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미발표 사건들: 살인 커플

오일사 지음

블루스토브 2024년 09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셜록 홈즈 미발표 사건들> 세 번째 단편 '살인 커플'
런던의 후덥지근한 8월, 비 내리는 어느 날, 셜록 흠즈와 왓슨 박사는 스펜서 하워드라는 세관 검시관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의 마지막 행적을 쫓던 홈즈는 충격적인 상태의 하워드를 찾아내는데···

목차

1. 살인 커플

책 속으로

“존, 여기는 데이비드 그레이엄 씨네. 친구가 실종되었다는군. 그레이엄 씨, 괜찮으시다면 제 동료 왓슨 박사에게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들으면서 저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이렇게 말하는 셜록의 눈빛은 빛났는데, 자신의 재능을 사용할 기회를 얻은 기쁨에 얼굴에서 광채가 났다.

“워런 부인이 그날 저녁 6시 15분에 하워드 씨의 방으로 올라가는 걸 봤어요. 한 시간 정도 머물렀고요. 다른 사람은 방문하지 않았어요. 하워드의 집에는 두 개의 문이 있는데, 하나는 1층, 제가 운영하는 카페로 통하는 문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응접실로 통하는 문이죠. 그날 워런 부인은 우리 가게를 통해 나갔어요. 그래서 시간을 기억해요.”
“워런 부인을 잘 아십니까?”
“그럼요. 하워드는 이 집에서 5년 동안 거주했고, 워런 부인은 1년 전부터 가끔 이곳에 왔어요. 그리고 한 달 전부터는 자주 왔었고요.”
“워런 부인 혼자 왔습니까?”
“보통 그녀 혼자 왔지만, 한두 번은 그의 남편과 함께 왔어요. 그들은 좋은 관계인 것처럼 보였는데, 우리 카페에서 종종 함께 차를 마시고 하워드의 숙소로 올라가기도 했으니까요. 아니요, 제가 아는 한 워런 부인은 하워드의 집에서 잔 적이 없어요.”

그녀는 170센티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큰 키에 호리호리한 체형이었으며, 얼굴은 창백했고, 검은 긴 머리와 검은 눈동자, 검은색 레이스로 장식된 검은색 새틴 드레스와 흰색 밀짚모자와 검은색 레이스 베일을 착용했다.
그녀의 외모는 마부가 말했던 존경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호감 가는 얼굴이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조금의 동요나 두려움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으나 고집스러운 표정이 드러나 있었고, 그녀는 28살이었지만 실제로는 훨씬 나이 들어 보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일사

언제든지 커피 한잔하며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따뜻한 감정을 좋아해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린다.

낭독 읽어야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