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존재 의미의 개인적, 사회적 조건: 아시아 3개국 비교를 중심으로

• 영문명: Personal and Social Roots of Hope and Existential Meaning: Comparative Evidence from Three Asian Societies
• 발행기관: 지역사회학회
• 저자명: 나윤영(Yoonyoung Na) 임동균(Dong-Kyun Im) 박현아(Hyeona Park)
• 간행물 정보: 『지역사회학』제26권 제1호, 69~114쪽, 전체 46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4.30

국문 초록

개인이 삶에서 느끼는 희망과 자기 존재의 의미는 개인적 삶의 조건에도 영향을 받지만,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에도 뿌리를 둔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희망과 존재 의미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 개인적, 사회적 맥락에 뿌리를 두는지 면밀하게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아시아의 삶의 질과 웰빙에 관한 사회 조사를 활용하여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개인의 희망과 존재 의미에 대한 인식이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 조건에 어떻게 배태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먼저 탐색적 그래프 분석방법을 활용, 국가별 주요 변수 간 연결망을 측정하여 국가 간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후 상관관계 집단분석을 활용하여 국가 내 이질성을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 희망과 존재 의미가 개인 번영과 사회적 번영에 배태된 방식과 강도에서 국가 간 차이가 발견되었다. 희망은 전반적으로 개인 번영의 구성 요소들과 관계를 맺고 있지만, 한국에 비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희망이 사회적 번영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배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개인의 희망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사회적 번영이 아닌 개인 번영의수준과 더 강하게 연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들의 자기 존재 의미에 대한 인식은 사회적 번영의 구성 요소들에 배태되어 있음이 분명히 나타났는데, 그 정도에 있어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비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국가 내 이질성을 살핀 결과, 세 국가 모두에서 두 개의 이질적인하위집단이 식별되었으며, 각 하위집단은 희망과 존재 의미가 두 가지 번영에 배태된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개인화와 세속화된 사회임을 반영하며, 특히 개인의 희망이 사회적 맥락을 바탕으로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보여준다.

영문 초록

Individuals' experiences of hope and the meaning of their existence are influenced not only by personal life conditions but are also rooted in the surrounding social environment. Nevertheless, few studies have systematically examined the personal and social contexts in which hope and meaning are embedded. This study analyzes how individuals’ perceptions of hope and existential meaning are situated within various personal and social conditions in South Korea, the Philippines, and Indonesia, using data from a social survey on quality of life and well-being in Asia. First, exploratory graph analysis(EGA) was employed to map the networks among key variables within each country and to identify cross-national differences. Subsequently, correlational class analysis(CCA) was conducted to explore within-country heterogeneity. The findings reveal notable cross-national differences in the ways and degrees to which hope and existential meaning are embedded in human and social flourishing. While hope was generally associated with elements of human flourishing across all countries, in the Philippines and Indonesia it was also embedded in social flourishing through multiple channels, compared to South Korea. In South Korea, individuals’ hope and anxieties about the future were more closely linked to human flourishing rather than to social flourishing. In contrast, individuals’ perceptions of existential meaning were found to be rooted in aspects of social flourishing in all three countries, although the degree of embedding was relatively weaker in South Korea than in Indonesia. An analysis of within-country heterogeneity further identified two distinct subgroups in each country, which exhibited clear differences in their patterns of connection to human and social flourishing, and in the ways hope and meaning were embedded in these forms of flourishing. These results suggest that South Korea is a relatively individualized and secularized society, and highlight the comparatively limited conditions under which hope can be socially cultivated.

목차

Ⅰ. 서론

Ⅱ. 기존 연구 검토

Ⅲ. 자료와 방법

Ⅳ. 분석 결과

Ⅴ.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희망 존재 의미 개인 번영 사회적 번영 탐색적 그래프 분석 상관관계 집단 분석 hope existential meaning human flourishing social flourishing exploratory graph analysis correlational class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