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성(無燒成) 도자를 통한 현대 도예의 표현 사례 연구

• 영문명: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Ceramic Art through the Cases of Unfired Ceramic
• 발행기관: 한국도자학회
• 저자명: 이춘복(Chun-Bok Lee)
• 간행물 정보: 『한국도자학연구』Vol.22 No.1, 137~150쪽, 전체 14쪽
• 주제분류: 예술체육 > 미술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4.30

국문 초록

점토를 이용한 창작 행위의 목적이 기능의 실현이거나 표현의 목적일지라도 도자예술에서 표현형식의 완결은 대부분 소성(燒成)과정을 통해 마무리된다. 소성된 결과물을 보고 성형, 조형 과정을 유추해 보거나 유약, 화장토, 안료, 무유 소성 등으로 창작 과정에 사용된 표현 기법 등을 구분할 수도 있다. 도자예술에서 소성은 견고한 물질화를 위한 최종적이고 필수적인 단계이자 주요한 표현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 도자예술이 현재와 같이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는 변화된 창작 환경에서 소결되어 경화된 물질만을 통한 표현을 추구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예술품의 소유 방식에도 변화를 맞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1970년대 실험적 단계를 넘어서 비물질화 경향이 뚜렷하게 자리 잡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시도된 무소성 도자의 태동 배경을 알아보고, 사례를 통해 표현에 미친 사상, 영향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째, 점토 표현 행위를 통해 에너지의 변화와 시간의 경과를 기록하는 수단으로서의 무소성 도자의 측면이고둘째, 소결되어 자연으로 환원되지 않은 도자조형의 특성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부재와 공허(허무)의 표현을 통한 관념과 사상의 반영, 셋째, 일회성 목적의 대량생산과 과잉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을 일깨우는 방법으로서 사용된 무소성 도자의 사례와 개념으로 나누었다. 동·서양의 현대 도예 작품 가운데 무소성 도자의 사례를 각각의 범주로 구분해 무소성 도자의 행위와 결과물을 분석하고, SNS와 미디어의 발달, 예술품의 디지털 소유 방식의 등장으로 디지털을 통한 비물질화가 가속되고 있는 현재의 창작 환경과 전달 매체의 변화에서 무소성 도자를 통한 현대 도예의 표현과 개념의 확장을 모색해 본다.

영문 초록

Even if the purpose of clay-based creative activities is the realization of functionality or expression, the completion of formal expression in ceramic art is mostly finalized through the firing (燒成) process. By examining the fired results, one can infer the forming and shaping processes or distinguish between creative techniques such as glaze, engobe, stain, and unglazed firing used in the artistic process. In ceramic art, firing can be considered the final and essential stage for achieving solid materialization and serving as a key expressive process. As contemporary ceramic art evolves in a creative environment where the boundaries between material and immaterial elements are increasingly ambiguous, relying solely on sintered and hardened materials is no longer the sole approach. Recently, changes have also emerged in the ownership system of artworks through the application of blockchain technology. This paper examines the emergence of unfired ceramics, which became a solidified trend beyond the experimental phase of the 1970s and gained prominence after the 1980s due to the trend of dematerialization. Through case studies, the impacts on expression were classified into three perspectives. First, unfired ceramics as a visual mechanism for recording changes in energy and the passage of time. Second, the reflection of religious philosophy, including Buddhism and Taoism, through the expression of absence and emptiness. Third, the omission of the firing process, which hardens and materializes clay, as an approach to regeneration and environmental considerations. By categorizing cases of unfired ceramics in contemporary ceramic works from both East and West, this study analyzes the creative process and outcomes of unfired ceramics. Furthermore, it explores the transformation of ownership, the expansion of ceramic expression, and future possibilities as the creative environment continues to evolve.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무소성 도자 현대도예 비물질화 표현의 확장 unfired ceramics contemporary ceramic art dematerialization ex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