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목곽시설의 결구기법 연구

• 영문명: A Study on the Jointing Methods in Baekje Wooden Structures
• 발행기관: 충남대학교 백제연구소
• 저자명: 양수연(Sooyeun Yang)
• 간행물 정보: 『백제연구』제81집, 55~8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2.25

국문 초록

본고에서는 백제시대 목곽시설 부재에서 보이는 결구기법을 알아보고, 그 특징을 찾아낸 후, 결구기법의 변천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목곽시설의 결구기법은 한성기-웅진기-사비기로 변화되는 양상을 파악하였다. 한성기는 평면형태의 경우 대부분 방형으로 축조되었고, 면적은 소형이다. 위치별 결구기법은 바닥 테두리와 벽면 부재에서 반턱맞춤, 맞댄이음, 장부맞춤의 기법이 단순하게 사용되었다. 웅진기에는 한성기와 동일하게 대체로 방형으로 축조되고 있고, 면적은 대부분 소형에 속한다. 벽면과 바닥 테두리 부재의 결구기법은 맞댄맞춤, 장부맞춤, 반턱맞춤 등이 사용된 단순한 구조가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웅진기에 들어서면서 주혈식의 기둥 부재를 사용한 목곽시설이 출현하고 있고, 거의 모든 결구기법을 지니면서 정형성을 지닌 목곽시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사비기에는 평면형태와 면적, 위치별 결구기법 등이 매우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평면형태는 방형과 장방형, 세장방형, 육각형, 팔각형 등의 형태로 다변화되었다. 면적은 중·대형이 주로 축조되어 규모가 커지는 변화를 보인다. 결구기법은 거의 모든 위치별 부재에서 목 부재가 사용되고 있는 점에서 정형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목곽시설은 한성기에서 사비기로 시간이 변화되고, 점차 치목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하부 부재(바닥면, 바닥 테두리, 바닥 중간)와 중부 부재(기둥, 벽면, 중간, 재사용), 상부부재 조성하는 가구법이 정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풍납토성 대진·동산 연립주택부지와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7차에서 조사된 목곽시설은 주변의 건축물에 쓰이던 목재를 재사용한 양상도 알 수 있어 좋은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앞으로 목곽시설과 관련된 자료의 증가를 기대하며, 향후 삼국,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목곽시설에 대한 자료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지속하면서 究明해 나가고자 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jointing methods found in wooden structures of the Baekje-era,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se techniques in structural components, and examine their evolution over time. The analysis revealed a progression in jointing methods across the Hanseong, Ungjin, and Sabi periods. During the Hanseong period, wooden structures were primarily rectangular and small in scale. Jointing methods, such as rebated, butt, and mortise and tenon joints, were used simply for floor borders and wall members. During the Ungjin period, buildings retained rectangular plans and remained small in size. Jointing methods such as butt, mortise and tenon, and rebated joints continued to be used to construct simple structures. However, notable developments included the emergence of wooden structures with posthole-style columns and the advent of more formalized constructions incorporating nearly all known jointing techniques. During the Sabi period, jointing methods, building plans, and scales became highly diverse. Structures took diverse forms, including squares, rectangles, elongated rectangles, hexagons, and octagons. Medium- to large-scale buildings predominated, reflecting a significant increase in structural size. The jointing methods were highly standardized, with wooden components being used in almost every part of the structur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as woodworking technology advanced from the Hanseong to the Sabi periods, the jointing techniques for constructing lower, column, wall, and upper components became increasingly standardized over time. Additionally, evidence from the excavation of wooden structures at sites such as the Daejin-Dongsan residential complex in Pungnap Fortress and the Seongan Village No. 7 in Gongju Gongsanseong Fortress highlights the reuse of timber from surrounding buildings.

목차

Ⅰ. 머리말

Ⅱ. 목곽시설의 현황과 결구기법

Ⅲ. 목곽시설 결구기법의 특징

Ⅳ. 목곽시설 결구기법의 변천양상

Ⅴ. 맺음말

키워드

백제(百濟) 목곽시설(木槨施設) 결구기법(結構技法) 이음(接合) 맞춤(結構) Baekje Wooden structures Jointing methods Joi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