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질적 탐구의 가능성 탐색: 신유물론과 ‘교사와 교육 실천’ 연구의 교차에서

• 영문명: Exploring the possibilities for post-qualitative inquiry in educational research: At the intersection of new materialism and research on teachers and teaching
• 발행기관: 한국교육인류학회
• 저자명: 최유리
• 간행물 정보: 『교육인류학연구』제28권 제1호, 1~39쪽, 전체 39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3.31

국문 초록

지식 생산의 물질적, 존재론적 전환을 요청하는 신유물론과 이러한 요청에 대응하고자 하는 연구 실천으로서 포스트 질적 탐구는 교육 연구에 있어 질적 연구의 가능성을 다시 그려내기 위한 장치로서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 연구에서 실제 연구자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려는 시도는 비교적 미흡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신유물론과 함께 이루어진 질적 연구의 수행 과정에서 연구자가 마주한 포스트 질적 탐구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와 교육 실천에 대한 연구자의 질적 연구 경험이 활용되었다. 도나 해러웨이와 캐런 바라드를 중심으로 신유물론과 포스트 질적 탐구가 논의되었으며, 이들과 함께 교사와 교육 실천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생성’, ‘데이터 분석’, ‘연구자 되기’가 어떻게 다르게 실행될 수 있었는지를 해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연구에서 포스트 질적 탐구의 가능성이 다음과 같이 논의되었다. 첫째, 포스트 질적 탐구는 ‘교육 실천’으로 경계 지워지는 현상에서 배제되거나 주변화되어 온 교사의 ‘일’과 인간 및 비인간 요소들의 관계를 드러냄으로써, 협소하게 정의되어온 교육 실천의 경계를 새로이 작업하게 한다. 둘째, 포스트 질적 탐구는 교사의 몸과 행위성에 대한 다중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셋째, 포스트 질적 탐구는 교육 연구에 있어 비평(비판)의 초점을 인간 및 비인간 요소들의 관계로 이동시키며, 관습화된 연구자 ‘성찰’ 수행을 문제화함으로써 ‘함께’ 연구자 되기를 위한 기회를 열어준다. 향후 교육 연구에서 포스트 질적 탐구가 더 책임 있게 추구되기 위한 방향들을 제언하였다. How can qualitative research in education be further advanced to responsibly engage with the material-ontological turn in knowledge production? New materialism and post-qualitative inquiry can serve as apparatuses for re-imagining the possibilities of qualitative educational research. However, there have been few attempts to explore these possibilities based on the researchers’ experiences in conducting their research in South Kore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ossibilities of conducting post-qualitative inquiry encountered by a researcher in the process of conducting qualitative research practices informed by new materialism. To this end, I draw upon my own experiences of research on teachers and teaching practices. Drawing upon the theoretical frameworks of new materialist feminist scholars such as Donna Haraway and Karen Barad and reviewing the directions of post-qualitative inquiry, I demonstrate how data generation, data analysis, and researcher-becoming can be conducted differently. The possibilities of post-qualitative inquiry in educational research are threefold: First, Conducting post-qualitative inquiry reshapes the narrowly defined boundaries of teachers and teaching by uncovering the entanglements of human and non-human elements that have beenexcluded or marginalized in educational research. Second, it fosters a more nuanced understanding of the multifaceted and dynamic teacher (or student) agency. Third, it shifts the focus of critique from a separate entity to the relational entanglements of human and non-human elements that constitute educational phenomena. It challenges conventional notions of researchers’ reflection and instead opens up opportunities for researchers to engage in ‘becoming-with.’ I propose future directions for cultivating more responsible post-qualitative inquiry in educational research.

목차

1. 들어가며

2. 신유물론과의 얽힘: 교육 연구에서의 ‘보기’를 문제화하기

3. 포스트 질적 탐구의 실천: 교사와 교육 실천을 다르게 ‘보기’

4. 교육 연구에서 포스트 질적 탐구의 가능성들

5. 나아가며: 더 책임 있는 포스트 질적 탐구를 위한 제언

키워드

질적 연구 신유물론 포스트 질적 탐구 도나 해러웨이 캐런 바라드 교사와 교육 실천 질적 연구자 되기 데이터 qualitative research new materialism post qualitative inquiry Donna Haraway Karen Barad teachers and teaching qualitative researcher-becoming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