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학의 관점에서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연구

• 영문명: A study of Kim Won-il A meditation on long-bills viewed from Ecology-literature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 저자명: 배경열(Bae, Kyeong-yeol)
• 간행물 정보: 『생명연구』제27집, 125~156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3.02.28

국문 초록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환경오염에 직면해 있다. 지구 온난화, 오존층의 파괴, 수질오염, 생물 종의 감소와 같은 환경의 위기는 미래를 암울하게 한다. 특히 지나친 도시화와 산업화는 생태계의 순환 질서를 파괴해서 인간의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문학에 있어서도 생태계 파괴와 오염의 문제, 그리고 그것의 해결을 모색하고자 하는 생태문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생태소설은 1970년대 후반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의 발표로부터 본격화되었으며, 생태계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작품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김원일의 생태소설을 통해 생태문제가 소설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어 있고, 생태위기에 대해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생태문학관점에서 고찰한 것이다. 우선 본고는 생태문제가 발생하는 본질적 원인에 접근하기 위해 소설 속 인물과 인물간의 구도를 분석하였다. 근본적으로는 생태문제는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잘못된 관점, 즉 자연의 내재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인간을 위하여 유용할 때만 가치가 있다고 여기거나, 내재적 가치를 인정하더라도 인간의 삶의 진행을 위해서는 자연을 이용하려는 인간중심주의 가치 기준에서 비롯된다. 또 자본의 욕망에 사로잡혀 가족들을 경제적인 가치의 유무로 바라보는 인물, 자연을 관상용으로 대하는 인물, 관리시스템에 갇힌 인물, 모두 생태를 무관심한 인물 등 자연을 이원화된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물들이고 모두 생태문제를 유발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김원일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생명은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동물, 식물, 인간 모두 자기 삶의 목적론적 중심이 있기 때문에 생명의 주체는 모두 자기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생명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생명들은 모두 존중받아야 되고, 그렇게 되려면 공생의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 희생은 자신의 자유를 전제로 한 희생이다. 물론 자유는 어느 것에 구속되지 않는 절대적 의미의 자유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그 자유는 공동체 의미에서의 자유이어야 하다. 왜냐하면 그렇지 못한 자유는 생태적인 관점에서의 자유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문 초록

These days, the world is facing a serious environment contamination, for example, globe warning ,ozone layer destroyed, contaminated water, and reduced number of creature's species, ects., which may jeopardize the future. The ecological literature made appearances to solve problems of the ecosystem destroyed and contamination. When a literature makes efforts to describe overall look of life in literary imagination, it can disclose serious environmental crisis and effectively solve those problems. In late 1970's, Kim Won-il is an outstanding writer who novelize the ecological problems. He is trying to offer some alternatives for overcoming these issues as well as accuse them. Obviously it may be his special ability different from other eco-novelists. The objectives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Kim expressed the ecological crisis in the novel and what he wanted to show to the readers as the counterproposal in the view of eco-anarchism. Through A meditation on long-bills, he tried to reveal the ecological problems caused by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in the aspects of environmental contamination and distorted human societies. First of all, to approach to the essential causes of ecological problems the characters and the structure among them were analysed. The essential causes of ecological problems arose from the false viewpoint of human beings: anthropocentricism not to presume the instinctive valve of nature or judge it only according to its availability for human beings. In the same manner, the characters seized with monetary desire were harmful to maintain ecological sound human society. And all the human attitude to treat nature as a ornamental object, throw themselves into an established managing system, and to ignore the order of ecosystem brought about the ecological crisis because these attitudes made the relation between human and nature dualistic. Therefore Kim said that the human awareness should be changed to the roots. First he persisted that every life is equal. For each animals, plants and human, each itself is the teleological center of its life. So every subjecthood must be respected. To realize this idea the symbiotic relationship should be built up. symbiosis is a very important consciousness because it is the basic concept to live together in the community.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생태소설과 「도요새에 대한 명상」

3. 생명력을 잃은 가정

4. 자본주의 사회의 문명화와 삶의 황폐화

5. 결론

참고 자료

Abstract

키워드

인간중심주의 생태문학 1970년대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 Anthropocentricism Ecology-literature 1970s Kim Won-il A meditation on long -bi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