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윤리학에서 개인의 자유와 상호 존중

• 영문명: Individualism and Mutual Esteem in Descartes' Ethics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 저자명: 백주진(Joo-jin Paik)
• 간행물 정보: 『생명연구』제77집, 43~64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8.31

국문 초록

본 논문은 데카르트 윤리학에서 자유의지와 상호 존중의 원리를 분석한다. 논문의 전반부는 『방법서설』 2, 3부를 분석함으로써, 자유의지가 공동체에 대해 갖는 독립성을 보인다. 데카르트는 『방법서설』 2부에서 전면적 회의를 실행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의지의 확고한 결단을 제시하며, 같은 책 3부의 “임시도덕”에서는 자유의지를 인간 존재의 근본적 특징으로 승격시킨다. 본 논문은 이러한 해석을 토대로 임시도덕을 미완의 도덕으로 해석하고, 그 이유를 상호 존중의 부재에서 찾는다. 후반부에서는 ｢푸트에게 보내는 서한｣의 “자애” 개념과 『정념론』의 “관대함” 개념을 통해 상호 존중의 원리가 발전됨을 보인다. 그리하여 데카르트에게 상호 존중은 임시도덕에서 확정된 자유의지론에 근거하며, 자유로운 주체들 간에 성립한다는 것이 주장된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는 이러한 해석을 통해 데카르트가 폐쇄적 개인주의를 넘어 상호 존중에 기초한 ‘열린 개인주의’를 제시함을 드러낸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nalyzes the central role of free will and the principle of mutual esteem in Descartes’ ethics. It first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free will and community in Parts II and III of the Discourse on the Method. In Part II, Descartes presents the firm resolution of the will as an essential requirement for carrying out radical doubt, and in Part III he elevates free will to the status of a fundamental feature of human existence through the provisional morality. On this basis, the paper interprets the provisional morality as an incomplete morality, locating its limitation in the absence of the theme of mutual esteem. It then shows how the principle of mutual esteem is developed through the concept of “charity” in the Letter to Voetius and the notion of “generosity” in the Passions of the Soul. Thus, for Descartes, mutual esteem is grounded in the doctrine of free will confirmed in the provisional morality and is defined as esteem among free subjects. Ultimately,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Descartes moves beyond a closed individualism toward an 'open individualism' founded on mutual esteem.

목차

Ⅰ. 서론

Ⅱ.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로부터의 거리두기’

Ⅲ. 자애(charité)와 상호 존중

Ⅳ. 관대함과 상호 존중: 『정념론』에서의 상호 존중

Ⅴ.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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