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칸트에서 행복의 의미
이용수 716
- 영문명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 김진
- 간행물 정보
- 『철학논집』제44호, 9~38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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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칸트에서 행복 개념은 중층적인 의미구조를 가지고 있다. 행복은 결코 도
덕적 행위의 동기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도덕법이 요구하는 최고선의 필수적인 구
성 요소이다. 이 상반된 의미구조는 칸트의 전성기 비판철학에서 후기의 윤리형이
상학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칸트의 행복 개념은 ‘경향성의 충족’,
‘감각 욕구의 만족’과 같이 경험적, 감각적 차원의 것이다. 이것은 도덕적 행위의
동기가 될 수 없지만, 최고선의 구성요소인 행복 개념에서 경험적 행복을 배제한다
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인간적인 삶의 유지관리를 위해서 건강, 명예, 부, 권력
과 같은 덕목들을 취하는 것은 ‘자기행복의 원리’에 속하는 ‘간접적인 의무’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도덕적 명령의 원칙이 될 수 없다. 타자에 대한 연민, 동정과 같
은 ‘도덕적 감정’ 역시 ‘행복의 원리’에 속한다. ‘행복해도 좋을 품격’은 도덕성의
결과로서만 주어지고, 도덕적 행위와 비례적으로 산출되는 개념이다. 이성적인 완전
성의 원리인 신의 의지에 따른 도덕성, 즉 선의지만이 ‘행복해도 좋을 품격’과 완
전하게 일치한다. 그러나 ‘행복해도 좋을 품격’은 ‘행복’을 희망해도 좋다는 조건일
뿐이지, 행복 그 자체이거나 또는 행복을 보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해도
좋을 품격’을 얻었다고 해서 최고선이 실현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행복’ 개념은
칸트 윤리학 체계 안에서는 결코 들어설 수 없다. ‘최고선’ 개념 역시 단지 ‘이념’
일 뿐이다. 행복의 배분 여부는 ‘영혼불멸성’, ‘자유’, ‘신의 현존’ 요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하느님의 존재 요청, 특히 하느님의 은총판단 요청이 전제되지
않은 윤리적 상황에서 ‘경험적 경향성의 만족’이라는 칸트의 ‘행복’ 개념은 도덕성
과 어떤 연결도 갖지 못한다.
영문 초록
목차
I. 들어가기: 칸트의 ‘행복’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II. 『순수이성비판』에서 행복의 의미: ‘행복’(경향성의 충족)과 ‘행복해도 좋을 품격’
III. 『도덕형이상학의 정초』에서 행복의 의미: ‘감각욕구의 충족’(간접적 의무)과 ‘도덕적 감정’(참된 만족)
IV. 『실천이성비판』에서 행복의 의미: ‘최고선의 구성 요소’로서 행복
V. 『이성의 오롯한 한계 안의 종교』에서 행복의 의미: ‘도덕적행복’과 ‘신의 은총판단’
VI. 결론
참고문헌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활동과 즐거움 - 아리스토텔레스의 즐거움 이론 -
- 불교적 행복 - 비판적 이해와 현대적 재구성을 위한 시론 -
- 『존재와 시간』에 나타난 세 가지 실존
- 칸트 윤리설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과 그 문제 - 주판치치의 『실재의 윤리』를 중심으로 -
- Doing Philosophy와 대화 - 슐라이어마허를 중심으로 -
- 송대 역학과 율도량형론(律度量衡論)의 맞물림 - 채원정의 『율려신서』를 중심으로 -
- 긍정심리학의 행복 개념에 대한 비판적 고찰
- 현대사상으로서 바로크 - 벤야민과 들뢰즈의 경우 -
- 인간의 조건과 행복 - 아렌트와 하버마스를 통한 행복의 구조 이해 -
- 인도철학에서의 고통과 불행 개념 - 『마하바라따』의 ‘아르주나의 딜레마’와 비극적 모럴리티 -
- 왕수인(王守仁)과 대진(戴震)의 중화론(中和論) 비교 연구 - 양자의 내적 차이와 외적 공통점에 관한 사상사적 고찰 -
- 칸트에서 행복의 의미
- 조선 성리학 안에서 인간 아니마(anima humana)의 자립적(per se subsistens) 의미 충돌 - 신후담의 『서학변』에서 魂과 心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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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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