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청동기시대 부장용 마연토기의 변화와 요인—진주 대평리 취락 출토품을 중심으로
이용수 6
- 영문명
- The Changes and Factors of Burnished Pottery for Burial in the Bronze Age
- 발행기관
- 한국고고학회
- 저자명
- 이수정
- 간행물 정보
- 『한국고고학보』제135집, 505~535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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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장기간 제작·사용된 청동기시대 부장용 마연토기의 변화와 그 요인을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윈 진화 고고학과 작업연쇄라는 이론과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대상은 남강유역 부장용 마연토기의 생산지로 추정되는 진주 대평리 취락 출토품이다.
우선, 부장용 마연토기의 직접 관찰을 통해 ‘재료준비-1차 성형-2차 성형-건조-소성’의 공정별 제작 기술요소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대평리 취락의 부장용 마연토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존속되는 기술과 변화하는 기술이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기술은 1) 크기의 소형화, 2) 구경부의 형태, 3) 마연 방향, 4) 장식의 종류이다. 유지되는 기술은 재료 준비, 점토띠 성형, 정면 방법이다. 제작 기술의 속성들을 조합한 결과, 대평리 취락에서는 총 7개(작업연쇄 A~G)의 기술 행위로 부장용 토기를 제작하였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이를 배열하면, 대평리 취락의 제작자가 토기를 변화시킬 때 마연 방향만 일부 수정하거나 크기와 장식을 대폭적으로 변경하는 등 그 역학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토기 변화의 차등 역학은 제작자의 행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물질적 콘텍스트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이러한 콘텍스트를 제작자가 처한 ‘역사적 시나리오’로 정의하였다. 역사적 시나리오는 토기의 소비 패턴과 지역 및 취락 내 물질문화 변동을 통해 구성해 보았다. 소비는 부장 수량, 매장주체부 축조 형태, 부장 위치에 따라 8가지 패턴이 나타났다. 소비 변화와 함께 취락 내 주거지의 증가와 점유범위 확대, 주거지 구조 변화, 토기의 형태 및 문양 소멸 등 물질문화 변동도 크게 일어났으며, 큰 변동의 시기는 3단계이다. 토기 변화의 차등 역학과 역사적 시나리오를 종합하면, 마연 방향 등 자세를 변경할 때는 시나리오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크기와 장식이 변화하는 3단계에는 소비 패턴뿐만 아니라 물질문화 변동이 크게 일어났다. 결론적으로, 사회 변동에 따라 기존과는 다른 토기의 수요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어났으며, 제작자들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제작 공정을 크게 변경하였다.
영문 초록
This study investigates the changes and underlying causes of the long-term production and use of burnished pottery for burial purposes during the Bronze Age. Applying Darwinian evolutionary archaeology and the chaîne opératoire method, the research focuses on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Daepyeong-ri settlement in Jinju, presumed to be a production site for this pottery in the Nam River basin.
By analyzing each production stage—material preparation, forming, drying, and firing— the study identified both stable and changing technologies. While techniques like clay preparation and coiling remained consistent, changes were observed in size (miniaturization), rim shape, burnishing direction, and decorative elements. These technological traits resulted in seven distinct chaînes opératoires (A–G), revealing different dynamics in how potters adapted over time.
To understand these dynamics, the study reconstructed historical scenarios based on consumption patterns and changes in regional and settlement-level material culture. The pottery was consumed in eight patterns, with shifts in burial quantity, location, and structure. Broader material changes also occurred, such as increased dwellings, expanded settlement areas, and the disappearance of pottery patterns.
In summary, minor adjustments like burnishing direction reflected continuity, while major changes in size and decoration corresponded with significant shifts in consumption and material cultur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social transformations led to new demands, prompting potters to significantly alter their production practices.
목차
Ⅰ. 머리말
Ⅱ. 부장용 마연토기 연구 관점과 새로운 접근
Ⅲ. 시·공간성과 작업연쇄 검토
Ⅳ. 토기 변화와 역사적 시나리오 검토
Ⅴ. 부장용 마연토기의 변화 과정과 요인
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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