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영화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의 고향 찾기와 데칼코마니 미학

• 영문명: Finding Hometowns and Decalcomanie Aesthetics in Zhang Lu's Films
• 발행기관: 한국영화학회
• 저자명: 문관규
• 간행물 정보: 『영화연구』제83호, 77~106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0.03.31

국문 초록

장률 감독의 특징은 디아스포라의 장소성과 대안서사의 모색을 들 수 있다. 디아스포라의 떠돌기에서 집과 고향 찾기와 전후 좌우를 겹치는 데칼코마니 미학이 장률의 특징임을 규명하려고 한다. 장률의 <춘몽>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등장인물은 디아스포라적 정서를 지니고 있거나 조건을 지닌다. 그들은 정주지와 가족이 부재하는 디아스포라이다. 장률의 텍스트는 장소성 상실을 대체할 고향과 집으로 귀환 그리고 가족만들기 양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군산과 수색에 민박집과 고향 주막이라는 임시거주지에서 유사가족을 형성하면서 정박한다. 그들은 부유하거나 여행을 하지만스스로 장소감을 만들어내고 상실한 고향을 대체할 유사고향이나 유사 가족을형성하면서 유대와 환대를 회복한다. 주인공의 행위는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구심력과 원심력으로 나가고 돌아오면서 대체 고향을 만들어간다. 또한 순환 서사를 통해 처음과 끝의 장면이 서로 맞물리면서 포스트 모던한 서사를 구성하며 동시에 앞 에피소드와 뒷 에피소드의 누빔점을 행위와 대사 그리고 텍스트의 삽입으로 데칼코마니 미학을 지향한다. 데칼코마니는 우연성 보다는 형식적 리듬에기운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서로 겹쳐지는 데칼코마니 구성은 장률의 작가적 낙인이며 동시에 텍스트와 텍스트의 상호연결로 의미론 층위를 두텁게 하며 반복의 리듬을 생성한다. 데칼코마니는 텍스트 내의 겹침이라는 작가적 스타일의 데칼코마니와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에서 상호텍스트성으로 결합되는 상호텍스트적데칼코마니로 양분된다. 떠도는 자들의 고향 찾기와 텍스트의 겹침을 통한 데칼코마니 미학은 장률의 정서와 미학의 핵심으로 여겨지며 <춘몽>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법으로 활용된다.

영문 초록

The characters of Zhang lu’s (2016) and (2018) have or have diaspora sentiments. They have no place to live and even vaguely find jobs in which they can find economic stability. They are diaspora with no settlement and no family. Zhang lu’s text suggests that the diaspora tendency causes the protagonists to wander and create homes and families to replace the loss of place. They live in Gunsan, Susaeg, or travel and settle in similar families in temporary residences such as guest houses and hometowns. They strengthen their bonds by forming similar homes or similar families to create their own sense of place and replace their lost homes. As they leave or return to the centripetal and centrifugal forces around the center and surroundings, they form an alternative home. In addition, through the circular narrative, the first and last scenes are interlocked to form a post-modern narrative, and at the same time, the decalcomania technique is used to create the quilted points of the previous episode and the later episode through action, dialogue, and insertion of text. The decalcomania composition, in which some and two face each other and overlap each other, is a writer’s stigma of long rule, and at the same time, it connects text and text to each other, thickening the semantic level and creating a rhythm of repetition. Decalcomania shows the decalcomani of the artist’s seal of overlapping in the text and the intertextual decalcomania, which is combined with the intertextuality between the text and the text. Finding hometowns of wanderers and decals of repetition through overlapping texts are considered the sentimental and aesthetic core of the rule and are used as the most prominent techniques in (2016), (2018) Finding hometowns of wanderers and overlapping texts, aesthetics are considered to be aesthetics of the rule. (2016), (2018) show the formation of narrative rhythm, expansion of cinematic time and space, and the manifestation of artistic place through decalcomanie aesthe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