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럭키팩 7 - 팬데믹
2022년 02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5.62MB)
- ISBN 979113980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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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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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전염병]
2013년 '붉은 죽음'이라고 불리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쓴다. 인류의 대부분이 죽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 남는다. 이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아남은 문학 교수 출신의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자신이 겪은 세계 최후의 순간을 이야기해 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증오 신드롬]
행성간 의료 서비스 요원인 칼훈은 의료 함선을 타고 탈리언 3 행성에 접근한다. 일상적인 의료 검사를 기대하고 있는 그에게 첫 번째 날아든 행성측의 교신은, 정해진 착륙 지점이 아닌 곳에 착륙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교신 내용을 믿지 말라는 경고가 추가된다. 가까스로 탈리언 3에 착륙한 칼훈은 자신이 거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몇 개월 전부터 행성 사람들이 서서히 '파라'라는 상태로 변하는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새들과 벌들]
외계 문명을 찾아 먼 우주로 헤매던 지구인들은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찾지 못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와 이전의 문명과는 불연속적인 새로운 문명을 건설한다. 그렇게 완성된 문명의 중심에는 신들에 대한 숭배와 종교적 원리에 따라 구성된 사회 조직이 놓인다.
[서른, 노쇠의 시작]
가까운 미래 건강을 제일로 여기며 그를 위해서 정부가 개개인의 삶을 통제하는 사회가 온다. 그리고 그 사회에서 노쇠함은 죽음과 마찬가지로 회피 대상이 된다. 이제 갓 35살이 된 주인공 척 데인은 자신이 아직도 건강하다고 믿고 있지만, 집안에 설치된 측정기는 그가 폐암과 심장마비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고음을 내뱉는다.
[사냥감 보호구역]
강대국 간의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폐허가 된 도시 위에 숲이 자라는 것과 더불어 인류 안에서도 지적 능력이 결여된 종이 등장한다. 며칠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이 어울리는 무리의 사람들 조차 금방 잊고, 맹목적으로 물건을 수집하면서, 본능에 따라서 사는 새로운 종의 사람들.
[외눈박이 왕]
고립된 계곡 속에 존재하는 천국과도 같은 환경의 땅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희귀한 병이 돌고, 모든 아이들이 시각을 잃은 채 태어난다. 그렇게 수 세대가 흐르고, 그 땅에서는 '보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이다.
[헌터 패트롤]
미국 세인트 루이스 출신의 고등학교 화학 교사인 벤슨은 대위로 복무 중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고향으로 돌아 온 벤슨은, 자신의 군복 주머니에서 이상한 화학 공식을 발견하고 연구해 나간다. 그 화학 공식은 그를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 주지만 또한 파멸과 자기 기만의 씨앗을 품은 것이기도 했다.
목차
붉은 전염병
증오 신드롬
새들과 벌들
서른, 노쇠의 시작
사냥감 보호구역
외눈박이 왕
헌터 패트롤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403쪽 (종이책 기준 추정치)
["붉은 전염병" 중에서]
한때 철둑이었던 곳에 길이 나 있었다. 하지만 수년 간 그 위로 지나다니는 기차는 보이지 않았다. 양쪽에 있는 숲이 철둑의 경사면을 뒤덮어 길가에 나무와 수풀이 수북했다. 이제 그 길은 성인 남자의 몸이 겨우 들어갈 만큼 좁았고, 야생 동물이 지나다니는 길로만 사용되었다. 이따금씩 수풀 사이로 녹슨 철 조각들이 보여 레일과 연결고리가 여전히 남은 잔해들이 보였다. 한쪽에는 30센티미터 정도 되는 나무가 레일이 연결되는 부분을 뚫고 자라, 레일 끝 부분을 눈높이까지 들어올려졌다. 레일이 연결된 선로를 뒤덮은 자갈과 썩은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냈고, 썩은 목재가 스스로 서 있는 듯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었다. 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철도는 모노레일이었음이 분명했다.
한 노인과 소년이 이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노인이 나이가 많이 들어 중풍에 걸린 상태라 소년에게 아주 많이 기대어 몸을 떨며 천천히 걸었다. 염소 가죽으로 만든 거친 베레모가 그의 머리를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주었다. 모자 아래로 지저분하고 얼룩덜룩한 흰머리가 앞으로 조금 삐져나와 있었다. 커다란 나뭇잎으로 정교하게 만든 차양이 그의 눈을 보호해주었다. 그는 차양 아래로 철도를 걷는 자신의 두 발을 보며 걸었다. 그의 턱수염은 눈처럼 흰 색이었어야 하지만, 머리와 마찬가지로 얼룩진 상태로 거의 허리춤까지 길게 엉켜 있었다. 그의 가슴과 어깨 쪽에는 염소 가죽으로 된 초라한 옷가지를 하나 걸치고 있었다. 가늘고 여윈 그의 팔과 다리가 그의 지긋한 나이를 말해주었고 햇볕으로 입은 화상과 상처들은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악천후에 노출되었음을 말해주었다.
