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Songs of General Kim Jwa-jin: Appropriation and Cultural Memory in Korean Independence Songs
- 발행기관
- 한국대중음악학회
- 저자명
- 장유정(Eujeong Zhang) 반혜성(Hyesung Ban)
- 간행물 정보
- 『대중음악』통권 36호, 217~254쪽, 전체 38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음악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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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독립운동가 김좌진과 관련된 노래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요의 전유(appropriation)와 문화적 기억(cultural memory)의 형성 과정을 탐구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1) 김좌진이 작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노래, (2) 김좌진과 그의 부대원들이 불렀다고 알려진 노래, (3) 해방 이후 김좌진을 소재로 창작된 대중가요의 세 범주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독립군 시가집: 배달의 맥박』과 『조선족항일투쟁가요선집』 등 1차 자료를 중심으로 가사·선율·리듬을 분석하고, 아스만(Assmann)의 ‘문화적 기억’ 이론을 토대로 노래의 탈식민적 전유 과정을 해석하였다.
분석 결과, <승리행진곡>은 일본 군가 형식의 전복적 차용을 통해 ‘형식의전유’를, <벌목타령>은 노동의 리듬을 결의의 언어로 바꾼 ‘리듬의 전유’를, <용진가>는 신념과 실천의 합일을 구현한 ‘신념의 전유’를 보여준다.
또한 김좌진 부대의 노래들(<고향생각>·<어머님 생각>·<배우자 배우자>)은감정·책임·교육의 전유를 통해 집단의 문화적 기억을 형성하였으며, 1950년대 대중가요 <밀림의 김좌진 장군>은 이를 재구성하여 ‘기억의 재전유(reappropriation of memory)’로 확장하였다.
비록 김좌진이 실제로 작사했음을 입증할 확실한 사료는 부족하지만, 그와관련된 노래들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독립운동가요가 단순한 역사기록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전승된 예술적 저항의 언어이자 문화적 기억의장치로 기능했음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processes of appropriation and the formation of cultural memory in independence movement songs associated with General Kim Jwajin. The research focuses on three categories: (1) songs attributed to Kim as lyricist, (2) songs reportedly sung by Kim and his troops, and (3) post-liberation popular songs inspired by his life. Drawing mainly on primary sources such as Songs of the Independence Army: The Pulse of Baedal and Selected Songs of the Korean-Chinese Anti-Japanese Struggle, this study analyzes lyrics, melody, and rhythm, interpreting them through Jan Assmann’s theory of cultural memory.
The analysis reveals that March of Victory demonstrates the “appropriation of form” through subversive adaptation of Japanese military songs; Logging Song embodies the “appropriation of rhythm” by transforming labor rhythm into the cadence of determination; and Song of Yongjin achieves the “appropriation of belief,” merging conviction with action. The songs of Kim’s troops (Thoughts of Home, Thinking of Mother, Let Us Learn) extend these practices into emotional, ethical, and educational dimensions of cultural memory, while the 1950s popular song General Kim Jwajin of the Forest reconfigures them into a “reappropriation of memory.” Although conclusive evidence of Kim’s authorship is lacking,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the songs associated with him functioned not merely as historical records but also as artistic languages of resistance and mnemonic devices that sustained cultural memory across generations.
목차
1. 서론
2. 선행 연구와 독립운동가요의 일반적 특성
3. 김좌진 작사로 전해지는 독립운동가요의 양상
4. 김좌진 관련 노래의 탈식민적 전유와 음악적 형식
5. 김좌진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와 문화적 기억이 변용
6. 결론: 독립운동가요의 전유와 문화적 기억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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