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Founding of Yuhan Corporation and Its Strategic Responses to “Social Diseases” in Colonial Korea
- 발행기관
- 의료역사연구회
- 저자명
- 김영수(Youngsoo Kim)
- 간행물 정보
- 『의료사회사연구 [ISSN : 2635-6333]』제16집, 153~183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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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유한양행의 설립 과정과 사업 전개를 중심으로, 유한양행이 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의 보건문제와 ‘사회병(社會病)’ 담론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갔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창업자 유일한의 성장 배경과 유한양행의 설립 과정을 검토하고, 1920-30년대 유한양행의 판로 확대 및 기업/약품 광고 양상을 분석하였다.
유한양행은 설립 초기 기독교계 병원을 중심으로 약품을 공급하며 신뢰를 확보하였고, 이를 통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조선인들의 치료를 간접적으로 지원하였다. 또한 회사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결핵’과 ‘임질’ 등 당대 대표적인 ‘사회병’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네오톤(Neotone Tonic), 임질 치료제인 지유사이드(G-U-cide) 등 관련 약품을 출시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상업적 이익 추구와 사회적 공익 담론을 병행한 결과였다.
특히 ‘유한보건지상병원’이라는 신문 코너를 통해 대중에게 질병 상담과 보건 정보를 제공한 점은 기업 홍보를 넘어 당시 조선인의 건강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대중을 위한 보건 실천’이라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유일한의 회사 설립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본 연구는 광고와 선전물을 주요 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실제 활동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유한양행의 사례는 식민지 시기 민간기업이 공익성과 상업성을 교차하며 보건 문제에 접근한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서 의의를 가진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establishment and early development of Yuhan Corporation to explore how the company pursued commercial profit while strategically engaging with public health issues and the contemporary discourse of “social diseases” in colonial Korea. It analyzes the background of the founder, Yu Il-ha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the company, and the characteristics of Yuhan’s marketing networks and pharmaceutical advertisements during the 1920s and 1930s.
In its early stage, Yuhan expanded its distribution channels primarily through missionary hospitals, thereby securing trust and indirectly supporting medical treatment for Koreans who had limited access to healthcare. The company also employed advertising as a key strategy, emphasizing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prevalent “social diseases” such as tuberculosis and gonorrhea. Through the release of products like Neotone Tonic and G-U-cide, Yuhan combined commercial objectives with public health narratives to build its corporate image.
Particularly notable was the newspaper column Yuhan Public Health Column (Yuhan Bogeon Ji-sang Byoungwon), which provided medical advice and health information to readers, demonstrating proactive engagement with the public health concerns of Koreans beyond mere product promotion. However, since this study primarily relies on advertisements and promotional materials, it has limitations in reconstructing the full scope of Yuhan’s practical activities. Nevertheless, the case of Yuhan illustrates how a private enterprise in colonial Korea navigated the intersection between commercial interests and public health initiatives, reflecting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profit-making and social responsibility.
목차
1. 들어가며
2. 유한양행의 판로와 기독교계 병원
3. 보건을 통한 시장개척: 식민지 조선의 사회병과 네오톤, 지유사이드
4. 광고를 통한 의학지식의 공유: ‘유한보건지상병원’
5.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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