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헌商賈說話에 나타난 富의 蓄財와 재분배 연구

• 영문명: Study on accumulation and redistribution of wealth in Korean Merchant literature narratives
• 발행기관: 동양한문학회(구 부산한문학회)
• 저자명: 권경숙(Kwon Kyoung Sook)
• 간행물 정보: 『동양한문학연구』東洋漢文學硏究 第46輯, 37~66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2.28

국문 초록

이 글의 목적은 문헌설화에 등장하는 상고설화(商賈說話)를 대상으로 부의 축재(蓄財)와 재분배 담론을 연구하는 것이다. 문헌설화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상거래를 하는 인물’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논의를 펼치는 것은 연구자가 처음이다. 설화는 유동적이고 그 유동성이야말로 설화적 생명의 본성이어서 설화에는 유동의 과정자체가 중시된다. 그래서 유동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본 각편은 각기 그대로의 가치를 지닌다. 문헌설화는 편찬자가 보다 의식적인 수준에서 내용의 첨삭과 복합, 표현의 개변을 수행할 수 있어서 문헌설화에서는 구전설화와는 또 다른 차원의 유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문헌설화 속 ‘상고설화’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 문헌설화 가운데 상거래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과 행위가 이야기의 중심 서사로 등장하는 작품을 ‘문헌상고설화’라고 명명한다. 문헌상고설화에서는 인물들이 상거래를 통하여 부를 축적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다. 이는 문헌설화의 기록을 대부분 양반 지식층들이 기록했고, 또한 기록자의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주관적 사실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상거래를 통한 이익창출에 대한 시각은 다분히 유교적 시각에 입각한 부정적인 면이 드러난다. 또한 문헌상고설화는 구비상고설화보다 상인이나 상거래에 초점을 두고 사건이 완결되는 각편이 매우 적은 편이고, 등장인물들의 상거래 등이 단편적으로 삽입되어 있다. 이는 유교 사관에 입각한 자본주의적 요소가 배제된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포함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문헌설화 속 상거래에 대한 현황을 살폈다. 조선전후기에 상인은 국가의 상업정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거대 상업이 출현하고, 상인에게 권력이 생기면서 각종 폐단이 발생한다. 그래서 상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양반 지식층에 의해 이야기로 기록되면서 이익의 과다 창출은 유교적 사관에 어긋나는 행위로 규정하는 양반들의 경제관이 투영되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문헌상고설화의 각편은 지나친 이익창출을 절제하고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둘째, 문헌상고설화의 유형분류이다. 유형은 ‘상호나눔의 이웃화합형’, ‘상호나눔의 가족화합형’, ‘부당축재의 과욕경계형’ 등이다. 이 유형들을 통해 양반 지식층들의 경제관을 살펴볼 수 있었다. 셋째, 분류한 유형의 의미에서 양반 지식층의 축재에 대한 인식의 결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윤리성을 담보한 축재에서는 부정적인 행위라 하더라도 실제로 긍정적 행위를 초래한 결과에서 찾으려고 했다. 즉, 상호공존하면서 빈곤을 극복해야 하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가족과 친척을 위해서는 예외를 두지 않고 가문을 무엇보다 중요함을 보였다. 그리하여 이 연구는 문헌상고설화를 통해 가족, 이웃, 나아가 사회질서의 근간을 중요시하는 양반 지식층의 경제관을 살폈다는 것을 의의로 삼는다. 그러나 신분계층의 상이로 나타날 수 있는 경제관을 구체적으로 살피지 못한 것이 이 연구의 한계라고 하겠다.

영문 초록

This paper is written to study about accumulation and redistribution in the Merchant Tales from the literature narratives. The author is the first researcher that actually starts a discussion about the figures in the literature narratives, who trade commodities for profit. The narratives are fluid, and its fluidity is the nature of the narratives: this is the reason why the changing progress is important in the narratives. Thus, each variants has its own value. As the compilers of the literature narratives could modify, merge, change the expressions with intention, there are different types of changes from the oral narratives, and the study is focusing on the merchant tales in the literature narratives. In this study defines a Merchant literature narrative as a story of which the main topic is about various events/activities involved with commercial trades. In the Merchant literature narratives, it is negatively described that the figures accumulate their wealth by commercial trades, as the Scholar-official recorded most of the literature narratives; the writers had a clear purpose and describes it with subject views. Consequently, the negative attitude towards commercial profit creation stemmed from Confucianism. Compared to the Merchant oral narratives, the literature narratives have much fewer pieces in which the complete story is focused on the merchants or trades; trades between the characters are fragmentarily described in the literature narratives. Those capitalistic aspects are excluded in the narratives, as the compilers had the view of Confucianism. This study includes as the followings: Firstly, commercial trades shown in the Korea literature narratives are reviewed. From the early period of Joseon, the merchants were the important part of the commercial policy until the late period, and the commerce were prosperous. As a consequence, the merchants gained the powers and made various evils. Thus, negative perspective on the merchants had been established, and the stories were recorded by the Scholar-official, telling that the excessive profit creation was against Confucianism. This is the reason why the most pieces of the Merchant literature narratives advise to moderate excessive profit-making and to return the profit to the society. Secondly, the Merchant literature narratives are categorized. The categories are: share in concord with neighbours , share in concord with family , and caution against avarice . With these categories, the economic view of the Scholar-official has been studied. Thirdly, with the categories, the Scholar-official s perspective on the accumulation is reviewed. The writers advise to overcome the poverty, pursuing mutual coexistence, and to put the highest priority on the families in any case; although the profit was made by misconduct, it is considered as a charitable deed that the wealth was shared with others. In this study with the Merchant literature narratives deals with the economic view of the Scholar-Official that they regard the importance of the family, the neighbours, and the public order. The limit of this study, however, is that different views between the social grades are not thoroughly discussed.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한국 문헌설화 속 상거래 현황

Ⅲ. 서사구조에 따른 부의 축재와 재분배 유형

Ⅳ. 부의 축재와 재분배의 유형에 따른 의미

Ⅴ. 결론 : 부의 축재와 재분배 담론을 통해 본 경제관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축재 분배 상거래 경제관 배려 상호공존 절제 wealth accumulation redistribution commerce view of the economy greed coexistence vigilance mod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