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송석하의 종교연구와 민속종교: 19~20세기를 잇는 신앙과 의례의 현장을 중심으로
이용수 13
- 영문명
- Song Seok-ha’s Religious Studies and Folk Religio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 저자명
- 심일종(Il Jong Sim)
- 간행물 정보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단행본』종교문화비평 47, 95~12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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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송석하(1904~1948)의 민속연구를 종교학과 민속종교의 틀에서재조명하고자 한 논문이다. 1926년 무렵부터 민속학적 글을 쓰기 시작한 송석하는 ‘일본 유학파’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다. 그의 일본에서의 유학생활은 중도에 멈추었고, 고작 1년 남짓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볼 여지도 충분하다. 그러나 10대 후반의 젊은이에게 일제강점기 일본에서의 1년이라는 기간은 자신의 학문과 자기 앞날에 대해 매우 깊은 고민과 치열할 배움의 시간이 흘렀음을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보여 준 민속연구의 길이그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 글의 2장은 송석하의 민속연구의 특징을 당시 국내의 조선 연구자들, 일본에서 유학한 조선의 연구자들 그리고 일본인으로 경성제국대학교 교수와 조선총독부 촉탁을 지낸 이들의 연구들과 간단히 비교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송석하의민속연구는 소위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던 ‘intensive method[집중연구방법]’ 경향을 가미한 ‘현장의 종교연구’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고 있다. 그런 현장성이야말로 국내의 연구자들보다는 당시 일본인 연구자들이 추구했던현장의 민속과 맞아서 그들과 교류가 빈번했다고 보고 있다.
이 글의 3장에서는 송석하의 1930년대의 논문들을 주로 검토하고 있다. 그가식민지 조선의 현장에서 본 것을 무엇인가를 묻고자 한 것이다. 그 결과 그가전국의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본 것은 왕조시대부터 이어져 온 민중의 모습이었으며, 그런 식민지 조선에서도 민중들의 생활사를 학문적으로 정리하려는 노력이었다고 평가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그가 중요하게 포착한 지점은 제도화되지 않은민속종교의 ‘일반성’과 ‘종교성’ 그리고 ‘일상성’의 모습이었음을 입증하려고 하였다. 그것을 그는 지역의 세시의례 속에서, 마을의 신앙과 놀이 속에서, 가정의 신앙과 조상 의례의 행위 속에서 찾고 있었던 것이다. 송석하는 당시에도 그러한실천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지만, 그것이 곧 오늘날 한국민속종교를학문화하는 초창기의 통시적 연구였음을 이 논문은 보여주려고 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is a paper that reexamines the folklore studies of Song Seok-ha (1904~1948) from the perspective of religious studies and folk religion. Song Seok-ha, who began writing folklore studies around 1926, is somewhat ambiguous in terms of being a member of the “Japanese study abroad group.” His study abroad in Japan stopped midway and lasted only about a year, so it can be seen that way. However, for a young man in his late teens, the one-year period in Jap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as a time of deep contemplation and intense learning about his studies and his future. The path of folklore studies that he showed in Jose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proves this.
Chapter 2 of this paper briefly compares the research of Joseon researchers in Korea at the time, Joseon researchers who studied in Japan, and Japanese who served as professors at Keijo Imperial University and as advisors to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s characteristics of Song Seok-ha’s research. In doing so, Song Seok-ha’s folklore research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he was conducting ‘religious fieldwork’ that incorporated the so-called 'intensive method' that was popular in England at the time.
Chapter 3 of this article mainly examines Song Seok-ha’s papers from the 1930s. It seeks to ask what he saw in the field in colonial Joseon. As a result, what he saw while traveling around the country was the appearance of the people that had continued since the dynasty era, and it was evaluated that it was an effort to academically organize the lifestyle of the people in colonial Joseon. Among them, the point that he captured importantly was precisely the appearance of non-institutionalized folk religion. He sought to find it in regional seasonal rituals, village beliefs and plays, and household beliefs and ritual practices. Although Song Seok-ha lamented the disappearance of such practices at the time, this paper attempted to show that it was an early diachronic study that would lead to the academicization of Korean folk religion today.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일제강점기 종교학과 송석하의 현장의 종교
Ⅲ. 송석하의 의례연구와 민속종교
Ⅳ. 나오며: 두 시기를 잇는 송석하의 민속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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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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