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의 관점에서 본 선교적 교회의 상황화

• 영문명: Contextualization of the Missional Church from a Perspective of Incarnation
• 발행기관: 한국선교신학회
• 저자명: 최동규(Dong Kyu Choi)
• 간행물 정보: 『선교신학』제42집, 287~322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08.01

국문 초록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메시아적 사명을 감당하신 성육신 사건은 신자들을 위한 구원론의 근거가 되면서 동시에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는 사역론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것은 모든 왜곡된 삶의 태도와 사역을 비판하고 진정한 삶과 사역의 원리를 제시한다. 본 논문은 선교적 교회의 실천원리로서 성육신의 신학적 의미를 탐구한 뒤에 상황화의 관점에서 성육신적 사역의 구체적인 실천원리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성육신은 기독교 역사에서 일반적으로 구원론의 근거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신학적으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교적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예수의 성육신은 인간의 삶의 현실 안으로 뚫고 들어오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성육신은 근본적으로 문화적 경계를 넘어 상대방의 삶의 세계로 들어가는 선교를 뜻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선교의 내용과 이유와 방법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성육신은 선교의 방법론적 모델이 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선교하는 그리스도인 또는 교회의 존재론적 성품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성육신적 사역은 구체적으로 상황화의 과정을 통해서 구현된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칼 바르트(Karl Barth)가 그의 『교회교의학』(Church Dogmatics)에서 제시한 세 가지 통찰 곧 이해, 연대, 책임적 행동의 개념을 통해서 선교적 상황화의 원리들을 제시하였다. 첫째로, 성육신의 정신을 가지고 자신이 선택한 대상에게 복음을 들고 가려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는 가장 먼저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누군가 또는 어떤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들이 처한 삶의 환경과 조건을 이해한다는 것을 뜻한다. 두 번째로, 성육신적 사역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과 교회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과의 연대다. 이런 연대는 먼저 일정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거주하며 죄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들의 문화를 수용하는 용기에 의해 가능하다. 세 번째로, 성육신적 사역의 마지막 과정은 책임적 행동이다. 이 책임은 세상의 실존과 현실 앞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의 미래”(what is to become of it)에 대한 책임,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진정한 통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세상을 “갱신”(renewal)해야 할 책임을 말한다.

영문 초록

Incarnation, the event that God became a human being in the world to carry out his messianic mission, is not only a foundation of soteriology but also a clue for Christian ministries from which believers understand how to live as God’s witnesses. It criticizes all kinds of distorted attitude and ministry to suggest some significant principles of authentic Christian life. In this paper, this writer studies basic theological meanings and then proposes three concrete ideas as practical principles of the missional church, from a perspective of contextualization. In order to grasp the incarnation event of Jesus Christ theologically, it should be read from the perspective of God’s mission. Jesus’ incarnation means the presence of God who has penetrate into the realities of human lives. In other words, it refers to entering into other people’s world by crossing over cultural barriers. Therefore, Christ’s incarnation tells what Christians communicate to people in other cultures, why they do so, and how they fulfill their duties. Furthermore, it teaches what characters Christians and churches should have in the world as a missionary agency of God. Incarnational ministry is realized through contextualization process. This paper presents three ideas−understanding, solidarity, and responsible actions−as practical principles of missional contextualization, that Karl Barth explains in his monumental book Church Dogmatics. Firstly, Christians and churches that go to selected people to communicate the Gospel with an incarnational spirit, should first of all understand them. To understand particular people basically means to know where they are, concerning the environment and conditions of their lives. Secondly, Christians and churches in the incarnational ministry need tight solidarity with people in target areas. This is possible by residing among them and showing courage to accept their culture. Lastly, Christians and churches must act responsibly to change the distorted and evil in target people’s society. This responsibility indicates “what is to become of it” that God wants in the world, in other words, “renewal” to realize God’s real sovereignty.

목차

한글초록

Ⅰ. 들어가는 글

Ⅱ. 성육신의 성경적 의미

Ⅲ. 성육신의 선교적 의미

Ⅳ. 성육신적 사역을 위한 상황화 과정

Ⅴ. 나가는 글

Abstract

키워드

선교적 교회 성육신 선육신적 사역 상황화 이해 연대 책임적 행동 missional church incarnation incarnational ministry contextualization understanding solidarity responsible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