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십육국춘추』 전연록의 기년 문제와 그 이해의 방향 - 고구려 환도성 함락 시점 문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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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Chronological Issues in the Former Yan Annals of 『Shiliuguochunqiu(十六國春秋)』 : Focusing on the Dating of the Fall of Hwandoseong(丸都城) of Goguryeo
- 발행기관
- 백산학회
- 저자명
- 전상우(Sangwoo Jeon)
- 간행물 정보
- 『백산학보』第131號, 85~11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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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십육국춘추』 前燕錄에 나타난 기년 불일치 양상과 그 원인을 고구려 환도성 함락 시점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최홍의 『십육국춘추』는 서례 1권, 표 1권, 본록 100권 총 102권으로 구성된 기전체에 가까운 역사서로, 5호 16국의 역사를 勸戒로 삼고자 편찬되었다. 景明(500~504) 초부터 사료를 수집하였고, 관리로서 복무하는 틈에 원고를 작성하여 정광 3년(522) 무렵에 『蜀李書』를 입수하여 『십육국춘추』를 완성하였다. 16국의 國史를 참고하되 하나의 사건이 여러 갈래로 전하거나 시기가 다른 것은 ⻑曆을 토대로 교정하였다. 다만 북위 초기사에 대한 문제가 있어 공개하지 않다가 최홍이 사망한 후에 세상에 알려져 유통되었다.
현재 최홍의 『십육국춘추』에 가장 가까운 사료는 『태평어람』에 인용된 『십육국춘추』이다. 본고는 이를 기준으로 삼아 전연록의 기년을 『위서』, 『진서』, 『한원』, 『자치통감』 등과 대조하였다. 고구려 환도성 함락은 전연의 용성 천도와 같은 해에 이루어졌다. 관련 사료를 보면 사건이 용성 축성→모용황 연왕 책봉→용성 천도→고구려 공격의 순서로 전개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태평어람』 인용 『십육국춘추』와 范亨의 『燕書』 및 『태평환우기』 인용 『십육국춘추』가 용성 천도 시점을 341년과 342년으로 다르게 기술하였고, 『위서』와 『진서』는 341년 『자치통감』은 342년이라 하였다. 때문에 용성 천도와 같은 해에 발생한 고구려 환도성 함락 시점이 341년 혹은 342년으로 배치되었다. 이미 사건 발생과 가까운 시점에 편찬된 사서 간에 기년이 혼란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왜 이러한 양상이 나타나는지 알 수 없지만, 『십육국춘추』가 유행하며 다양한 판본들이 나타났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였다. 아울러 『자치통감』의 편찬자는 『진서』 成帝紀의 기년을 우선하여 咸康 7년(341)에 모용황의 연왕 책봉을 두고 그 다음해인 咸康 8년(342)에 용성 천도와 고구려 공격 기사를 배치하였으며, 기년이 일치하면서 보다 풍부한 전말을 기록한 『연서』의 내용을 채택하였다고 추측하였다. 전연의 용성 천도 및 고구려 환도성 함락 시점은 명확한 사료적 근거에 따랐다기보다는 편찬자의 이해 혹은 편집 방식에서 기인하였던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compilation of 『Shiliuguochunqiu(⼗六國春秋)』 by Cui Hong(崔鴻) and explores the causes of chronological inconsistencies in the 「Annals of Former Yan(前燕錄)」. Cui’s work, comprising 102 volumes, was compiled during the early 6th century using various national histories and a unified chronological framework(⻑曆). Although completed around 522, it was not publicly circulated until after Cui’s death, likely due to its treatment of early Northern Wei history.
The version quoted in 『Taiping Yulan(太平御覽)』 is the most faithful to the original and serves as the basis for this study’s comparison with 『Book of Wei(魏書)』, 『Book of Jin(晉書)』, 『Hanyuan(翰 苑)』, and 『Zizhitongjian(資治通鑑)』. Discrepancies in the dates of Murong Hui’s enthronement, the capital relocation to Longcheng, and the attack on Goguryeo arise from differences in source texts— namely, 『Shiliuguochunqiu(⼗六國春秋)』 and 『Book of Yan(燕書)』. Notably, quotations from 『Taiping Yulan(太平御覽)』 and 『Taiping Huanyuji(太平寰宇記)』 give conflicting dates(341 and 342) for the capital relocation. While the exact cause of this remains unclear, it is presumed that the work’s popularity led to the emergence of multiple versions.
The compiler of 『Zizhitongjian(資治通鑑)』 appears to have prioritized the chronology in the 『Book of Jin(晉書)』 “Annals of Emperor Cheng(成帝紀)”, assigning Murong Huang’s investiture to 341 and the relocation and military campaign to 342, while supplementing with the more detailed contents of 『Book of Yan(燕書)』. Thus, these chronological differences likely stem from editorial decisions rather than concrete historical evidence.
목차
Ⅰ. 머리말
Ⅱ. 崔鴻의 『⼗六國春秋』 편찬
Ⅲ. 『십육국춘추』 전연록의 기년 문제
Ⅳ. 고구려 환도성 함락 기년의 형성과 그 이해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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