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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럭키팩 7 - 로봇과 인간

SciFan 162
마리 울프 외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19년 1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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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43MB)
ISBN 9791161149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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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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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SciFan 시리즈 중 로봇과 인간의 대결 또는 로봇과 인간 사이의 경계에 대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모은 작품집이다. 수록 작품 목록은 아래와 같다.

[로봇들이여 봉기하라]
SF 팬덤 운영자이자 전문 작가인 마리 울프가 쓴 로봇들의 반란 이야기.

[로봇 인 러브]
인간성과 유쾌함,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애정을 중시했던 SF 작가의 대표작.

[로봇 정신현상학]
로봇이 자의식을 가지게 된다는 특이한 줄거리와 자의식을 가진 로봇에 대한 주변 세계의 반응이 흥미로운 소설.

[전선의 발톱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잘 판별할 수 있는가? 평화와 전쟁의 의미는? 필립 K. 딕 특유의 형이상학적 질문들이 책을 읽은 후에도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세계의 수호자]
대규모 핵전쟁 이후, 지표면은 로봇만이 생존하는 공간이 된다. 지하에서 생활하는 인간들에게 지표에서 뭔가 벌어지고 있다는 단서가 잡힌다.

[알람 트라우마]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몇 십 년 전에 예견한 SF. 인간과 기계 문명의 관계에 대한 통찰이 빛나는 중편 소설이다.

[워치 버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 일정한 유형의 뇌파와 호르몬을 방출한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이에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그런 뇌파와 호르몬을 감지하고, 즉각 살인을 저지할 수 있는 비행 기계를 제작하고, 그것에 '워치버드'라는 이름을 붙인다.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용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눠, 각 제조업체들이 그 구역 안에서 수천 대가 넘는 워치버드를 공급하고 하늘을 선회하도록 한다.
표지
목차
로봇들이여 봉기하라
로봇 인 러브
로봇 정신현상학
전선의 발톱들
세계의 수호자
알람 트라우마
워치 버드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466 (추정치)

[로봇들이여 봉기하라 중에서]
전화벨이 울리는 것이 멈추지 않았다. 벨이 끊임없이 울리면서 잠에 빠진 나의 두뇌를 자극했고, 나는 그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자기 보호 본능에서 나는 일어나서 전화기로 손을 뻗었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나예요, 돈. 잭 앤더슨이요. 공장에서 일하는. 지금 바로 공장으로 와주실 수 있나요?"
계속해서 달린 것처럼 그의 숨소리가 거칠었다.
"무슨 일이죠?" 나는 속으로, 왜 단 하루도 내가 없이는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인지 짜증이 올라왔다. 오전 7시. 일어나기에 좋은 시간이다. 특히 새벽 4시까지 깨어있었던 나에게는.
"비상사태예요." 잭이 우물거리면서 말했다.
"로봇이 하나도 출근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화한 거예요. 특수 조립 라인에 300대의 안드로이드가 배치되었는데, 단 한 대도 없어요."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정부와의 납품 계약 때문에, 우리는 토요일에도 전체 근무조를 운영했다. 군대는 특수 처리된 우라늄을 기다려서 받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그들은 변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에 안드로이드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다면.....
"중앙 통제실에 연락을 했어요?"
"예. 하지만 그들도 무슨 일인지 모르더라고요. 그들도 안드로이드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300여대의 A급 방사능 방호 처리가 된 작업용 기계들이 사라진 거라고요."
"바로 내려갈게요."
나는 전화를 끊고 옷을 찾기 위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평상시와 같이 침대 근처에 옷이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이렇게 부주의하다는 것은 롭O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그는 이상적인 가정 관리자였고, 내가 소유했던 로봇 모델 중 가장 비싸고 좋은 것이었다.
"롭!" 내가 소리쳤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옷장 안을 뒤진 덕분에, 나는 깨끗한 셔츠와 바지 한 벌을 찾았다. 그러나 양말은 찾을 수 없었다. 아마도 서랍장 뒤쪽으로 끌려들어간 것 같았다. 롭이 나머지 옷들은 어디에 두었는지, 나는 단 한 번도 물어볼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는 자신만의 가정 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었고, 인간의 개입 없이도 완벽하게 일을 완수했다. 내 생각에, 그것이 이번 새로운 가정 관리 로봇의 장점이었다. 효율적이고 부지런하며 믿을 수 있다는 것 말이다.
믿을 수 있다..... 롭 O가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중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나는 맨발을 신발에 우겨넣고 얼굴을 찡그렸다. 롭은 사라졌다. 그리고 공장의 안드로이드들 역시 사라졌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나는 옷을 입는 동안 커피 한 잔을 만들 준비를 미리 했다. 적어도 커피 캔만은 부엌의 눈에 띄는 곳에 있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커피는 쓰고 까맸고, 제대로 끓여지지 않았지만, 두 잔을 연속으로 마시자 기분이 나아졌다. 지근거리던 두통이 희미한 통증정도로 바뀌었고, 나는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감조차 잡을 수 없었다.
아침용 영양 음료를 마신 후, 나는 옥상으로 올라가서 차고 문을 열었다. 최신형의 헬리콥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것으로 기어올라가서 탑승한 후, 공중으로 상승했다. 공장 쪽인 서쪽으로 방향으로 잡고, 10분간의 비행을 시작했다.

