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하나린 4: 1999년 사건과 또 다른 우투리
2023년 10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7월 1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8.27MB)
- ISBN 9788965466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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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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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
강릉 D동 사건 이후 4개월이 흘렀다. 나린이는 아빠를 잃은 슬픔에 젖어 주노와 떨어져 지내게 되고, 주노는 엄마와 송이와 함께 단양에 내려 와 중학교를 다닌다. 그런데 뒷산에 나물 캐러 올라간 주노 엄마는 루시타팜의 부작용 때문인지 괴물을 보고 놀라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노란 눈을 가진 여자가 개를 바라보자, 개들이 주인을 무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벌어진다. 갑자기 주노 곁으로 다가 온 노란 눈을 가진 여자, 수아와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주노와 주노 엄마를 노린 것일까?
한편 강릉 D동 사건에서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얘기에 형사 이리는 사건을 추적하다가 주노를 만나러 오게 된다. 송이는 이리 형사가 1999년 집단 사망 사건의 생존자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리 형사를 통해 1999년 집단 사망 사건의 진실을 듣게 된다. 하나린을 노리는 자들이 숨겨 왔던 1999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2 1년이 되는 날 …20
3 네파스의 주인 …33
4 생강대추차 …43
5 하늘을 나는 사람 …53
6 까마귀산 채석장 …64
7 1999년 사건 …74
8 수아와 빅토르 …86
9 휼 …96
10 지금이 좋은 이유들 …104
11 환각이 아닌 것 …113
12 또 다른 용마 …126
13 일단은 믿어볼 사람 …140
14 죽이는 자 …151
15 시시 티브이의 검은 여자 …163
16 콩나물국 …173
17 혼자인 싸움 …186
18 채석장 작전 …203
19 죽이는 자의 괴물…215
20 돌아온 곳 …230
갑자기 뒤에서 음산한 소리가 울렸다. 처음 듣는 소리였는데 들은 것만으로도 무서웠다. 등 뒤 멀지 않은 곳이었다. 몸이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뭐지? 대체 뭐야?’ 조금 전 그 소리가 다시 들렸다. 끼룩거리는 소리 뒤로 가래 끓는 소리가 이어졌다. 철컥거리는 소리는 무엇인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소리만 들었는데도 살벌하고 난폭한 기운이 느껴졌다. 주노 엄마는 간신히 뒤를 돌아보았다. 괴물이었다. - 16쪽
빨간 스포츠카에서 파란 재킷의 남자가 내렸다. 남자는 내리자마자 송이 이모와 주노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가까이 다가온 남자는 육각형 안경을 검지로 올리며 주노에게 말을 걸었다. “서주노 학생. 맞지?” 주노는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송이 이모가 대신 대꾸했다. “누구시죠?” 남자는 송이 이모를 쳐다보고는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염려 마세요.” “누구시냐고요?” 남자는 파란 재킷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송이 이모에게 내밀었다. 경찰 신분증이었다. - 30~31쪽
나린이는 핸들을 비틀어 자전거의 균형을 잡았다. 눈꺼풀 사이로 스며든 땀 때문에 눈이 쓰라렸다. 온몸의 세포들이 자전거에서 내리자고 아우성쳤다. 초록색 사이클복 차림의 수림 엄마는 느티나무 아래 자전거 쉼터에 앉아 나린이를 향해 손을 슬쩍 들었다. 나린이는 안장에서 엉덩이를 떼고 다시 페달을 밟았다. 느린 속도였어도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갔다. 멀찍이서 수림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힘들면 그냥 끌고 올라와.” - 46쪽
이리는 휴대폰을 켜고 녹음한 피해자의 증언을 재생했다. 차 안에 피해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형사님, 그 여자가 그런 거예요……. 까만 머리에 칼처럼 마른 여자요. ……광견병요? 아녜요. 그 여자……, 그 여자가 시킨 거예요! 왜냐고요? 그건 저도 몰라요.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잖아요.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해치는 괴물 같은 사람들요.” - 56쪽
◆ 책의 특징 ◆
우투리 하나린 시즌 2, 세계관을 넓히다
〈우투리 하나린〉 시즌 2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우투리 하나린 네 번째 이야기는 강릉 D동 사건 4개월 후를 그리고 있다. 시즌 1에서 제이든과 우투리 간의 대결이 주요 사건이었다면, 시즌 2에서는 새로운 적의 등장을 예고하며, 우투리 하나린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시즌 1에서 몇 번 언급되었던 1999년 수정 광산 마을의 집단 사망 사건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당시 사건의 생존자였던 형사 이리는 ‘하늘을 나는 사람’을 쫓아 주노를 만나러 오고, 당시 사건을 더 자세히 고백한다. 당시 광산 마을을 찾은 교주와 장로가 하늘을 날았고, 마을 사람들의 병도 고쳐 주었다고 했다. 그런데 마을에 전염병이 돌고, 사람들은 교주가 나눠 준 포도주를 먹고 모두 죽었다고 말한다. 하늘을 나는 사람이 또 있었다는 사실에서 우투리가 하나린만 있는 게 아니라는 의구심을 품게 한다.
