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차 대전과 전승 기념일에 관한 우크라이나의 재 탐색
이용수 253
- 영문명
- Ukraine : Rethinking the Second World War and the Victory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 저자명
- 올레나 쉐겔(Olena Shchegel)
- 간행물 정보
- 『동유럽발칸연구』동유럽발칸연구 제39권 3호, 97~119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5.06.25
5,5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위대한 애국 전쟁’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해 1941년 독일이 소련을 공격했을 당시 신문의 기사를 통해서 분석하며 이 개념에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위대한 애국 전쟁’이 끝난 후 전승 기념일이 소련, 그리고 훗날 우크라이나에서 어떻게 기념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며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포함한 역사에 관한 재 탐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저자는 소련 때 전쟁과 승전에 있어서 이념적으로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독립 후에 우크라이나가 이 문제점들 중 어떤 부분을 이어받았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역사에 관한 재 탐색의 필요성을 입증한다. 전쟁 당시의 신문기사를 분석해본 결과, ‘위대한 애국 전쟁’, ‘소련(또는 러시아) 국민’ 등 표현들은 독일과의 전쟁에서 소련의 많은 민족들을 통합시키는 역할, 그리고 독일뿐만 아니라 모든 외부 적과의 투쟁에서 러시아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스탈린을 비롯한 소련의 고위인사들은 러시아 민족이 과거에 발휘한 용기와 의기를 회고하고 옛날의 전투에서 적을 패배시켰다는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이번 전쟁에서도 과거에 그랬듯이 꼭 승전하겠다는 담론을 펼쳤다. 과거의 사례 중, 1812년에 있었던 프랑스의 러시아 원정 언급이 가장 빈번했으며 이는 1812년의 전쟁이 러시아인들에게 지닌 의미, 상징성 등을 1941년의 전쟁으로 전파시키기 위한 방법 이었다. ‘위대한 애국 전쟁’ 개념을 내세운 소련은 러시아 민족이 아닌 소련에서 살고 있던 다른 민족들에게 하나뿐인 똑같은 고향 소련이 있다는 이념을 설득시키려 했지만 우크라이나의 경우에 스탈린주의 체계의 완화, 협동농장의 폐지, 그리고 심지어 독립에 관한 기대가 전쟁에서 사람들에게 투쟁의 원동력이 될 때가 많았고 ‘소련을 위해’도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
도 적지 않았다. 소련 시대의 역사 왜곡, 공산주의에 안 맞는 의견의 박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게 스스로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해석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독립 이후에도 2차 세계대전과 전승일의 진정한 의미의 문제는 정부의 관심을 제대로 못 받았으며 5월 9일의 행사들은 십 년 넘게 습관적으로 소련 때와 별다를 것 없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야누
코비치 정권 때 5월 9일에 우크라이나의 국기와 나란히 소련의 빨간 국기를 걸어야 한다는 내용이 전승기념일 법에 추가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이러한 법이 우크라이나 사람들 사이에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2014년에 크림 반도의 합병과 러시아와의 무력충돌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승일 기념 행사의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고 2차대전과 전승 기념일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2015년에 이전의 전승기념일 관련 법이 폐지되었고 새로운 법이 통과되면서 ‘위대한 애국 전쟁’ 대신에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얻은 민족’ 대신에 ‘우크라이나 민족’ 등의 용어 변화가 있었고 전쟁의 시기(始期) 또한 1941에서 1939년으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있는 것과 동시에 여전히 빨간 깃발을 들고 5월 9일을 기념하려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전쟁과 전승 기념일에 관한 입장에는 지역, 나이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역사에 관한 재평가는 필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지 않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긴히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discusses how Ukraine has been observing May 9 as a Victory Day throughout its history. The paper looks into the origins of the name ‘the Great Patriotic War’ and through analysis of newspaper articles of the relevant period aims to find out why this name was invented in the first place and how it was different from the term ‘the Second World War’. The introduction offers an insight into what kind of problems concerning the WWII and victory in it Ukraine was left with after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and why it needs to rethink its perception of the meaning of the two. The second chapter deals with the Soviet terminology for the war and victory, arguing that such expressions as ‘the Great Patriotic War’, ‘victorious Soviet (or
Russian) people’ etc. were used by the Stalin’s propaganda in order to consolidate various nations of the Soviet Union in the fight against Germany and to emphasize the leading role of Russians in the struggle not only against Fascist Germany but also in past struggles against foreign invaders throughout the centuries. This part of the paper also proves that in order to not only highlight heroism of the Russians as a nation but also to boost the army’s morale the Kremlin ideologists used references to the ‘glorious past’, especially, to defeat of Napoleon in 1812 war and aimed to transfer perceptions and emotions associated with that war onto the Russian-German war in 1941. The third chapter looks into the history of celebrating the Victory Day in Ukraine and shows how Ukraine has come from Soviet-style celebration to more European-style commemoration. It also points out that despite the recent change in official perception of the war and the Victory Day it is still too early to talk about unambiguous cognition of the two by the Ukrainians and thus calls for balanced approach that would help consolidate the nation. The conclusions summarize the history of celebrating the Victory Day in
Ukraine by dividing them into five major periods. Based on materials discussed in two previous chapters, this part of the paper offers peculiarities and distinct features for each of the five periods.
목차
1. Introduction
2. The Great Patriotic War: the Origins and Meaning behind the Name
3. Victory Day Celebration in Ukraine
4. Conclusions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