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2024.8
2024년 10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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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N 276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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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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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가 ‘세계의 창’이라고 부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아탁(ATTAC)’과 ‘세계사회포럼(WSF, World Social Forum)’ 같은 대안세계화를 위한 NGO 활동과, 거대 미디어의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횡포를 저지하는 지구적인 미디어 감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세르주 알리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세계로 향한 보편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잠비아 광부들과 중국 해군, 라트비아 사회를 다루는 데 두 바닥의 지면을 할애하는 이가 과연 우리 말고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필자는 세기의 만찬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제약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도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다”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편집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르디플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014년 현재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240만 부 이상 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8년 10월 재창간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www.ilemonde.com 참조). 이 잡지에는 이냐시오 라모네, 레지스 드브레, 앙드레 고르즈, 장 셰노, 리카르도 페트렐라, 노암 촘스키, 자크 데리다, 에릭 홉스봄,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등 세계 석학과 유명 필진이 글을 기고함으로써 다양한 의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성일권 | 아, 공화주의여! 정치를 바꾸는 청년들의 저항
브누아 브레빌 외 | 극우 정당을 키운 것은 ‘약자를 배제한’ 세계화였다!
■ 유럽 선거
프랑수아 드노르 외 | 극우 엘리트, “헌법재판소를 끌어들이면 못할 게 없다”
그레고리 르젭스키 | “포퓰리즘의 가면을 벗어라!”
세드릭 구베르뇌르 | ‘가틴의 베네치아’ 몽타르지, 폭동이 남긴 트라우마
■ Focus 포커스
필리프 레마리 | 식을 줄 모르는 세계 군사비 증액
■ G?nocide 제노사이드
라즈미그 크셰얀 | 대학살 비극의 데칼코마니, 아르메니아와 팔레스타인
안세실 로베르 | 강대국 영합하던 국제재판소, 정의 우선하는 독자노선 예고
■ Guerre 전쟁
필리프 레마리 | 드론 공격에 취약한 파리 올림픽
■ Ukraine 우크라이나
이고르 들라노에 | 러-우, 흑해 곡물 수출에 암묵적으로 합의했나?
■ Presse 언론
뱅상 브레송 | 아웃소싱된 언론의 우버화
로랑 게이에 | 경찰을 긴장시키는 최전선 ‘스트리트 리포터들’
■ Mondial 지구촌
마리 살라운 외 | 식민지 독립 프로세스를 외면한 마크롱 정부
도미니크 드 빌팽 | 프랑스와 유럽은 미국의 해법에 ‘노’를 외쳐야
앙트완 페케르 | 파시스트 문화정책을 고수하는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베네딕트 마니에 | 새로운 ‘세계의 공장’이 나타났는가?
알란 파울스 | 아르헨티나 밀레이의 ‘전기톱으로 문화 자르기’
마리옹 피케 | 갈등의 탈출구가 멀고 먼, 아프리카 대호수 국가들
■ Culture 문화
다니엘 파리스-클라벨 | 동지들이여, 포고 댄스를 추자
리오넬 리샤르 | 나치즘에 분노하고, 뉴욕에서 절망한 혁명가의 삶
■ Cor?e 한반도
양근애 | 조금 더 넓어진 세계 - ‘2014년 생’ 시원에게
이지혜 | 케이팝 아이돌 산업의 환경오염과 AI의 가능성
이현재 | 각자도생의 늪에 빠진 K-콘텐츠
이윤진 | 경기도, ESG 수준 가장 높아
극우 정당을 키운 것은 ‘약자를 배제한’ 세계화였다!
지난 6월 치러진 유럽 의회 선거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극우의 부상’이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태풍의 눈으로 소용돌이친 것은 해체된 정치 질서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마크롱 대통령은 위기의식을 느껴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이라는 극약처방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지금, 유럽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편 우리는 21세기 첫 번째 제노사이드라 일컬을 수 있는 사건을 목도하고 있다. 바로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섬멸이다. 점점 많은 이들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노사이드로 보는 의견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1915년 일어난 아르메니아인 제노사이드와 현재 자행되는 팔레스타인인 섬멸은 다른 듯 닮았다.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명명할 수 있을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8월호는 유럽 의회 선거 결과를 진단하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에 대해 분석했다. 더불어 위기의 문화계 등 다양한 세계 이슈를 다뤘다.
프랑스 선거가 남긴 것
극우 정당을 키운 것은 ‘약자를 배제한’ 세계화였다! (브누아 브레빌 외)
극우 세력이 정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역대 프랑스 정부는 극우 세력의 부상을 비난했지만 사실상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역대 정부였다. 마크롱의 변덕은 그 오랜 위선의 주기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 공화주의여! 정치를 바꾸는 청년들의 저항 (성일권)
극우파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은 프랑스에 할당된 81석의 유럽의회 의석 중 30석을 가져갔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RE)는 겨우 13석을 얻었다.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이대로 가다간 차기 2027년 프랑스 대선을 극우 정당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오욕의 인물로 낙인될 판이었다.
제노사이드,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대학살 비극의 데칼코마니, 아르메니아와 팔레스타인 (라즈미그 크셰얀)
두 경우 모두 이들이 인간임을 부정하는 단어를 통해 이들을 공격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아르메니아인들은 “개”, “돼지”로 불렸지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 동물”이라 불렀다. 대학살 이전에 인간임을 부인하는 행위가 선행되는 것이다.
강대국 영합하던 국제재판소, 정의 우선하는 독자노선 예고 (안세실 로베르)
2023년 10월 7일 대학살과 함께 시작된 가자 전쟁은, 현재 헤이그에 위치한 두 개의 사법 기관인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각기 다른 소송에 동시에 걸려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48년 집단학살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을 기소한 상태이다.
위기의 문화계
파시스트 문화정책을 고수하는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앙트완 페케르)
현재 이탈리아 문화부 예산은 35억 유로로, 이는 국가 예산의 약 0.4%에 해당한다.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이탈리아 문화부 예산은 1억 2,400만 유로 삭감되었다. 게다가 박물관은 만성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 밀레이의 ‘전기톱으로 문화 자르기’ (알란 파울스)
지난해 12월 11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는 대통령 취임 직후, 문화 부문에서 그가 추구하는 진정하고도 유일한 계획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그것이 바로 문화 말살이다. (...) 출판계도 긴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프랑스의 ‘랑법’을 벤치마킹한 도서가격 관련 법률 폐지를 발표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브누아 브레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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