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근세 시장구조와 농촌공업

• 영문명: A study on the Modern Market Structure and Rural Industry in East Asia - Focused on the comparison between Jiangnan area in Qing Dynasty and Edo period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홍성화(Hong, Sung-Hwa)
• 간행물 정보: 『역사문화연구』제66집, 191~240쪽, 전체 5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8.05.31

국문 초록

中日 모두 16세기 중후반 전세계적인 범위의 銀經濟로 편입되면서 도시와 시장체제가 새로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양국 모두 16세기와 17세기 이후 소농경제가 안정화되면서 여러 가지 수준의 농촌시장이 발달하였다는 점, 또한 도시, 중간지대, 농촌시장이라는 3가지 패턴의 시장 구조를 갖고 있었다는 점은 공통적이었다. 다만 중국의 경우 도시 역시 발달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저하게 발전을 구가한 것은 중간지대와 농촌시장 쪽이었다. 반면 에도시대의 경우, 시장구조의 변화는 ⅰ 城下町의 성립 → ⅱ 중앙시장으로의 통합 → ⅲ 지역시장인 在鄕町의 성장과 정기시의 축소라는 패턴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와는 달리 농촌 정기시 쪽은 쇠퇴하였고, 대도시는 성장이 그쳤지만, 중간지대인 在鄕町 쪽이 발달하는 패턴이었다. 이는 대도시(三都)의 상품경제가 주변부인 在鄕町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면방직업의 발달을 살펴보면, 농가에서 면방직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것은 중국의 경우 16세기 중엽, 일본은 18세기 후기라는 시간적 격차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수준이라는 측면에서도 중국 쪽이 에도시대보다 더 높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19세기에 일본은 선대제에서 매뉴팩처로 순조롭게 이행해 갔던 반면, 중국은 여전히 소농들의 강고한 ‘방직결합’이 유지되어 있었다. 농촌 시장을 통하여 독립 소생산자가 계속 증가하고, 선대제 상인 밑으로 편입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했던 중국형 면방직업 형태에 비해서, 일본에서는 동일 시장권내에서 농민층 분해가 일어나고, 여기에서 선대상인과 임금노동자로의 분리가 일어났다. 그리고 시장 네트워크로부터의 고립이 농민이나 임금노동자에 대한 선대 상인의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영문 초록

As China and Japan passed into a global-scale Silver Economy in the middle and late sixteenth century, city and market system were newly formed. Both were in common that they had three types of patterns in market structure: city, middle zone, and rural market. In China, however, cities have also developed, but it has been the middle zone and rural markets that have made significant progress over time. In the case of the Edo period, a change of market structure through the period showed the following pattern: ⅰ Formation of 城下町 → ⅱ Integration into a central market → ⅲ Growth of local market(在鄕町). Unlike China, the regular market in rural area declined and the metropolitan city stopped growing, but the middle zone(在鄕町) developed. This seems that the commodity economy of the metropolitan(三都) area has expanded to the periphery of the city. Looking at the development of cotton textiles, there was a time difference between the middle of sixteenth century in China and the late eighteenth century in Japan when farmers started cotton textiles in earnest. And in terms of technology level, there was a time when China was higher than the Edo period. In the nineteenth century, however, Japan shifted its system into manufacture from its predecessor’s system smoothly, while China still retained a strong “cotton combination”of peasants. Compared to the type of Chinese cotton textile industry, in which the number of independent producers through the market network continued to rise up in a tendency to avoid being incorporated under merchants in the previous generation, Japan went through disassembly among the farmers within the same market area, where separation between predecessor merchants and wage workers took place. And the isolation from the market network has become a great trigger to enhance the control power of predecessor merchants on the farmers and wage workers.

목차

Ⅰ. 서 론

Ⅱ. 16-18세기 중국의 시장구조

Ⅲ. 거울로서의 에도시대 시장구조

Ⅳ. 서로 다른 농촌 수공업

Ⅴ. 결 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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