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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씨전>을 통해 본 여성 문제와 형제 갈등

이용수  107

영문명
The issues about women and the conflicts between brothers through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김현주(Kim Hyun joo)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23권, 399~425쪽, 전체 26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1.12.31
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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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반씨전>은 다른 가정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서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가족이 다양한 관계가 공존하는 집단이니만큼 그 속에는 다양한 갈등의 소지가 있다. 특히 동서지간은 남편을 사이에 둔 2차적인 관계이면서, 시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쟁의 관계이기도 하기에 더욱 복잡한 관계인 셈이다. 그러나 <반씨전>은 동서와 고부 갈등을 표면에 내세우고, 갈등을 야기한 인물로 특정 며느리만을 지목하여 집안에서 축출하고 이로써 갈등이 해결된 것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것은 갈등을 관계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격적 결함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에 본고는 <반씨전>이 동서와 고부 갈등을 표면에 그리면서 그 이면에 담긴 형제 갈등은 간과하고 있다 데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하였다. 작품은 인물간의 갈등을 단순히 특정 인물의 악한 성품에 기인한다고 보아 다양한 여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반씨전>을 통해 본 여성은 갈등을 야기하는 인물이다. 여기서 발생한 여성의 갈등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다. 여성은 다른 여성을 상대로 갈등을 일으키지만 갈등의 해소나 화합은 기대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위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는 여성 간의 갈등을 미해결 상태로 남기고, 단순히 문제를 만든 인물을 지목하여 구성원에서 쫓아내는 것으로 갈등을 봉합한다. 그러나 작품 속 여성 중 예외가 되는 인물도 있다. 주인공인 반씨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철저히 타자화 된 인물로 그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을 야기하지도, 문제의 인물로 지목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고난과 인내의 과정을 통해 추앙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반씨전>은 남성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용서하거나 묵인한다. 인물 사이의 직접적인 갈등의 상황은 피하고, 약자나 이면을 통해 갈등이 간접적으로 표출될 뿐이다. 이때 이용된 것인 바로 여성, 특히 고부간, 동서 간의 갈등이다. 그러므로 남성간의 갈등은 용서나 화해를 통해 해결되고, 남성들은 관계에서 배제되거나 축출되지 않는다. <반씨전>이 갖고 있는 이러한 여성 문제는 당대 사회 이념이 여성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기준에 의해 구분하고, 그 안에서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화하여 통솔하려는 의도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의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하면서 여성을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영문 초록

<반씨전>은 다른 가정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서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가족이 다양한 관계가 공존하는 집단이니만큼 그 속에는 다양한 갈등의 소지가 있다. 특히 동서지간은 남편을 사이에 둔 2차적인 관계이면서, 시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쟁의 관계이기도 하기에 더욱 복잡한 관계인 셈이다. 그러나 <반씨전>은 동서와 고부 갈등을 표면에 내세우고, 갈등을 야기한 인물로 특정 며느리만을 지목하여 집안에서 축출하고 이로써 갈등이 해결된 것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것은 갈등을 관계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격적 결함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에 본고는 <반씨전>이 동서와 고부 갈등을 표면에 그리면서 그 이면에 담긴 형제 갈등은 간과하고 있다 데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하였다. 작품은 인물간의 갈등을 단순히 특정 인물의 악한 성품에 기인한다고 보아 다양한 여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반씨전>을 통해 본 여성은 갈등을 야기하는 인물이다. 여기서 발생한 여성의 갈등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다. 여성은 다른 여성을 상대로 갈등을 일으키지만 갈등의 해소나 화합은 기대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위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는 여성 간의 갈등을 미해결 상태로 남기고, 단순히 문제를 만든 인물을 지목하여 구성원에서 쫓아내는 것으로 갈등을 봉합한다. 그러나 작품 속 여성 중 예외가 되는 인물도 있다. 주인공인 반씨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철저히 타자화 된 인물로 그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을 야기하지도, 문제의 인물로 지목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고난과 인내의 과정을 통해 추앙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반씨전>은 남성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용서하거나 묵인한다. 인물 사이의 직접적인 갈등의 상황은 피하고, 약자나 이면을 통해 갈등이 간접적으로 표출될 뿐이다. 이때 이용된 것인 바로 여성, 특히 고부간, 동서 간의 갈등이다. 그러므로 남성간의 갈등은 용서나 화해를 통해 해결되고, 남성들은 관계에서 배제되거나 축출되지 않는다. <반씨전>이 갖고 있는 이러한 여성 문제는 당대 사회 이념이 여성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기준에 의해 구분하고, 그 안에서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화하여 통솔하려는 의도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의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하면서 여성을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반씨전>을 통해 본 여성의 문제
3. <반씨전>을 통해 본 형제 갈등의 양상과 의미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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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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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Kim Hyun joo). (2011).<반씨전>을 통해 본 여성 문제와 형제 갈등.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3 , 399-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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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Kim Hyun joo). "<반씨전>을 통해 본 여성 문제와 형제 갈등."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3.(2011): 399-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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