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A Comparative Study of the “Jungtaryeong” Section in Pansori : Focusing on the Styles of Park Bong-sul and Jeong Gwang-su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 저자명
- 서정민(Jeong min Seo)
- 간행물 정보
- 『판소리연구』제60집, 263~301쪽, 전체 3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언어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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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동편제 계보로 알려진 박봉술과 서편제 계보로 알려진 정광수의 <흥보가> 중 ‘중타령’을 비교·분석하여 논의하고자 하였다. <흥보가>에서 ‘중타령’은 이야기 전개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대목이다. 비범한 인물의 등장으로 판소리 전판에서 적게 사용되는 ‘엇모리’로 연행되며, 모든 창자가 동일한 장단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흥보가>의 유파는 현재 아홉 가지로 구분되나 큰 갈래는 동편제와 서편제 두 갈래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흥보가>의 계보를 살피고, 동·서편 계열의 연구 대상을 박봉술과 정광수로 선정한 뒤 두 창자의 ‘중타령’을 사설, 장단, 붙임새, 악조, 구성음, 시김새, 선율 진행 등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두 창자의 ‘중타령’ 사설은 상이하였다. 박봉술은 동편 계열의 소리로 알려진 강도근, 박녹주 등의 창본들과 유사하였고, 정광수는 서편 계열의 박동진, 박초월과 유사하였다. 음악적 양식을 제외한 사설만으로도 상이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장단은 두 창자 모두 엇모리였으나 박봉술이 정광수에 비해 빠르게 연행하고 있었고, 이는 정광수의 선율 진행과 다양한 시김새 사용이 박봉술에 비해 많은 장단의 차이로 볼 수 있으며, 창본 사설의 장단도 정광수가 5장단 많았다. 장단 붙임새는 두 창자 모두 대마디대장단의 사용이 많았고, 뻗음의 횟수가 4회로 일치하였으나 뻗는 부분은 상이하였다. 그 외의 엇붙임으로는 박봉술만 교대죽 2회, 밀붙임 3회를 사용하고 있었고, 정광수는 잉어걸이를 2회 사용하는 차이가 있었다. 악조는 두 창자 모두 B본청 계면조로 일치하였고, 시작음과 종지음이 F#과 B로 일치하였으며, 음폭 또한 15도로 일치하였다. 마디별 구성음은 박봉술이 ‘G’음정 구성이 정광수에 비해 27마디 많았고, 정광수는 ‘(c)B’로 꺾는 음정이 박봉술보다 6회 많았으며, 전체 대목의 계면조 퍼센테이지도 박봉술이 41%, 정광수가 79%로 정광수가 계면의느낌이 더 짙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창자의 시김새 중 꺾는 목은 정광수가 박봉술에 비해 많았으며, 그 외의 시김새도 정광수가 더 다양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박봉술이 선호하는 시김새는 흘러내리는 시김새와 퇴성으로 시김새로 계면의 느낌을 주고 있었고, 정광수는 앞·뒷 꾸밈음과 끝음을 드는 시김새를 많이 사용하여 시김새에서 우조의 느낌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동일 사설에서의 선율진행 또한 두 창자가 상이하게 진행하고 있었으며, 뻗음을 포함한 선율 진행은 정광수가 많았다.
박봉술과 정광수의 <흥보가> 중 ‘중타령’ 비교 결과 동편 계열의 박봉술이 우조느낌을 더 구사하고 있었고, 정광수는 서편 계열의 계면조 느낌을 더 짙게 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compares and analyzes the Jungtaryeongsection of Heungbogaas performed by Park Bong-sul of the Dongpyeonje lineage and Jeong Gwang-su of the Seopyeonje lineage. Jungtaryeongserves as a turning point in the narrative and is distinguished by its rare use of the Eotmorirhythm, which is performed consistentlyby all singers. The analysis focuses on text, rhythm, rhythmic placement, mode, pitch content, ornamentation (sigimsae) , and melodic progression. The results show that Park’s text aligns with Dongpyeonje traditions, while Jeong’s corresponds to Seopyeonje sources. Both employed Eotmori, but Park sang at a faster tempo, whereas Jeong’s slower pace allowed for richer melodic development. In rhythmic placement, both used daemadi-- daejangdan with four extended notes; however, Park alone employed gyodaejuk and milbutim, while Jeong used ingeogeori . Both performers adopted gyemyeonjo centered on B, yet Jeong’s greater proportion of gyemyeonjo passages and frequent pitch bends produced a stronger modal color. Regarding ornamentation, Park favored descending figures and toeseong, whereas Jeong employed a broader range, including grace notes and raised endings. In conclusion, Park Bong-sul’s Jungtaryeong reflects the ujo tendencies of Dongpyeonje, while Jeong Gwang-su’s rendition emphasizes the deeper gyemyeonjo qualities of Seopyeonje.
목차
1. 서론
2. 박봉술제와 정광수제 <흥보가> 중 ‘중타령’ 비교
3. 결론
참고 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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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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