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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2024.7

CIA 감시에 맞선 신좌파와 블랙팬더스
르몽드 코리아

2024년 08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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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6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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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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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르몽드》의 자매지로 전세계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발행되는 월간지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가 ‘세계의 창’이라고 부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아탁(ATTAC)’과 ‘세계사회포럼(WSF, World Social Forum)’ 같은 대안세계화를 위한 NGO 활동과, 거대 미디어의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횡포를 저지하는 지구적인 미디어 감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세르주 알리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세계로 향한 보편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잠비아 광부들과 중국 해군, 라트비아 사회를 다루는 데 두 바닥의 지면을 할애하는 이가 과연 우리 말고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필자는 세기의 만찬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제약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도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다”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편집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르디플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014년 현재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240만 부 이상 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8년 10월 재창간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www.ilemonde.com 참조). 이 잡지에는 이냐시오 라모네, 레지스 드브레, 앙드레 고르즈, 장 셰노, 리카르도 페트렐라, 노암 촘스키, 자크 데리다, 에릭 홉스봄,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등 세계 석학과 유명 필진이 글을 기고함으로써 다양한 의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 Editorial
브누아 브레빌 | 이스탄불의 발자취… 평화가 손에 잡힐듯했던 순간
성일권 | 대통령의 페르소나

■ Focus 포커스
르노 랑베르 | 미국 정부의 감시에 맞서 싸운 신좌파와 블랙 팬더스
다비드 퇴르트리 | 군사 케인스주의로 서방 제재를 극복한 러시아

■ 방향 잃은 2024 파리올림픽
필리프 데캉 | 기쁘지 않은 2024 파리 올림픽
마르고 에므리슈 | ‘사회적 파급 없는’ 파리 올림픽, 성과는 글쎄?
프레데리크 비알 | 메달리스트들만 예찬하는 프랑스의 반(反)올림픽 정신

■ Histoire 역사
로이크 바캉 | 피 한 방울만 섞여도 흑인이다!

■ Reportage 르포르타주
모리스 르무안 | “마요트는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

■ Soci?t? 사회
마르크 레메 | 친환경 ‘에코피토’ 계획을 보류한 프랑스의 속내는?
안 주르댕 | 프랑스 교사들이 정부의 ‘사회적 선별’에 반대하는 이유
세르주 알리미 & 피에르 랭베르 | ‘금지’ 만능주의를 금지하라!

■ Mondial 지구촌
이리나 즈비아젤스카이아 | 미국에 가로막힌 러시아의 외교 중재
에블린 피예에 | 마크롱이 ‘대통령의 두 신체’를 언급한 이유
장 드 글리니아스티 | 더 요원해진 ‘드골-미테랑주의’
아담 바츠코 | 이제는 정의가 아니라, 빈곤 타파가 우선
미카엘 포주르 | 과테말라 대학, 신자유주의 유토피아의 제조 공장

■ Culture 문화
르노 랑베르 | EU 난민 통제에 영향을 끼친 인종주의 문학
위베르 프로롱조 | 떨칠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
알리오샤 왈드 라소브스키 | 섬사람과 흑인의 정체성, 그리고 바그너
질 코스타즈 | 장 콕토와 그의 연인, 장 데보르드
에블린 피예에 | 우리는 본능적으로 인종차별주의자일까?
에블린 피예에 | 유토피아의 구현

■ 르디플로 2024 이스탄불 편집회의
성일권 | 튀르키예, 쿠르드, 한국, 유럽, 중남미... “친구여, 우리는 형제다!”

■ Cor?e 한반도
마틴 하트-랜스버그 | 누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나?
7월의 추천도서
박서현 | 예술가들이 만든 대안적 공간 ‘공통장’의 의미
김윤진 | 사라진 해적들은 어디로 갔는가?

미국 정부의 감시에 맞서 싸운 신좌파와 블랙 팬더스

하늘 높이 치켜든 손에 횃불을 들고 우뚝 선 자유의 여신상. 세계를 환히 비춘다는 자유의 횃불은 미국의 자부심이자 정체성 그 자체로 여겨진다. 민주주의 천국으로 표방되는 자유의 땅 그 이면에는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온갖 폭력과 인종차별, 불법 사찰 등이 있다.《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자유와 인권의 나라 미국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쳤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불법 외국 노동자들이 올림픽 건설 현장을 점거하는가 하면 산재 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마크롱 정권의 도구로 전락한 파리 올림픽의 준비 과정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7월호는 이외에도 에른스트 칸토로비치의 ‘왕의 두 신체’ 개념을 적용해 풀이한 윤석열·마크롱 대통령, 마요트의 불법 이민자 문제 등 다양한 세계 이슈를 다뤘다.

민주주의 천국의 추악한 민낯

미국 정부의 감시에 맞서 싸운 신좌파와 블랙 팬더스 (르노 랑베르)

미국 정부는 불법 사찰 활동을 부인하거나 은폐하려 했지만 결국 ‘코너스 인텔’, ‘코인텔프로’, ‘혼돈 작전’ 같은 여러 감시 프로그램을 해체해야만 했고, 국가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피 한 방울만 섞여도 흑인이다! (로이크 바캉)

노예제를 강화하기 위해 구상 및 제정한 핏방울 규정은 1865년 노예제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백인은 흑인들의 몸, 그들의 충동, 실체, 체액에 수준이 낮아지는 본성이 있다고 믿었는데, 피의 순수성에 대한 절대성은 그러한 믿음 안에 뿌리를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방향 잃었나

기쁘지 않은 2024 파리 올림픽 (필리프 데캉)

오늘날 엘리트 스포츠의 낙수효과는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프로 스포츠 대회는 신체와 승리만을 숭배한다. 만성적인 부상을 과소평가하고, 더 나아가 약물을 복용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메달리스트들만 예찬하는 프랑스의 반(反)올림픽 정신 (프레데리크 비알)

2024년의 신자유주의 프랑스는 메달리스트 선수들을 예찬하기 위해 막대한 나랏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올림픽 가치’가 아니다. 사실상 올림픽 가치는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숙고된 적이 없이, 언제나 맹목적으로, 하지만 능수능란하게 찬양되고 있을 뿐이다.

대통령의 두 신체

대통령의 페르소나 (성일권)

우리는 더 이상 ‘신적인’ 왕이 존재하지 않는 민주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고, 헌법이 권력을 부여한 최고 권력자에게는 자연적인 신체와 공적인 신체의 건강한 조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통령 윤석열의 페르소나는 그래야만 한다.

마크롱이 ‘대통령의 두 신체’를 언급한 이유 (에블린 피예에)

마크롱이 패배가 아닌 길로 가려면, ‘왕의 두 신체’와 같은 신성화된 언어와 상징 등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그는 폭넓은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행동으로 옮길 수 있거나, 반대까지 도 포함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폭넓은 공간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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