그리고 괴물이나 동물들을 마음대로 부리는 수아와 시즌 1 마지막에 제이든과 함께 나왔던 빅토르가 주노와 나린이 앞에 등장한다. 수아는 괴물을 부리며 주노와 주노 엄마를 위협한다. 그런 괴물을 자유자래로 조정하는 수아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1999년 사건의 진실도 풀려 간다. 시즌 2의 포문을 여는 네 번째 이야기는 여러 질문과 미스터리를 더하며 커다란 우투리 하나린의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서로 떨어져 지내는 우투리와 용마의 성장
시즌 1에서 우투리 하나린은 아빠와 가족을 잃고, 혼자 남았다. 하나린은 슬픔에 사로 잡혀 용마 주노와 헤어져, 주노 엄마가 소개해 준 수림 엄마와 함께 지낸다. 수림 엄마와 자폐 장애를 앓는 휼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투리 능력이 사라진 채 슬픔을 다독이고 이겨내려 한다. 그렇게 나린이는 처음 우투리가 아닌 평범한 삶을 경험해 간다.
나린이와 떨어져 지내는 주노는 용마로서 홀로서기를 한다. 우투리 나린이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하며 예기치 않은 적과의 대결을 대비해 꾸준히 훈련도 한다. 마지막까지 용마의 사명을 지키려 했던 창룡을 생각하며 자신도 용마로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수아와 대결을 앞두고 하나린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지만, 혼자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 주며 한층 더 성장한 용마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처럼 우투리 하나린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중학생이 된 우투리와 용마가 몸도 마음도 더 커진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서로 떨어져서 각자 우투리와 용마의 사명에 대해 더 생각하고, 서로에 대한 필요성도 더 많이 느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물의 심리 묘사와 생생한 그림이 만드는 입체적 인물 이야기
《우투리 하나린》에서 문경민 작가는 하나린과 주노를 비롯하여 여러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감정을 개연성 있게 묘사해 왔다. 특히 가족을 잃은 하나린이 상처를 딛고 조금씩 회복해 가는 과정의 심리 묘사가 잘 그려져 있다. 또한 적으로 그려진 수아의 경우도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며 단편적인 인물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
우투리 하나린 2권부터 그림을 그린 홍연시 작가는 생동감 있는 인물과 액션, 감정을 표현해 낸다. 이번 편에서 훌쩍 자란 주노와 나린이를 비롯해서 송이와 수아와 이리 형사 등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을 그림으로 잘 담아내고 있고, 단양의 여러 풍경도 훌륭하게 그려내었다. 매 권마다 점점 발전하는 슈트나 다양하게 변화하는 배경, 상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괴물까지 생생하게 그림으로 표현하여 우투리 하나린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 ◆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는 우투리 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동화이다. 우투리 설화 속에서 날개를 지닌 아기 장수 우투리는 비범한 능력을 지니고 많은 이들의 염원을 이루려 하지만 비극적으로 결말을 맞는다. 〈우투리 하나린〉은 우투리의 후손이 계속 존재해 왔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우투리의 비밀을 캐내려 하는 사람들과 우투리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우투리 하나린 1권은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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