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엔 마라탕 3: 마마가 땀방울을 모으는 까닭은?
2024년 1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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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6546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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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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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에 한 번 피는 연꽃의 뿌리줄기, 연근-14
육종 박사 우장춘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개발한 감자 -66
에필로그 -124
“야, 그게 아니잖아. 너만 삑삑거리잖아.” “너, 3학년 때 도대체 뭘 한 거야?” 민주는 눈총도 모자라 말총까지 쏘아 댔다. 이러니 인호가 더 주눅이 들 수밖에. 소리도 모잘랐고 박자도 번번이 놓쳤다. 인호만 빼고 하겠다고 말한 반장은 선생님에게 혼났다. 학예회는 반 전체가 함께 하는 거라고! 그러니 민주가 인호만 쪼아댈 수밖에. -23쪽
“그럼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리코더를 잘 불게 해 주세요.” “리, 리코더? 그게 뭐지? 분다는 걸 보니 악기인가?” “리코더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슨 소원을 들어준다고 그래요? 마라탕이나 맛있게 끓여 주세요. 아주 매운 4단계로요!” 4단계라는 말에 마마 눈이 희번덕하게 떠졌다. 가게를 차린 이후, 다짜고짜 4단계를 찾는 손님은 처음이다. 마마는 너무 좋아서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29~30쪽
연주가 끝났다. 인호 주위로 아이들이 모여 들었다. 민주는 입을 벌린 채, 다무는 방법을 잊은 듯 보였다. “최인호 맞아? 최인호 탈을 쓴 리코더 고수 아니야?”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인호는 정신을 차렸다. 인호가 불고도 믿기지 않았다. 손가락이 춤을 추듯, 움직이는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전자 리코더 가지고 온 거야? 녹음한 소리 틀어 놓은 것 아니지?” 민주가 인호 리코더를 가로채서 요리조리 살펴보았다.-35~38쪽
마마가 마라탕 가게를 차린 비밀은?
모두에게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하루, 생일! 이 책에 나오는 인호와 예지는 행복하고 즐거운 생일날이 되지 못했다. 인호는 리코더에 대한 걱정 때문에 생일날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등교해야 했고, 예지는 엄마가 자신의 시험 성적만 궁금해할 뿐, 자신의 생일은 잊어버려서 혼자 생일날을 축하해야 했다. 이렇게 생일에 걱정 때문에 기쁜 날이 되지 못한 아이에게 보이는 색다른 마라탕 식당! 그곳이 이 책의 무대인 ‘생일엔 마라탕’이다.
마라탕은 원래 한국 음식은 아니지만 이제 한국에서 완전히 자리잡았다. 마라탕 특유의 맛과 향이 매력적인 점도 있지만 스스로 재료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어린이들과 젊은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하였다. 인기 만점인 마라탕 가게들이지만, ‘생일엔 마라탕’ 가게는 독특하다. 한 명 밖에 앉을 수 없는 식당. 생일인 사람에게만 보이는 식당. 이 식당의 주인인 마마는 아이들의 땀방울을 모으기 위해 이 식당을 차렸다. 「생일엔 마라탕」 3권에서는 마마의 일기와 모모의 일기 등을 통해 마마가 마라탕 가게를 차려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
마법으로 이뤄진 소원, 복일까? 독일까?
‘생일엔 마라탕’ 가게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마법 재료가 있다. 이 마법 재료는 마마가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힘들게 구해왔다고 한다. 리코더를 잘 불고 싶다는 인호는 천년 만에 핀 연꽃을 조몰락거려서 손 모양으로 마라탕을 만들었고, 공부를 잘 하고 싶다는 예지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의 마지막 작품인 새로운 감자로 만든 돋보기를 마라탕 특별 재료로 넣어 소원을 이뤄주었다. 하지만 마법으로 이뤄진 소원은 언제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순간의 걱정은 떨쳐냈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이뤄낸 것이 아닌 것들은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다. 인호도 예지도 마법으로 이룬 소원을 다시 없애달라고 쫓아다녀야 했다.
보통 네잎 클로버를 행운의 상징이라고 좋아하고 흔히 보이는 세잎 클로버는 행복의 상징인데도 하찮게 여기곤 한다. 「생일엔 마라탕」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마법이 역설적으로 가까이 있는 세잎 클로버처럼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거나 알면서도 하지 않았던 일상 속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마마의 미스터리한 친구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시리즈
‘생일엔 마라탕’ 가게를 연 마마는 누구일까? 덩치가 아주 큰 아줌마처럼 보이는 마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생일엔 마라탕」을 1권부터 차근히 읽은 아이들은 마마가 땀방울을 하나씩 모으고 있고, 무지개색 땀방울을 다 모아 어떤 소원을 이루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생일엔 마라탕 3 마마가 땀방울을 모으는 까닭은?』에서 마마가 이루려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진다. 마마는 7개의 무지개 땀방울을 모아서 소원을 이루려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생일엔 마라탕」 3권에서는 그런 마마의 소원을 방해하는 미스터리한 이가 등장한다. 마마와 한때 친구였다고 하는 모모이다. ‘생일엔 꿔바로우’라는 가게를 차려 마마가 하는 일을 방해하려 한다. 마마의 화가 치미는 것은 당연한 일. 미스터리한 모모의 등장으로 마마가 계획한 일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생일엔 마라탕」 시리즈를 즐기는 큰 재미가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
4학년이 된 인호는 리코더 합주로 반 전체가 학예회 나가는 연습에 바쁘다. 그런데 인호는 아무리 연습하고 노력해도 리코더 실력만은 늘지 않는다. 생일날 아침에도 리코더 걱정으로 아침밥이 잘 넘어가지 않아 숟가락 한 술 뜨고는 자리에 일어났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라도 들르려던 인호 눈에 띈 새로운 마라탕 가게. 인호는 마라탕을 좋아하는 인호는 ‘생일엔 마라탕’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의자 1개 탁자 1개 밖에 없는 가게 주인, 마마가 생일 축하하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인호의 리코더 잘 불게 해 달라는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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