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시아파 갈등 담론 속 정당화의 성과 측정: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례 중단 시계열분석

• 영문명: Measuring Achievement of Legitimization in the Discourse of Sunni-Shia Conflict
• 발행기관: 한국중동학회
• 저자명: 서정민(Jeongmin Seo)
• 간행물 정보: 『한국중동학회논총』제46권 제1호, 117~141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역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5.3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역내 종파갈등 담론이 실질적으로 어떠한 정치적 영향을 가져왔는지를 실증적으로 조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우선 중동 주요국의 내부 정치와 역내 종파갈등 간 적지 않은 인과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하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우 수니-시아파 갈등이 자국 내 통치 정당성을 강화하는 정당화(Legitimation)를 위해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았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을 기준으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권 정당성 수준이 실질적으로 변화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평화기금(Fund for Peace)과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에서 2005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산정해 발표하는 취약국가지수(Fragile States Index: FSI)에서 정부의 정당성(Legitimacy of State)을 정권 정당성의 대표 지표로 활용하였다. 해당 지표가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 선거의 공정성, 정치적 대표성, 정치폭력 및 시위 발생 여부, 부패 수준 등 정당성과 직결되는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치체제 분류보다 실질적인 정당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06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을 단절점으로 설정하여, 그 전후의 정당성 수준이 유의미하게 변화하였는지를 중단 시계열 분석(Interrupted Time Series, ITS)을 통해 검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정당성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경제 변수인 1인당 국내총생산(GDP per capita)을 통제 변수로 포함하여, 외부 충격 외에 경제적 성과가 정당성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이를 통해 시리아 내전이라는 지정학적 사건과 이후 심각해진 수니-시아파 갈등이 두 국가의 정권 정당성 수준에 구조적인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석하고, 경제 성과를 함께 고려함으로써 그 변화의 원인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고자 하였다.

영문 초록

Sunni-Shia sectarian conflict has been a popular variable in analyzing the regional hegemonic competition between Saudi Arabia and Iran. However, descriptive examinations of the conflict have not brought a thorough understanding of actual consequences or implications. Thus, this study aims to empirically examine the actual political impact of the sectarian conflict in the region. To this end, this paper hypothesizes that there is a considerabl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the internal politics of major Middle Eastern countries and sectarian conflict in the region. In particular, in the case of Saudi Arabia and Iran, the Sunni-Shia conflict is seen as being politically utilized to strengthen the legitimacy of their own rule. To verify this hypothesis,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s whether the level of regime legitimacy in Iran and Saudi Arabia actually changed after the Syrian Civil War began in 2011. To this end, the state legitimacy indicator in the Fragile States Index (FSI) isused as a representative indicator of regime legitimacy. The analysis period is from 2006 to 2023, and an interrupted time series (ITS) analysis is conducted to verify whether the legitimacy level differed before and after 2011. In addition, this study includes GDP per capita, a national economic variable that can affect the legitimacy level, as a control variable, to simultaneously consider the impact of economic performance on legitimacy in addition to external shocks. Through this, this paper analyzes whether the geopolitical event of the Syrian Civil War and the subsequent intensified Sunni-Shiite conflict had a structural impact on the legitimacy level of the regimes in the two countries. And by considering economic performance together,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cause of the change more precisely. Therefore,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empirically examines the effects of geopolitical shocks and the resulting sectarian conflicts on the level of national legitimacy of Iran and Saudi Arabia. Moreover, by analyzing the level of regime legitimacy through quantitative indicators, this paper would has academic contributions to prove the spillover effects of regional political events and sectarian conflicts on domestic governance structures.

목차

Ⅰ. 서론

Ⅱ. 권위주의 체제의 정당화 수단

Ⅲ. 정당화 전략으로서의 종파갈등

Ⅳ. 종파주의 정당성 전략 평가

Ⅴ.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수니-시아파 갈등 종파주의 정당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중단 시계열분석 Sunni-Shia conflict sectarianism legitimization Saudi Arabia Iran interrupted time series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