource, not a consumption object. As Maurissio Lazzarato says, public resource is the product collaborated by the people, and it should be used for the all people. show us how film can assure this value of the memory.
목차
1. 서론
2. 통제사회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영화 만들기
3. ‘공동재(biens communs)’로서의 기억과 영화
4. 기억 저장소로서의 영화와 이를 통한 공동체의 자기 생성
5. ‘패츠(Fats)’라는 거짓 기억의 역량
6.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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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연구 제64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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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영화 배급 지원 정책 연구
- 탈제도화된 가족과 대중의 감정 구조
- 영화연구 게재논문 투고, 심사(수정), 게재확정일(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64호) 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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