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생명과 명실(名實)의 문제
이용수 41
- 영문명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 박혜순
- 간행물 정보
- 『철학논집』제32호, 185~213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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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생태계위기는 생명위기이고 존재론적 위기이다. 도가가 진단하기에 이와
같은 위기는 실(實)을 경시하고 명(名)을 숭상한 결과다. 이름은 실재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름은 실재를, 자연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할 수 없다. 그런데
인간은 이름이 마치 실재인양 착각한다. 문명의 시작은 언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배우고 가르치며 언어로 판단하고 문명을 구축하기 때문
이다. 언어의 제한적 속성상 언어로 이름 붙이는 순간 실재는 갇히고 생명력은 상
실된다. 산업혁명이후 문명건설에 애용되는 과학주의적 사유방식의 도구인 개념화,
수량화, 계량화는 모두 명의 대표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자연세계를 단
가적이고, 일방적 가치로 재단함으로써 관계적 맥락을 오가는 자연의 동사적 흐름
을 끊어버리기 때문에 자연은 병들고 문명을 받쳐줄 기반도 따라서 붕괴된다. 이에
노자는 이름이 실재라고 생각하는 사유방식을 끊어버리라[絶學]고 한다. 생명력이
지속되는 막강한 힘은 자연적 사실[實]에 있지 이름[名]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
약에 이름보다 실질을 중시한다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기대된다. ‘인위적 태도’에서
‘무위적 태도’로, ‘정명’에서 ‘비명’으로, ‘명사적 방식’에서 ‘동사적 방식’으로, ‘유
욕’에서 ‘무욕’으로, ‘반생명적 태도’에서 ‘생명적 태도’로 삶의 방식이 바뀜으로써
존재론적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문 초록
목차
1. 서론
2. 이름과 제도
3. 절학(絶學)
4. 실재의 긍정
5.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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