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성간(成侃)의 <용부전(慵夫傳)>을 통해 본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와 회복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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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Seclusion Lonelier(引き籠もり[Hikikomori]-은둔형 외톨이)] s Subject Matter and Recovery Process through Seon-gan(成侃) s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연구학회
- 저자명
- 강미정(Kang, Mi-jeong)
- 간행물 정보
-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21권, 63~90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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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성간(成侃)의 <용부전(慵夫傳)>은 게으름을 가탁한 작품, 게으름을 표방하고 있는 은일군자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며, 이규보의 <용풍(慵諷)>과도 관련되고, 성현의 <조용(嘲慵)>에까지 연결되는 작품이다. 특히 <용부전>은 게으른 인물로 표상되었던 용부가 실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성실근면한 덕목을 강조했던 조선조 사회에서나 바쁜 일상이 익숙한 현대 사회의 시각에 견줄 때에 매우 독특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용부전>에서 자폐적인 게으름을 보이던 용부가 성실의 표상과 같은 근수자까지 깨우치면서 자신도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나는 변화의 과정은 마치 극적으로 병을 이겨낸 투병의 과정에 견줄 수 있다.
그래서 <용부전>이 특별히 어떤 문제적 상황에 대하여 환기하고 그 문제적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 <용부전>의 용부의 게으른 모습과 관련될 수 있다고 본 것은 은둔형 외톨이의 속성이었다. 그래서 용부의 모습과 은둔형 외톨이의 속성을 비교한 결과 많은 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또한 용부가 근수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마침내 게으름을 버리고 세상에 나아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등을 돌렸다가 다시 세상으로 나오면서 회복이 이루어지는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용부전>에서 용부가 자신을 계도하려고 온 근수자(勤須者)에게 준엄하게 이른 말은 실은 쫓기는 듯이 살아가는 삶의 위태로움에 대한 경계이며,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이나 열정보다는 압박에 쫓긴 채 인생을 소모하고 있는 수많은 일중독자들에 대한 경계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성간의 <용부전>은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적 힘과 일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는 효과를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알려진 것처럼 성간의 <용부전>은 이규보의 <용풍>과 성현의 <조용>과도 유사하면서도 다른 측면이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따라서 문학치료현장에서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를 다룰 경우에 <용부전>과 함께 <용풍>, <조용> 등을 작품서사로 활용한다면 각각의 특장에 따른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영문 초록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clarify a work which focus on the problem of Seclusion Lonelier(은둔형 외톨이) and that person s recovery process. Until now, has been studied for the type of Ga-Jeon literature(假傳體 文學), satirical prose(諷刺 散文), lazybones story(게으름뱅이 이야기). You will see this article attention to the literary epic for Seclusion Lonelier(은둔형 외톨이) in this time. Specifically, in the second chapter, we investigate the interaction between Yong-bu(慵夫) of and Seclusion Lonelier(은둔형 외톨이). And then we suggest the form of Yong-bu(용부) is similar with Seclusion Lonelier(은둔형 외톨이). In the third chapter, we suggest Seclusion Lonelier(은둔형 외톨이) and that person s recovery process account for the change of the phenomenon appears that Yong-bu(慵夫) meeting Gn-su-ja(勤須子) . Especially, Yong-bu(慵夫) s suggestion for Gn-su-ja(勤須子) is very important because the suggestion point out the harmful effect of the work-aholism(일중독), and also the suggestion of Gn-su-ja(勤須子) who worried about Yong-bu(慵夫) s saying has similar significance because the major therapy for Seclusion Lonelier(은둔형 외톨이) is the suggestion of play. That is not for the suggestion of work. After that, We could establish literary therapeutic effect about Seclusion Lonelier(은둔형 외톨이) by utilizing Seon-gan(성간) s .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성간의 <용부전>에 나타난 은둔형 외톨이의 속성
3. 성간의 <용부전>에서 찾는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 과정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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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간(成侃)의 <용부전(慵夫傳)>을 통해 본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와 회복 과정
- 『眉巖日記』를 통해 본 16세기 중반의 날씨 기록과 표현
- <원한 품고 태어난 조카 알아본 허미수>의 인물성격과 편집증적 부모서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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