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키냐르와 M. 블랑쇼의 ‘본원’과 ‘망각’에 대하여

• 영문명: P. Quignard and M. Blanchot : “The Origin” and “Forgetting”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문화연구소
• 저자명: 박찬빈(Chan-bean Park) 박치완(Tchi-Wan Park)
• 간행물 정보: 『철학과 문화』51집, 3~33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11.30

국문 초록

본 연구는 파스칼 키냐르(Pascal Quignard)의 근원적 세계와 능동적 망각에 대한 사유를 모리스 블랑쇼(Maurice Blanchot)의 사유와 비교하여 고찰한다. 키냐르는 언어 이전의 근원적 세계를 탐구하며, 우리가 망각한 본질적인 세계로의 복귀를 제안한다. 특히 그의 ‘능동적 망각(oubli actif)’ 개념은 블랑쇼의 망각 사유와 상통하며, 인간 존재에게 있어서의 기억과 망각, 그리고 창조의 과정에 집중한다. 구체적인 예시로 글쓰기의 과정을 말하며, 이 과정에서 망각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분석한다. 능동적 망각은 키냐르가 『춤의 기원L’origine de la danse』에서 분석한 내용과 공명한다. 이를 통해 키냐르에게 있어서 음악과 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또 춤의 기원과 망각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지 탐구한다. 그 중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며 느끼는 공포와 춤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키냐르와 블랑쇼의 철학적 유사성을 중심으로, 능동적 망각이 존재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이를 글쓰기와 춤의 기원을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Pascal Quignard's conception of the primordial world and active forgetting in relation to Maurice Blanchot's ideas. Quignard investigates the pre-linguistic primordial world, proposing a return to an essential realm we have forgotten. Quignard's “active forgetting” reverberates with his analysis in The Origin of Dance (L'origine de la danse). The research, with this linkage as the basis of argument,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music and dance in Quignard's philosophy, as well as the connection between forgetting and the origin of dance. The study also investigates the link between the fear that emerges when a forgotten memory resurfaces and the act of dancing. This research aims to elucidate the philosophical parallels between Quignard and Blanchot, particularly regarding the impact of active forgetting on existence, and to analyze this concept through the prisms of writing and dance.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키냐르의 세계와 글쓰기 그리고 블량쇼의 문학론

3. 블랑쇼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키냐르의 ‘능동적 망각’ 개념

4. 음악과 공포 그리고 춤의 기원

5. 망각 속에서 드러나는 본원

6.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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