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치욕은 나로 끝낼 것이다 (조선의 리더십. 6)
2018년 0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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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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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임금이 자신의 그릇된 정치를 지적받기 위해 궁궐 다릿목에 세운 나무였다는 ‘비방지목(誹謗之木)’! 스스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고치려고 세운 나무처럼 정치 지도자의 마음가짐이 그래야 하고,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또한 비방지목이어야 한다고 본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사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성공했든 실패했든 조선시대 리더십을 통해 미래를 통찰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호란과 굴욕의 국제관계
청을 이기는 방법, 부국이냐 북벌이냐
판권 페이지
나라의 존망을 걸고 묘수를 부려 명과 후금 사이를 오가는 것이 될 법이나 한단 말인가? 다시 말하지만 명은 우리에게 어버이와 같은 존재이거늘 어찌 어버이를 능멸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국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때 애써 달려와 준 은혜를 기망하고 오랑캐와 손을 잡는다면 어찌 백성들에게 삼강오륜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광해군은 이미 원칙에서 벗어나 있었으므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었어. 대북파로 똘똘 뭉친 조정에 다른 목소리가 들리기나 하겠느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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