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빠알리 주석서(Pāli-aṭṭhakathā)의 해석과 방법 - anassuṃ의 용례와 주석을 중심으로

이용수  0

영문명
Observations on the Use and Interpretation of anassuṃ in the Nikāyas and Pāli Commentaries
발행기관
한국불교연구원
저자명
권예림(Yealim Kwon) 김경래(Kyungrae Kim)
간행물 정보
『불교연구』第63輯, 5~28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8.31
5,68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은 난해하고 방대한 빠알리 주석서(Pāli-aṭṭhakathā) 연구를 위한 시론으로서 anassuṃ이라는 단어가 지닌 다양한 해석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anassuṃ은 삼장에서 용례를 찾아보기 힘든 단어로서 니까야에서 불과 3회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주석서는 이 단어를 √naś에서 파생된 naṭṭhā와 동의어로 규정하고 ‘패배하다’ 혹은 ‘파멸하다’로 해석했다. 이러한 해석은 이후 경전 번역과 빠알리 사전 등을 통해 고착화 되었다. 그러나 니까야의 용례들을 살펴보면 이 단어는 서로 다른 서사적 맥락 속에서 동음이의어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에서 ana- ssuṃ은 붓다와 아바야 왕자의 대화 속에서 언급되었다. 왕자는 붓다를 논파하고자 했으나 그의 의연한 태도에 당황한 나머지, 이 모든 것을 니간타 나타뿟따의 탓으로 돌리고자 ‘저는 이에 대해 니간타로부터 들었습니다’라며 변명한다. 여기서 anassuṃ은 anu+√śru의 1인칭 단수 아오리스트로서 ‘나는 들었다’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앙굿따라 니까야(Aṅguttara Nikāya)』에서는 사리뿟따와 붓다의 대화 속에서 anassuṃ이 등장한다. 붓다는 사리뿟따를 독려하며 ‘교법을 듣지 못한 외도들은 파멸했다’라고 결론짓는다. 여기서 anassuṃ은 √naś의 3인칭 복수 아오리스트로서 ‘그들은 파멸했다’로 해석된다. 이처럼 이 단어는 비록 그 형태는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 구조 속에서 서로 다른 어근을 지닌 동음이의어로 해석 가능하다. 니까야의 용례와 주석서의 해석 간의 이러한 차이점을 통해 주석서가 지니고 있는 몇 가지 특징들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즉, 주석서는 어원분석에 있어서 항상 정확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정형화되고 일관된 주석관점을 확립하고자 했기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연성을 확보해가며 거대한 주석서만의 세계관을 확립해갔다. 이러한 주석서의 해석학적 관점은 일부 숫따들의 다양한 용례들에 직면하여 과단순화된 해석으로 귀결되기도 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ims to provide a preliminary discussion on the study of Pāli commentarial literature with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use and interpretation of anassuṃ, a word rarely encountered across the Pāli Tipiṭaka. It is found only in the Abhayarājakumāra Sutta of the Majjhima Nikāya and in the Saṃyojana Sutta of the Aṅguttara Nikāya. While their commentaries altogether suggest third person plural aorist of √naś (to be lost), a closer examination indicates that an alternative reading is required for anassuṃ in the Abhayarājakumāra Sutta. This paper puts forward this alternative reading by highlighting the narrative context of the sutta and two possible grammatical formations of the word. Moreover, this paper uncovers the programmatic nature of exegetical methods and hermeneutical inclinations employed in the Pāli commentaries, which likely had resulted in the standardization of their interpretation of certain vocabulary and concepts.

목차

Ⅰ. 서론
Ⅱ. 주석서의 특징
Ⅲ. 주석서의 해석
Ⅳ. 서사적 구조와 문법적 분석
Ⅴ.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권예림(Yealim Kwon),김경래(Kyungrae Kim). (2025).빠알리 주석서(Pāli-aṭṭhakathā)의 해석과 방법 - anassuṃ의 용례와 주석을 중심으로. 불교연구, (), 5-28

MLA

권예림(Yealim Kwon),김경래(Kyungrae Kim). "빠알리 주석서(Pāli-aṭṭhakathā)의 해석과 방법 - anassuṃ의 용례와 주석을 중심으로." 불교연구, (2025): 5-28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