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4: 고려

노순규 지음

한국기업경영연구원 2013년 10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국사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는 차원과 우리의 올바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특히 향후 한국사가 수능의 필수과목으로 포함되고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치루게 된다. 신라 후기에 몰락한 중앙귀족과 토착적인 촌주출신, 지방의 군사적 무력을 가진 군진세력 등이 지방호족으로 등장하였다. 신라 말에 송악지역의 호족이었던 왕건은 궁예의 부하로 있다가 918년 궁예를 몰아내고 왕이 되어 국호를 고려, 연호를 천수라 하고 고려를 건국하였다. 이후 935년에 신라를 흡수하고, 936년에는 후백제를 멸망시켜 후삼국을 통일하였다. 고려의 건국으로 고구려·백제·신라의 문화를 받아들여 한민족이 완전하게 정치·사회·문화적으로 하나가 되게 되었다. 또 발해인까지 받아들여 실질적인 민족통일을 완성하였다.
고려는 거란·여진·몽골·왜구와 홍건적의 계속된 침략을 모두 물리치면서 영토를 넓혀갔다. 또한 불교문화를 바탕으로 문벌귀족, 무신, 권문세족 등으로 지배세력이 변화되면서 1392년 공양왕이 이성계에게 왕위를 넘겨줄 때까지 475년간 지속되었다. 고려시대의 기구개편 연혁을 보면 983년(성종 2년) 12목, 995년에 10도·3경·5도호부·8목·양계가 설치되고, 1018년(현종 9년) 전국을 도와 양계로 나누어 그 밑에 4도호·8목을 비롯해 군·현·진 등을 설치하였다. 5도제가 전국적으로 정착된 시기는 예종·인종 이후이다. 왕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고 사람들이 그를 잘 따랐으므로 왕이 되어서 백성을 살기 좋게 하였다. 고려의 토지제도 정비과정을 보면, 940년(태조 23년)에 역분전을 실시하였다. 역분전은 고려 건국과정에서 태조를 도운 조신과 군사에게 품계가 아닌 충성도에 따라 지급된 토지로 논공행상의 성격을 지녔다. 고려는 태조 때부터 교육기관으로 개경학·서경학을 두었으나 학교기관의 정비는 성종 때 유교를 정치이념으로 한 정치기구정비에 따라 관료양성기관이 필요하여 992년(성종 11년) 중앙에 국자감을 설치하였고 지방의 12목에 경학박사·의학박사를 1명씩 파견하였다. 고려문화 중 특히 발달한 것이 출판문화이다. 목판인쇄로 된 현종 때의 ≪초조대장경≫, 숙종 때의 ≪속장경≫, 1251년(고종 38년)에 완성된 ≪팔만대장경≫ 등 많은 장경사업을 이루었으며 숙종 때는 서적포를 두어 서적출판을 담당하였다. 고려예술은 귀족적·불교적 색채를 띤 미술이 성행했으나 석탑·석등·불상 등 조각분야는 퇴화되고 귀족들의 생활기구를 중심으로 한 자기·나전칠기·불구 등이 발달하였다. 예술품 중 상감청자는 세계적 공예품으로 민족예술의 정수이다.

목차

제1장 고려의 개국과 통치
제2장 고려의 제도와 정치
제3장 고려의 전쟁과 극복
제4장 고려의 문화발전과 문화재
제5장 고려의 불교문화와 사회갈등
제6장 고려의 제도개혁과 성장
제7장 고려의 국제관계와 변화
제8장 고려청자의 가치와 제조방법
제9장 고려의 멸망과 과정
제10장 고려의 역사적 정보

출판사 서평

자기의 발달을 보면 11세기 예종·인종 때에 이르러 송자의 영향을 벗어나 장식없는 푸른 하늘색과 선이 특징인 비색청자를 제작하였다. 12세기 중엽 의종 때에 이르러 고려인의 독창적 재능을 발휘한 자기가 상감청자이다. 상감청자는 비색청자의 표면에 양각·음각의 무늬를 넣고 백토와 흑토를 그릇 표면에 새겨넣는 방법으로 완성한 것이다. 고려의 음악으로는 속악·아악·당악이 있었다. 속악은 한국 고유음악으로 가곡에는 ≪동동≫ ≪대동강≫ ≪한림별곡≫ 등이 있고 악기에는 가야금·비파·장구·퉁소 등이 있다. 이성계는 1388년 요동정벌 중 위화도에서 회군해 정치와 군사의 실권을 장악하였고 1392년 역성혁명을 일으켜 ‘조선’을 개창하였다. 이로써 고려왕조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노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