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상의 앙뚜아네뜨: 『드넓은 사가소 바다』 연구

• 영문명: Antoinette on the Boundary: A Study on Wide Sargasso Sea
• 발행기관: 신라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 저자명: 손영희(YoungHee Son)
• 간행물 정보: 『젠더와 사회』여성연구논집 제24집, 55~81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여성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3.12.30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진 리스의 『드넓은 사가소 바다』의 주인공인 자메이카의 백인 크레올 여성 앙뚜아네뜨가 어떻게 자아 정체성을 회복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흰 바퀴벌레’ 혹은 ‘흰 검둥이’로 불리는 앙뚜아네뜨의 인종적 모호함을 탐구하기 위해 경계 선상의 존재를 의미하는 크리스테바의 ‘아브젝트’ 이론을 차용하고자 한다. 앙뚜아 네뜨는 백인의 정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백인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의 대표자인 로체스터와 결혼한다. 하지만 로체스터의 눈에 비친 앙뚜아네뜨는 지배 이데올로기를 위협하는 ‘아브젝트’로 상징적 질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호적 코라’에 속해 있다. 앙뚜아네뜨의 인종적 모호함, 무성한 자메이카 자연과 같은 기호적 요소의 범 람은 상징적 질서의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이항대립적인 요소들을 연결사 ‘and’로 결합하는 앙뚜아네뜨의 꿈은 주체와 타자를 결속시키는 크리스테바의 용어로 ‘여성적 윤리’의 한 예를 보여준다. 따라서 앙뚜아네뜨는 백인과 흑인사이 에서 양자택일이 아닌 경계선상의 존재 그 자체를 수용함으로써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 진 리스는 앙뚜아네뜨의 정체성 탐색 과정을 통해 이분법적 논리를 전복 시킴으로써 타자성을 수용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Antoinette, a white Creole woman in Jamaica, recovers her own identity in Jean Rhys’s Wide Sargasso Sea. This paper draws on Julia Kristeva’s theory of abject, which means the being on the boundary, to examine Antoinette’s racial ambiguity between the white and the black. In order to acquire her social identity as a white, Antoinette marries Rochester, a representative of the nineteenth-century male-dominant European ideology. From Rochester’s point of view, Antoinette is not an English like him but an incomprehensible “abject” and belongs to “the semiotic chora” which, according to Kristeva, deconstructs racism, imperialism, and patriarchy that Rochester as an Imperial British represents and are based on an acute dichotomy. Through Antoinette, Rhys shows that the symbolic order can be vulnerable by the semiotic elements. In this third dream, Antoinette fulfills Kristeva’s “herethics,” which means to embrace heterogeneity and to bind the subject and the other by combining the dichotomous concepts with the conjunction “and.” Antoinette can recover her racial identity by giving up being accepted by either the white or the black and by admitting herself as a “being on the boundary.” Through Antoinette’s quest for her identity, Rhys seems to suggest the possibility of embracing diversity by deconstructing the binary logic in race and gender.

목차

초록

Ⅰ. 서 론

Ⅱ. 인종적 정체성 문제와 결혼

Ⅲ. ‘아브젝트’: 앙뚜아네뜨

Ⅳ. 지배담론의 허구성: 로체스터

Ⅴ. 타자성의 수용

Ⅵ. 결 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Jean Rhys Wide Sargasso Sea Kristeva abject the semiotic chora 진 리스 드넓은 사가소 바다 크리스테바 아브젝트 기호적 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