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영화 <장화, 홍련>에서 여성에 대한 기억과 실제
이용수 719
- 영문명
- The Memory and the Real of woman in the Film "Janghwah, Hongryun"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저자명
- 이정원(Lee Jeong won)
- 간행물 정보
-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15권, 71~91쪽, 전체 2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7.12.31
5,2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영화 <장화, 홍련>은 여성에 대한 '집합 기억'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고소설 <장화홍련전>의 현대적 이본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 논문은 <장화, 홍련>에서 수미의 기억 행위에 내재된 우리 사회의 집합 기억은 무엇이며, 그것은 정당한지를 분석했다.
<장화, 홍련>에서 아버지 무현은 '더러운 손'을 가진 인물이다. 즉, 그는 병든 아내를 두고 바람이 났으며 그래서 아내는 자살하고 우연히 작은딸은 죽게 된 것이다. 아버지는 이런 현실을 부도덕한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위 때문에 빚어진 수연의 심리적 공포와 환상에는 무지하다. 오히려 그 공포와 환상을 '병증'으로 간주하며, 자신의 '부도덕함의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이라고 수연에게 요구한다. 즉, <장화, 홍련>에서 아버지의 죄책감은 실상 아버지의 통제할 수 없는 성욕을 은폐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런 은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남성 이기주의이다.
<장화, 홍련>에서 초현실적 존재는 여성 가족과 수미의 환상에서만 등장한다. 따라서 어머니와 수연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온정주의에서 그 초현실이 비롯되었다고 해명할 수는 없다. 오히려 원혼과 같이 '억눌린 존재들'을 현실로 불러오는 것이 여성들만이라는 사실은 여성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생리하는 원귀'는 그러한 불안 심리의 반영이다. 즉, 가정에서 여성이란 언젠가는 엄마처럼 목을 매어야 한다는 존재임을 수미는 체험했고, 여성성에 대한 이런 자학적 공포에서 원귀는 귀환하게 되는 것이다.
<장화, 홍련>에서 수미의 환상과 공포를 누구도 이해하지 못 하기에 수미는 병원과 집을 오고가게 된다. 즉, 수미는 치료와 재발의 무한 반복 속에 갇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미장아빔은 수미의 공포를 병증으로 간주하는 남성 중심적 현실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수미의 죄의식에 병증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아버지의 욕망과 현실은 대속(代贖)된다.
영문 초록
The film "Janghwah, Hongryun" can be considered as a text of old Korean novel . Because the flim deal with the collective memory of woman. I analyzed the film to know what the collective memory which in Soomi's memory acting is, and whether that is right.
In "Janghwah, Hongryun", father Moohyun is a dirty one. When wife had been sick, he meet another woman. So his wife suicided, and his little daughter was dead by chance. The father understand such situation is immoral. Yet, he is ignorant about his daughter Soomi's fear and fatasy which is derived from his immoral act, rather he regard that as a symptom of disease. And he demand her to accept a immoral thing as the inevitable real.
In "Janghwah, Hongryun", the supernatural beings appear to female family and in the fantasy of Soomi. Therefore we can not elucidate that the supernatural beings are derived from the paternalism that the family were not able to protect the death of mother and Sooyun. On the contrary, the fact that only female family call the 'the depressed beings' to the present suggest that women are afraid of their sexual identity. 'Ghost of menstruating' is a reflection of such anxiety.
In "Janghwah, Hongryun", nobody can understand Soomi's fantasy and fear, Soomi has to come and go to a hospital and home. So, Soomi has been cofined to a infinite repetition of cure and relapse. This 'mise en abyme' is derived from a male-dominated society in which Soomi's fear is treated as a sickness. Father's desire is redeemed by calling Soomi's memory a desease.
목차
국문초록
1. 여성에 대한 '집합 기억'과 <장화홍련전> 이본군
2. 영화 <장화, 홍련> 분석의 전제
3. 아버지의 더러운 손
4. 수미의 죄의식
5. 미장아빔에 갇힌 여성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관련논문
인문학 > 문학분야 BEST
- ICOM의 새로운 박물관 정의와 한국 공립박물관의 지향점 모색
- 면역성과 취약성의 교차적 관점에서 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명/삶의 정치
- 좋은 수업에 대한 학생·교수자의 인식 비교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