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지역의 공습 기억과 박물관에서의 재현 - 히라츠카시박물관(平塚市博物館)을 중심으로
이용수 34
- 영문명
- Memories of Air Raids in the Region and Their Representation in Museums : Focusing on Hiratsuka City Museum
- 발행기관
- 일본사학회
- 저자명
- 이미애(Miae Lee)
- 간행물 정보
- 『일본역사연구』제65집, 339~368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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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일본 가나가와현 중남부에 위치한 히라츠카시는 인구 약 26만 명의 전형적인 수도권 베드타운이다. 히라츠카시의 종합박물관으로 1976년 개관한 ‘히라츠카시박물관’은 그 주요 이용자를 지역 주민으로 하는 ‘지역박물관’을 목표로 지역의 민속에서 역사, 자연, 천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 글은 ‘히라츠카시박물관’의 시민 참여의 워킹그룹 ‘히라츠카의 공습과 전재를 기록하는 모임’(平塚の空襲と戦災を記録する会)을 중심으로 일본의 공립박물관에서 지역의 공습 기억이 재현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전쟁 기억을 계승하고 공유하는 장소로서의 박물관과 지역민의 역할, 그리고 그 한계에 관하여 고찰한 것이다.
쇼와 초기 급속한 공업화를 이루며 이후 군수공업도시가 된 히라츠카시는 1945년 7월 16일 심야부터 시작되어 약 100여 분간 지속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전쟁 기억의 계승이 지역사회의 과제로 본격적으로 대두하게 되면서 히라츠카시박물관은 1989년 6월, 일반 시민을 회원으로 하는 ‘히라츠카의 공습과 전재를 기록하는 모임’(平塚の空襲と戦災を記録する会, 이하 ‘기록하는 모임’)을 발족하게 되었다. 이후 ‘기록하는 모임’은 30년 넘게 활동하며, 지역의 공습 기억을 주도적으로 발굴·수집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전시 제작에 참여하며 지역의 전쟁 기억의 계승에 임하는 새로운 시민 문화를 창출해 내었다. 그러나 지역의 비참한 공습 피해를 강조함으로써 피해자 의식이 선행되어, 군수도시로서의 전쟁 협력, 전쟁 가해가 주제화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역의 공습을 전시하는 많은 공립박물관이 안고 있는 과제라고도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Hiratsuka(平塚市, Hiratsuka-shi), located in south-central Kanagawa Prefecture, is a typical bedroom town in the Tokyo metropolitan area with a population of about 260,000. Hiratsuka City Museum, which opened in 1976 as a comprehensive museum for the city of Hiratsuka, aims to be a ‘Community Museum’ whose main users are local residents, and covers a wide range of subjects from local folklore to history, nature, and astronomy.
This paper examines the role and limitations of museums and local residents as a place to inherit and share memories of war by following the process of representation local air raid memories in Japanese public museums, focusing on Hiratsuka City Museum's ‘Hiratsuka Air Raid and War Damage Recording Group’.
The city of Hiratsuka, which underwent rapid industrialization in the early Showa period and later became a military-industrial city, was severely damaged by air raids conducted for about 100 minutes from midnight on July 16, 1945. As such succession of war memories emerged in earnest as a community task, the Hiratsuka City Museum established a ‘Hiratsuka Air Raid and War Damage Recording Group’ in June 1989 with members of the general public. Since then, the Recording Group has been active for more than 30 years, proactively identifying and collecting local air raid memories, participating in the creation of exhibitions based on the results of these activities, and creating a new civic culture that addresses the transmission of local war memories. However, there is a limitation that emphasizing the tragic air raid damage in the region leads to a sense of victimhood, making it difficult to subject war cooperation and war violence as a military city. This can be said to be a challenge faced by many public museums displaying local air raids.
목차
Ⅰ. 머리말
Ⅱ. 선행연구 - 박물관에서의 전쟁 전시
Ⅲ. 공습기록운동과 박물관에서의 재현
Ⅳ. ‘히라츠카시박물관’과 ‘히라츠카의 공습과 전재를 기록하는 모임’
Ⅴ. 마치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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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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