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북아 삼강(三江) 유역 소수민족의 영웅신화와 문화적 혼종화의 방향
이용수 83
- 영문명
- The Myth of Heroes and the Cultural Hybridization of Minorities in the Sanjiang Basin (三江 流域) in Northeast Asia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최원오(Choi, Won-Oh)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63집, 341~368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1.12.31
6,1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논문은 동북아 삼강 유역의 소수민족인 만족, 허저족, 어룬춘족, 다우르족 등에게서 전승되어 온 영웅신화를 ‘영웅신화 문화권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의 구비설화 몇 편(지하국대적퇴치, 조마구, 재주 많은 의형제 등)을 검토한 것이다. 만족, 허저족, 어룬춘족, 다우르족의 영웅신화는 ‘영웅의 원정과 귀환’이라는 보편적 패턴과 ‘영웅과 악마(또는 악마적 성격의 적)의 대결’이라는 핵심 모티프를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각 민족마다 이러한 내용의 영웅신화를 지칭하는 갈래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영웅의 적대자 또한 유형화된 캐릭터로서 설정되고 있다. 이것은 만족, 허저족, 어룬춘족, 다우르족 등 소수민족의 집거지인 동북아 삼강 유역이 ‘영웅신화 문화권역’을 이루고 있음을 말해 준다. 한국의 <지하국대적퇴치>, <조마구>, <재주 많은 의형제> 등의 설화는 모두 이러한 동북아 삼강 유역의 ‘영웅신화 문화권역’과 관련하여 이해될 수 있다. 주인공이 악마적 성격의 적대자와 대결한다든지, 이를 서사적으로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보조자가 등장한다든지, 의형제 맺기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든지 하는 것은 그 구체적 근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만족, 허저족, 어룬춘족, 다우르족이 각각의 갈래 명칭으로 지칭되는 영웅신화를 지속시켜 왔던 반면, 한국에서는 일부 고소설 작품 및 일부 민담의 형성으로밖에 이어지지 못했음을 말해 준다. 중심 문화권역의 영웅신화에서 분리되면서 파편화된 구조나 실천들이 새로운 구조 및 문화적 실천의 산물들, 즉 영웅신화의 모티프가 파편화되어 나타나고 있는 민담, 또는 영웅적 주인공을 내세운 고소설 등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지하국대적퇴치>, <조마구>, <재주 많은 의형제> 등의 설화는 동북아 삼강 유역의 ‘영웅신화 문화권역’ 과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문화적 혼종화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sets the heroic myths handed down from the Manchu, Heze, Erunchun, and Daur ethnic minorities in Northeast Asia s Sanjiang Basin as a hero myth cultural zone, including some Korean oral tales (A Tale of Defeating Monsters in Underworld Nation, Jomagu, Talented Brother-in-law). The heroic myths of Manchu, Heze, Erunchun, and Daur share the universal pattern of the hero s expedition and return and the core motif of the confrontation between the hero and the devil (or an enemy of a demonic character). Furthermore, each ethnic minority has a branch name that refers to the hero myth with this content; the hero’s antagonist is also set as a tangible character. This shows that the Three River Basin in Northeast Asia, the home of minority ethnic groups such as Manchu, Heze, Erunchun, and Daur, constitutes the hero myth cultural zone. Korea s A Tale of Defeating Monsters in Underworld Nation, Jomagu, and Talented Brother-in-law can all be understood in relation to the hero myth cultural zone include the protagonist confronting the antagonist with a demonic character, the appearance of an assistant who enriches the narrative, and the continuous formation of the brother-in-law. However, this also shows that while the Manchurian, Heze, Erunchun, and Daur people have continued their heroic myths according to their respective names, it has led to the formation of some old Korean novels and folktales. The fragmented structures and practices that were separated from the hero myths of the central cultural area created new structures and cultural practices. The three Korean folk tales A Tale of Defeating Monsters in Underworld Nation, Jomagu, and Talented Brother-in-law are the products of cultural hybridization related to the hero myth cultural zone in the Sanjiang Basin in Northeast Asia.
목차
1. 서론
2. 동북아 삼강 유역 소수민족 영웅신화의 핵심 모티프와 패턴
3. 문화적 혼종화의 방향과 한국의 구비설화 몇 편
4.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구술생애담을 통해 본 행위자 네트워크의 생성과 변화양상 연구
- 담촌 선생의 서사 구조와 의미 분석 방법을 활용한 검색 시스템의 설계
- <지장본풀이>의 공간과 의미 층위
- 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대만설화·동화 연구
- 동북아 삼강(三江) 유역 소수민족의 영웅신화와 문화적 혼종화의 방향
- 유튜브에 나타난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에 관한 일고찰
- 문학치료학적 가족상담을 위한 <광청아기본풀이> 서사분석과 가능성 탐색
- 담촌 서대석 선생의 판소리 연구와 포스트고전서사학적 계승 방안
- 의례에 싸인 이야기를 탐구하다, 담촌 서대석 선생의 서사무가 연구
- 여성 수난 서사의 신화적 원형과 서사문학적 수용
- 한국 서사문학연구의 흐름과 학문적 과제
참고문헌
관련논문
인문학 > 문학분야 BEST
- 근대 문학과 목격의 서사 : 이상 「날개」 연구
- 한자의 문화적 정체성과 현대 사회에서의 재해석 - 한·중·일 삼국을 중심으로
- 텍스트 마이닝과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한 『논어(論語)』 연구 동향 분석 - 2000-2023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인문학 > 문학분야 NEW
- <몽옥쌍봉연록-곽장양문록> 연작의 곽분양 수용 양상과 그 의미
- 강을생본 <허웅애기본풀이>에 나타난 사별 애도 과정과 의미 - 영화 <원더랜드>(2024) 속 모녀 관계와의 비교를 겸하여
- <세경본풀이>의 통사론적 규칙과 서사 의미론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