소년은 천천히 가는 노인을 부축하며 지친 근육을 확인하며 길을 안내했고, 노인과 마찬가지로 옷가지 하나를 걸치고 있었는데, 가장자리가 해진 곰 가죽이었고, 가운데에 머리가 들어가는 구멍만 나 있는 옷이었다. 12살 정도 밖에 되어 보이지 않았다. 한쪽 귀는 막 자른 듯한 돼지 꼬리로 요염하게 덮여 있었다. 한쪽 손에는 중간 크기의 활과 화살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등에 전동 하나 가득 화살을 메고 있었다. 그의 목에 걸린 칼집에서는 낡은 수렵용 칼 손잡이가 보였다. 그의 얼굴은 산딸기처럼 붉었고, 부드러운 걸음걸이는 마치 고양이 같았다. 햇빛으로 화상을 입은 피부와는 어울리지 않게 눈은 깊은 푸른 빛이었으며, 그 눈빛이 송곳처럼 날카로웠다. 그들은 아주 익숙하게 오후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길을 걸으며 냄새를 맡았고, 떨리는 콧구멍을 통해 뇌리에 바깥 세상으로부터 오는 무한한 메시지들이 전달되었다. 또 그는 청력도 예민한 데다가 훈련이 아주 잘 되어 무의식적으로 작동했다. 의식적인 노력이 없이도 그는 조용한 중의 작은 소리들까지 전부 들을 수 있었고, 소리를 구별하여 분류해내기까지 할 수 있었다. 그 소리가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인지, 벌들과 각다귀들이 노래하는 소리인지, 멀리 바다가 출렁이는 소리인지, 그의 발 밑에서 땅을 파 구멍을 내는 땅다람쥐의 소리인지 말이다.
그가 갑자기 긴장하며 경계 태세를 갖추었다. 소리, 눈에 보이는 움직임, 냄새가 동시에 그에게 경고를 해 주었다. 그가 손으로 노인을 건드리자, 노인이 멈춰 섰다. 철둑 한쪽 끝에서 탁탁 소리가 났고, 소년의 시선이 흔들리는 수풀에 고정되었다.
<추천평>
[붉은 전염병]
"잭 런던이 100년도 더 전에 이 소설을 썼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사실 그가 50-60녀대 쓴 작품들보다도 발전된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확실히 잭 런던의 고유한 특질들을 보여준다. 줄거리가 완벽하게 전달되는, 문명의 종말에 관한 긴박하면서도 흥미로운 읽을거리이다. 아주 짧은 독서였지만, 글자 하나하나를 모두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잭 런던이 작가로서의 의무를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 Jason Reeser, Goodreads 독자
[증오 신드롬]
"탈리언 3 행성의 사람들이 서서히 전염병에 의해서 파라라는 상태로 변한다. 그들이 보이는 증상은 영혼이 빙의된 상태와 유사하다. 의료 함선 이클립퍼스 20이 탈리언 3 행성에 접근하고, 머겟로이드와 의료 승무원이 이 이상한 전염병을 마주하게 된다. 상황 설정이 훌륭하고, 등장 인물들의 묘사 역시 생생하다. 라인스터의 수작 중 하나."
- SGL, Amazon 독자
[새들과 벌들]
"인간이 인간을 낳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인간을 낳는 시대. 몸을 이용한 재생산의 개념 자체가 사멸한 디스토피아 (또는 유토피아)의 시대에 대한 익살스러운 묘사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서른, 노쇠의 시작]
"건강 만능 주의 사회에 대한 풍자와 사생활이 완벽하게 통제된 상황에 대한 재치 넘치는 묘사. 굉장히 짧은 분량을 통해서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을 정확하게 제시한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사냥감 보호구역]
"지적 능력을 결여한 인류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시점. 이 작품은, 지적 능력이 결여된 조상을 가졌으나, 향상된 기억력과 언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소년의 시점에서 줄거리가 진행된다. 야만과 비야만 혹은 문명의 경계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외눈박이 왕]
"인류 전체가 시각을 갖지 못하고 태어난다면 삶은 어떻게 바뀔까? 장애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사랑을 위해서 눈을 버릴 수 있을까? 당신의 열정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나? (중략) 이렇게 수없이 많은 질문을 다 읽기 전에, 먼저 이 소설을 읽어라! 훨씬 짧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 질문들을 제기하는 소설이다."
- Vicky Hunt, Goodreads 독자
[헌터 패트롤]
"이 책은 변형된 시간 이동 SF 소설이다. (중략) 콜라 전쟁, 1984, 락앤롤을 연상시키는 소설인데, 확실히 그 소설들과는 다르지만 잘 읽힌다."
-SGL, 아마존 독자리뷰
작가정보
저자(글) 잭 런던 외
존 그리피스 잭 런던 (John Griggith Jack London, 1876 - 1916)은 미국의 소설가, 언론인, 사회 활동가이다. 당대에 막 시도되던 상업 잡지에서의 연재 등을 통해서 작품 활동을 벌인 초기의 작가 중 하나이면서, 순전히 작품 활동만을 통해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머레이 라인스터 (Murray Leinster, 1896 - 1975)는 미국의 SF 및 대체 역사 쟝르의 다양한 수상 기록을 가진 작가, 윌리엄 피츠제럴드 젠킨스 (William Fitzgerald Jenkins)의 필명이다. 라인스터는 약 1500편의 단편 소설과 평론, 14개의 영화 대본, 수백 개가 넘는 라디오 및 TV 드라마 대본을 집필했다.데이비드 E. 피셔 (David E. Fisher)는 1950년대 ~ 60년대의 대중 문학 작가이다.버질 F. 쇼클리 (Virgil F. Shockley)는 1950년대 미국의 SF 작가이다.로저 필립 그레이험 (Roger Phillip Graham, 1909 - 1966)은 미국의 SF 및 미스터리 등 대중소설 작가이다.H. G. 웰즈 (Herbert George Wells, 1866 - 1946)은 소설, 역사학, 정치학, 사회 비평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한 유명한 문필가이다. 특히 그는, 쥘 베른, 휴고 겐스백과 함께 SF 소설의 창시자로 일컬어진다.헨리 빔 파이퍼 (1904 - 1964)는 미국의 SF 소설가이다. 그는 '파라타임'이라는 대체 역사 소설 시리즈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시리즈는 광대한 영역을 무대로 한 미래 역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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