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주자철학에서 ‘기미(幾)’의 감지 가능성에 관한 연구 - ‘느낌’과 신체 변화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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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A Study on the Possibility of Sensing Ji (幾) in Zhu Xi’s Philosophy - Focusing on ‘Feeling’ and Bodily Sensation -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 김대용
- 간행물 정보
- 『철학논집』제81집, 35~56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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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주자철학에서 ‘기미[幾]’를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철학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미는 감정이나 사려가 본성으로부터 막 발현되려는 초기 단계로, 의식이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의 심리적 징후로 이해될 수 있다. 주자는 이러한 기미를 신독(愼獨)과 연결시켜, 감정의 선악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간주하였다. 본고는 주자학적으로 기미를 감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전통 문헌에 등장하는 신체적 변화의 표현들에 주목했다. 또한 현대 신경과학자인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이론과 대표적으로 ‘느낌(feeling)’ 개념을 보조적으로 참조하여, 기미가 ‘신체적 자각’을 통해 감지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기미 감지는 몸과 마음의 유기적 상호작용 속에서 실제적으로 감지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기미 감지의 구조가 주자 공부론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possibility and philosophical structure of perceiving Ji (幾) in Zhu Xi's philosophy. Ji refers to the initial stage in which emotions or thoughts begin to emerge from one’s innate nature, understood as a psychological sign that arises before full consciousness is formed. Zhu Xi regarded Ji as a critical moment that reveals incipient moral awareness, and linked its sensation to the practice of shendu (慎獨).
To elucidate Zhu Xi’s position that Ji can be perceptible, this paper examines classical texts that describe bodily changes accompanying emotional stirrings. In addition, it draws on the theory of contemporary neuroscientist Antonio Damasio—particularly his concept of “feeling”—as a supplementary framework to propose that Ji can be sensed through bodily self-awareness.
By doing so, this study argues that the perception of Ji is made possible through the organic interaction between body and mind. It further explores the significance of this perceptual structure within Zhu Xi’s theory of self-cultivation and considers how such awareness can be concretely practiced.
목차
I. 들어가는 말: 기미를 살피기에 앞선 문제들
II. 기미의 개념과 범위: 심리 현상으로서의 기미
III. 심신 관계와 ‘느낌’: 심기(審幾)의 가능 근거
IV. 나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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