<추천평>
[로봇들이여 봉기하라]
"로봇과 인공지능, 컴퓨터들이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아니 그렇게 행동한다면? 이 이야기는 그에 대한 가능한 한 가지 대답을 준다. 잘 짜여진 줄거리 구조와 예전 책 답지 않은 깔끔함이 돋보인다."
- Charles van Buren, Goodreads 독자

[로봇 인 러브]
"여전히 유효한 SF 황금기의 소설. 이 단편 소설은 예전에 발간된 소설이고, 숨겨진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 만약에 사랑하는 연인이 대중 앞에 나서면, 그들은 체포되고, 그들의 사랑은 파괴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아주 짧은 순간 비밀리에만 만날 수 있다. 물론 그 만남 자체도 불법이다. 맞다. 그들은 로봇인 것이다."
- Ann F, Amazon 독자

[로봇 정신현상학]
"A급 소설. 원자로에서 일하는 로봇 하나가 자의식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아기와 비슷한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전체 발전소가 공황에 빠지게 된다.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 Variety SF, SF 전문 블로거

[전선의 발톱들]
"엄청나게 뛰어나다. UN과 러시아의 핵 전쟁 이후 전 세계가 파괴된다. 딕만큼 황폐한 묘사에 뛰어난 작가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재미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줄거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낭비된 단어는 하나도 없다. 최고로 추천하는 소설."
- Amazon 독자

[세계의 수호자]
"이 소설은 필립 K. 딕의 초기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에는 훗날 그의 주요 모티브가 되는 것들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의 위험성, 전쟁의 비합리성과 공포, 인간 위주의 공동체에 대한 희구와 권력의 본질적 속성 등 필립 K. 딕의 전체 작품을 통해서 드러나는 다양한 주제들이 이 한 짧은 단편 속에 모두 녹아 있다."
- Philip K. Dick Review 블로그 (필립 K. 딕 전문 블로그)

[알람 트라우마]
"이것은 분명히 공포 SF가 아니다. 아니 그런가? 예전에 쓰인 소설이지만, 이 이야기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반사적인 사회적 관계에 대한 통찰을 보이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예속되고, 사람들에게서 동떨어질까봐 두려워하고, 자신의 머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상황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예견이 바로 이 소설이다. 뛰어난 소설이었고, 읽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 Susan Molly, Goodreads 독자

[워치 버드]
"내가 읽은 SF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소설 중 하나이다. 아주 짧지만 모든 이야기를 간결하게 전하고 있다. 기술에 중독된 사람들과 그런 경향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유일한 구원책은 계속되는 기술적 기적을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극단적 의존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다루는 많은 SF 영화나 소설들의 선구자적 작품."
- Maga Zmjin,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마리 울프 (Mari Wolf, 1927년 - )는 미국의 SF 팬덤 운영자이자, SF 평론가, SF 작가이다. 그녀는 SF 작가 로저 필립스 그레이험의 첫 번째 부인이기도 했다.

데이비드 카펜터 나이트 (1925 - 1984, David Carpenter Knight)는 미국의 SF 및 청소년 소설 작가이다. 미국 뉴욕 출신으로 작가 및 SF 잡지 등의 편집자 등의 직업을 가졌다. SF의 역할에 대해서 그는, "많은 SF 작품들이 인간적인 측면을 소홀히 하고" 있으며, SF는 "즐거운 이야기와 인간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포함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에드윈 모렌하우트 클린턴 주니어 (Edwin Moerenhout Clinton, Jr., 1926 - 2006)은 미국의 SF 작가이다. 1946년 "노란 머리 다섯 가닥 Five Strands of Yellow Hair" 이라는 단편으로 데뷰하였고, 1960년대까지만 작가로서 활동하였다.

필립 킨드레드 딕 (Philip Kindred Dick, 1928 - 1982)은 미국 출신의 SF 소설가이다. 딕은 권위주의적 정부, 독점적인 거대 기업 등이 지배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사회적, 철학적, 존재론적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초현실주의적이고 미래주의적인 경향 때문에 그의 소설은 영화의 원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 런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 첵", "스캐너 다클리" 등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프리츠 로이터 라이버 주니어 (Fritz Reuter Leiber, Jr, 1910 - 1992)는 미국의 판타지, 공포, SF 소설가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시를 쓰기도 했고,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희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체스 실력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하기도 했다. 그는 "칼과 마법 판타지"라는 쟝르 이름을 창조했으며, 해당 쟝르가 확립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로버트 셰클리 (Robert Sheckley, 1928 - 2005)는 미국의 작가이다. SF 작품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다양한 쟝르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2001년 생전에 전미 SF 판타지 작가협회로부터 명예 작가에 헌액되었다.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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