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갈판과 갈돌의 기술-기능적 분석과 사회문화적 의미

• 영문명: A Techno-Functional and Sociocultural Analysis of Querns and Handstones in the Neolithic
• 발행기관: 한국신석기학회
• 저자명: 김경진(Kyung Jin Kim)
• 간행물 정보: 『한국신석기연구』제 49호, 67~94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6.30

국문 초록

인류의 역사는 도구와 기술의 발전에 의해 전개되어 왔으며, 신석기시대는 수렵·채집에서 농경과 정착 생활로의 변화가 이루어진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이 시기 등장한 갈돌과 갈판은 곡물과식물성 자원의 가공을 위한 핵심 도구로, 단순한 생계 도구를 넘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기술 수준,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신석기 유적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갈돌과 갈판이 출토되었으나, 기존 연구는 주로 출토 현황이나 형태 분류에집중되어 있어, 이들 도구의 제작 기술과 실제 사용 방식, 사회문화적 의미에 대한 통합적 분석은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갈판과 갈돌의 제작과 사용 흔적을 실험 고고학과 민족지학적 자료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도구의 기능적 특성과 사회적 맥락을 함께 조명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사용 재료, 작업 방식, 사용자 자세 등이 도구 사용면의 마모 양상에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였으며, 이를 통해 갈돌과 갈판의 기능적 다양성과 기술적 활용양상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도구의 전 생애주기—제작, 사용, 폐기—를 고려함으로써, 갈돌과 갈판이 노동의 수단일 뿐 아니라 상징적·의례적 의미를 지닌 복합 유물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신석기시대 분쇄 도구에 대한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신석기시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연구 심화와 향후 관련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영문 초록

The history of humankind has been shaped by the development of tools and technology, with tool use playing a critical role in human adaptation and survival. The Neolithic period marked a fundamental shift from foraging to agriculture and sedentism, during which grinding tools such as querns (galpan) and handstones (galdol) emerged as key implements for processing plant-based resources. These tools not only facilitated daily subsistence activities but also offer vital insights into Neolithic technology, dietary practices, and social organization. In Korea, various types of querns and handstones have been excavated from Neolithic sites, yet prior studies have primarily focused on typology and excavation data, lacking comprehensive analyses of manufacturing techniques, functional variability, and socio-cultural implications. This study aims to bridge these gaps by analyzing the manufacturing processes and use-wear traces of Neolithic grinding tools. Through a combination of experimental archaeology and ethnographic comparisons, this research r econstructs t ool u se b ehaviors a nd examines h ow f actors s uch as material properties, user posture, duration of use, and grinding techniques influence patterns of wear and surface modification. The results demonstrate that grinding tools reflect not only functional use but also broader aspects of labor division, technological knowledge, resource management, and symbolic practices. Additionally, considering the full life cycle of these tools—from production to use and disposal—reveals their embedded meanings within Neolithic communities. This study emphasizes the value of grinding tools as integrated cultural artifacts that embody both the practical and symbolic dimensions of Neolithic life, contributing to a more nuanced understanding of prehistoric societies and proposing new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목차

Ⅰ. 머리말

Ⅱ. 신석기시대 갈판과 갈돌의 고고학적 맥락과 연구 동향

Ⅲ. 갈판과 갈돌의 기술-기능적 연구

Ⅳ. 갈판과 갈돌의 다양한 용도와 사회문화적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신석기시대 갈판과 갈돌 분쇄 도구 기능 분석 실험 사회문화적 의미 Neolithic period Grinding Stone tools Functional Analysis Experimentation Socio-cultural signific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