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공간구조 복원 연구—GIS 공간보간법을 중심으로

• 영문명: A Study on the Reconstruction of the Spatial Structure of Pungnap Fortress—Focusing on GIS Interpolation Methods
• 발행기관: 한국고고학회
• 저자명: 전세원 박형후 임영재 김연주
• 간행물 정보: 『한국고고학보』제135집, 333~372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6.30

국문 초록

이 연구는 백제 한성기 왕성인 풍납토성의 공간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1998년 이후 축적된 624건의 참관 및 시굴조사 데이터 중 지형 복원에 적합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이를 GIS 기반의 공간보간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에 앞서 풍납토성 내에서 확인되는 '문화층'의 개념을 구분하여 유물포함퇴적층과 구(舊) 지표면의 차이를 명확히 하였다. 이를 통해 참관·시굴조사의 문화층과 발굴조사의 구지표면이 서로 다른 층위임을 확인하고, 각각의 데이터를 분리하여 분석하였다. 다섯 가지의 공간보간법 중 기존 발굴조사 결과와 정합성이 높고, 수문학적 특성과 지형 복원에 최적화된 Topo to Raster 보간법을 채택하였으며 MAE, RMSE, 결정계수를 통해 모델의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풍납토성 내부에는 북측과 남측에 두 개의 고지대가 존재하며, 특히 남측 고지대는 추정 환호취락의 범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성벽의 해자·문지·내부 도로가 원지형을 고려하여 배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풍납토성의 공간구조 변천 과정에 대해 가설을 제시하였다. 풍납토성의 공간구조의 변화 양상을 중국 한위 낙양성과 건강성의 사례와 비교 검토하여, 백제 도성 발전 과정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현재까지 10% 정도만 발굴된 풍납토성의 전체 공간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동안 축적된 참관·시굴조사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분석이 유효한 방법론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풍납토성 내 남측 지역이 입지적으로 중요한 공간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이 지역의 조사와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spatial structure of Pungnap Fortress, the royal capital of the Baekje Hanseong period, by selecting and analyzing a portion of the 624 observation and trial excavation datasets accumulated since 1998. Prior to the analysis, the concept of “cultural layers” within Pungnap Fortress was clearly established in order to clarify the distinction between artifact-bearing depositional layers and the paleosurface. This differentiation confirmed that the cultural layers observed in trial excavations and the paleosurface identified in full-scale excavations represent different strata, and the respective data were analyzed separately. For the analysis, the study adopted the Topo to Raster interpolation method, which is optimized for hydrological characteristics and terrain reconstruction. The reliability of the model was validated using metrics such as Mean Absolute Error (MAE), Root Mean Square Error (RMSE), and the coefficient of determination (R²). The results revealed two highland areas within Pungnap Fortress, located in the northern and southern regions. Notably, the southern highland was found to align with the range of the enclosed settlement, and the spatial arrangement of moats, gates, and internal roads was confirmed to reflect this original topography. Based on these findings, a hypothesis was proposed regarding the transformation process of the spatial structure of Pungnap Fortress. By comparing the changes in spatial structure with examples such as Han and Wei-era Luoyang and Jiankang of China, the study inferred new research directions for understanding the development process of Baekje’s capital cities. This study demonstrates the validity of actively utilizing accumulated observation and trial excavation data to understand the overall spatial structure of Pungnap Fortress, of which only about 10% has been excavated to date. Its significance lies in suggesting that the southern area of Pungnap Fortress, previously underappreciated in existing research, may have been a strategically important space. The study aims to highlight the necessity of future investigation and preservation efforts for this area.

목차

Ⅰ. 머리말

Ⅱ. 기존 연구 및 분석 대상 검토

Ⅲ. GIS 활용 데이터 분석

Ⅳ. 풍납토성 공간구조 복원 및 비교

Ⅴ.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풍납토성 지리정보시스템(GIS) 공간보간법 공간구조 환호취락 Pungnap Fortress GIS Interpolation Spatial structure Enclosed settl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