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Re-considerations on Jin-eok’s Sujeong Kyolsa(Crystal Fraternity) - based on ‘historical-comparative method’
- 발행기관
- 한국불교연구원
- 저자명
- 김호성(Ho Sung Kim)
- 간행물 정보
- 『불교연구』第63輯, 81~110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불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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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고려 중기에 행해진 수정결사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이다. 유가종 승려 진억(津億)이 주창하여 행해진 수정결사는 고려 중기 최대 규모의 결사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에 대한 자료가 「지리산수정사기」(권적) 하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 자료는 비교적 충실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서 수정결사의 전체적 모습을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종래 몇몇 선학들에 의해서 수정결사가 조명되었다. 진억이 유가종 승려였고, 수정결사에서 점찰참법이 행해졌다는 점에서 유가종(법상종)의 맥락에서 조명되기도 하였으며(최성렬, 김창숙, 라정숙), 수정결사의 전체적 흐름이 정토결사라고 평가하는 연구도 있었다(김영미, 한보광).
이 글은 「수정사기」에 의지하면서 선학들의 연구를 재검토한 결과물이다.
Ⅱ장에서 살펴본 ‘전체적 모습’은 기존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후대의 정혜결사나 백련결사는 물론 그 이전 신라시대의 만일염불회나 발징의 건봉사 결사, 또 현대의 봉암사결사 등 역사 속의 여러 결사와 비교 고찰하여 그 의의를 다시금 살폈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현재 전하지 않는 수정결사의 청규 속에 들어가 있었을 법한 내용 네 가지를 추출할 수 있었다.
Ⅲ장의 ‘윤리적 자각’에서는 수정결사 사주 진억이 정치권력과 어떤 관련을 갖고 있었는가를 따져보았다. 그 역시 지눌이나 요세가 보여준 출가자의식이 있었으며, 중앙의 권력과 거리를 두고서 산중에서 결사를 하였다. 그런 점은 긍정적이지만, 한계 역시 없지 않았다. 임금에게 ‘결사문’의 작성을 요구한다든지 하는 모습에서 권력과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Ⅳ장의 ‘신앙적 성격’에서, 필자는 수정결사가 정토결사임을 먼저 부각하였다. 「수정사기」 전편의 흐름 속에서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도 늘 ‘정토’와 관련되는 키워드들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수정결사에서 행해진 점찰법회는 의례, 특히 지계의례로 평가함으로써 결사의 성격을 따질 때는 고려범위 밖이라 하였다. 그렇게 수정결사가 곧 정토결사라고 해서, 수정결사를 염불결사로까지 평가하는 것은 무리임을 밝혔다. 염불 하나만을 결사의 행법으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수정결사는 정토결사일 수는 있지만, 염불결사는 아니라고 하는 것이 이 글의 결론이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ims to re-consider the historical meaning of Jin-eok(津億)’s Sujeong Kyolsa(水精結社, Crystal Fraternity) re-evaluating veteran scholar’s viewpoints. There are two lines of understanding on Sujeong Kyolsa. Some scholars consider Sujeong Kyolsa as a pratical society of Yogacara(瑜伽宗) inrelation to Jeomchal Dharma Mass(占察法會), another scholars think that it is a devotional fraternity for going Amitabha’s Pure Land(Sukhāvatī).
I agree with the latter. In order to build the viewpoint in which Sujeng Kyolsa is a Kyolsa of Pureland Buddhism, there is a problem to solve. It is the problem of the status of Jeomchal Dharma Mass. If we consider it as a central practice of Sujeong Kyolsa, it is a practical society of Beopsanjong in Koryo Period. But I can’t agree it. Because Jeomchal Dharma Mass has been practised twice a month, I think that it have been considered as not a practice but a ritual for holding precepts and repentance as Posal(布薩, uposatha).
Next, I re-evaluated whether Sujeong Kyolsa belong to Yogacara or Pureland Buddhism. I said that I agree with the scholars who considered Sujeong Kyolsa as a devotional group for wishing Amitabha’s Pure Land. Extracting from the key words or concepts from ‘Sujengsaki’(水精社記, Records on Sujeng Kyolsa), I ’d like to prove its character is not Yogacara-like but Pureland-like. Nevertheless, I can’t agree that Sujeong Kyolsa is not only Fraternit for Pure Land but also Fraternity for reciting ‘Namo Amitabha’. Becuase Jin-eok, the founder of Sujeong Kyolsa, didn’t choose ‘Namo Amitabha’ one and only pratical method. He embraced many different pratices in his community, and recommand his members to practise a method preferable for their ability.
So I think that Sujeong Kyolsa can be the Fraternity for Amitabha’s Pureland, but can’t be the Fraternity for reciting Amitabha’s Name.
목차
Ⅰ. 머리말
Ⅱ. 전체적 모습
Ⅲ. 윤리적 자각
Ⅳ. 신앙적 성격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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