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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다(2023년 12월호)vol.21

류승철 외 지음
투나미스

2023년 12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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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23.21MB)
ISBN 97727998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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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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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번역 생활을 지향하는 사람들 이야기_번역하다_vol. 21

별별 이유로 매몰차게 등을 돌린 세상에서 아등바등 사는 번역가들의 일상과 생각과 철학을 엿보고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원고를 보니 번역가의 희로애락과 성찰이 잘 어우러져 한 ‘작품’ 나오겠다 생각했다. 번역가는 보편적인 작가가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다른 희열과 좌절을 느낀다. 원작이라는 경계와 틀을 벗어날 수 없는 탓에 100퍼센트 창작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경계는 늘 애매하고 모호하다. 이때 경계선을 조율하는 주체는 오직 번역가뿐이다. 은연중에 선을 넘는 경우도 더러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독자가 (원문을 모르는 터라) 되레 이를 반기는 기막힌 상황도 연출된다. 그러면 속으로는 조바심이 나겠지만 겉으로는 멋쩍은 미소를 날릴 것이다. 그 외의 생생한 경험담도 기대해 봄직하다.
COVER STORY
번역할 수 없는 말들 • 김현재 06

Life & Work
번역팀 PM으로 살아남기 • 김아영 22
번역본색 • 류승철 28
맛깔나는 번역을 위한 캐릭터 연구 • Jasmine Jeemin Lee 35
어려운 글쓰기가 더 있다고? • 허정은 39
끄랭짜이합니다 • 굶찮니 44
랩 가사를 번역한다는 것 • 김라키 49
번역의 실체 • 류지훈 56

탈무드의 길
탈무드의 길 • 여후다 하나시 67

번역가의 서재
번역: 황석희 • 황석희 70

번역본색
류승철

어릴 적 즐겨듣던 동요 중에는 ‘파란 나라’가 있었다. “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하고 시작하다 “난 찌루찌루의 파랑새를 알아요 난 알델센도 알고요” 하는 가사가 나온다. 어릴 적에 들를 때는 몰랐지만 지금 와서 보니 ‘알델센’은 일단 제쳐두더라도 ‘찌루찌루’는 그냥 넘어가기가 힘들었다.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인 Tyltyl과 Mytyl 남매를 두고 Tyltyl을 찌루찌루, Myltyl을 미찌루라고 번역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썼는데 지금은 ‘틸틸’과 ‘미틸’이 되기는 했지만 바뀌는 중간과정(?)에서 그들은 ‘치르치르’와 ‘미치르’였었다. 부연할 필요 없이 일본어 번역의 흔적이며 번역본색 첫 글에서부터 언급했다시피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번역의 실태가 미흡하기 이를 데 없었기에 일본어로 번역된 작품들을 중역하는데서 발음 표기마저 거의 그대로 옮겨쓰다 보니 어린이들이 읽고 듣는 동화마저도 저 모양이었던 것. 교육에 대한 열의와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라면 둘째 가기 어려울 우리나라가 교육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어린이 동화에는 이렇게 버젓이 일본식 어투와 발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너무 비관하는 건 아닌가도 싶지만 나는 ‘엑기스,’ ‘공구리,’ ‘후루꾸’ 등과 같은 단어들이 완전히 사라지는 가능성보다 우리네 인류가 기후 위기나 바이러스 등과 같은 재난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물론 일본식 표기만 문제되는 건 아니다. 동화를 언급한 김에 일관성을 지니려면 <플랜더스의 개>도 짚을 필요가 있다. ‘플랜더스’는 일본식 표기는 아니지만 영어식 표기라서 한국어로 번역하는데 굳이 영어식으로 쓸 필요는 없어서다. ‘플랜더스’는 벨기에의 지방 Vleanderen을 가리키는데 마땅히 벨기에식 원음을 살려 ‘블렌데렌’이라 쓰면 된다. 해당 국가의 원음을 최대한 살려 표기하는 건 번역에서는 사실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물론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이므로 그동안의 한국어 관습과 한국인들의 문화나 정서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일관성은 있어야 한다. 일본식 표기는 일본이라는 이유로 걷어내면서 영어식은 괜찮고, 그러다 또 어떤 영어식 표기는 이건 좀 너무하다 싶어 빼고 하는 식이면 번역은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번역서에서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한국어 단행본에서도 책의 일러두기에 “외래어 표기는 국립국어원 표기 원칙에 따르되, 실제 발음을 고려한 경우도 있다”고 보통 명시하는데 그 실제 발음이 애매하거나 여의치 않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런 부분들을 마땅히 명기해주어야 하는데 그들의 표기 원칙부터가 전혀 일관적이지를 않으니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이런 지적이 어제 오늘 있었던 게 아닌 만큼 국립국어원도 고충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고 지금까지의 노고도 응당 인정해주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불만이 남는 건 나만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기왕 볼멘 소리를 한 김에 하나만 더 하자면 외래어 표기에 앞서 어떤 외국어든 한국어로 번역 가능한 것들은 외래어 표기를 따질 것도 없이 당연히 한국어로 써야 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브런치 스토리’도 실은 상당히 불만이다. 지금 같은 폭염에도 제대로 못 쉬고 밖에서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다 잠깐씩이라도 짬을 내어 먹는 음식을 ‘새참’이라 하고 그 잠깐 쉬는 동안을 ‘참’이라 한다. ‘어울리다’는 말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래서 ‘브런치’는 ‘어울참’으로 쓰도록 이미 국립국어원에서 권장한 바도 있는데 별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은 것 같고, 대신에 ‘아점’이라는 말이 훨씬 더 많이 쓰인 것 같다. ‘브런치 스토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울참’ 같은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여지껏 사람들 마음을 잡는 글 하나 제대로 못 쓴 건가도 싶지만 여하튼 불만은 불만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류승철 외

김현재
김아영
류승철
허정은
Jasmine Jeemin Lee
굶찮니
김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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