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3: 개혁과 혼란의 시대
2023년 08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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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33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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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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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사림파의 수난……12
- 나라를 잘 다스리려 했어요
- 사림파와 훈구파가 대립했어요
- 유자광과 이극돈이 상소를 올렸어요
- 무오사화가 일어났어요
ㆍ 폐비 윤씨의 비극……20
- 궁궐이 놀이판으로 변했어요
- 임사홍이 폐비 윤씨 이야기를 꺼냈어요
- 갑자사화가 일어났어요
- 성균관에서 선비들을 내쫓았어요
실록 배움터 연산군은 왜 한글을 못 쓰게 했을까?……28
ㆍ 쫓겨난 연산군……30
- 신하들이 역모를 꾸몄어요
- 연산군이 강화도로 귀양 갔어요
실록 배움터 조와 종과 군은 어떻게 다를까?……34
실록 놀이터 알맞은 말 써넣기……36
2장 조광조의 개혁
ㆍ 힘없는 중종……40
- 중종이 왕위에 올랐어요
- 반정 공신들이 권력을 휘둘렀어요
실록 배움터 인왕산 치마바위 이야기……44
ㆍ 실패한 개혁……46
- 조광조를 불러들였어요
- 향약과 현량과를 실시했어요
- 공신의 자격을 빼앗았어요
- 조씨가 왕이 된다는 소문이 퍼졌어요
- 기묘사화가 일어났어요
ㆍ 효자 임금……56
- 인종은 학문을 좋아했어요
- 문정 왕후의 괴롭힘을 받았어요
ㆍ 문정 왕후의 세상……60
- 문정 왕후가 수렴청정을 했어요
- 윤원형이 권력을 잡았어요
- 을사사화가 일어났어요
- 윤원형을 견제하려다 실패했어요
ㆍ 혼란에 빠진 조선……68
- 을묘왜변이 일어났어요
- 임꺽정의 무리가 나타났어요
-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어요
실록 놀이터 알맞은 것끼리 연결하기……74
3장 당파 싸움과 임진왜란
ㆍ 사림파들의 싸움……78
- 덕흥군의 아들이 왕이 되었어요
- 사림파가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었어요
- 정여립이 대동계를 만들었어요
- 세자 책봉 문제가 일어났어요
-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갈라졌어요
ㆍ 서로 다른 주장……88
- 북쪽의 야인과 남쪽의 일본이 일어났어요
- 황윤길과 김성일을 일본으로 보냈어요
- 전쟁의 위험을 무시했어요
ㆍ 임진년, 전쟁의 시작……94
- 일본군이 부산으로 쳐들어왔어요
- 선조가 평양으로 피란을 떠났어요
-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활약이 시작되었어요
-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났어요
- 진주성에서 일본군을 물리쳤어요
- 행주산성에서 승리했어요
ㆍ 화해 회담과 다시 시작된 전쟁……106
- 왜군이 다시 공격해 왔어요
- 이순신이 남쪽 바다를 장악했어요
- 12척의 배로 일본군의 133척과 싸워 이겼어요
- 임진왜란이 끝났어요
실록 놀이터 다른 그림 찾기……114
4장 광해군의 중립 외교
ㆍ 세자가 된 광해군……118
- 어렵게 세자가 되었어요
- 인목 왕후가 영창 대군을 낳았어요
ㆍ 광해군을 왕으로 세우다……122
- 대북이 권력을 잡았어요
- 선혜청을 만들어 대동법을 실시했어요
ㆍ 동생을 죽이고 어머니를 폐하다……126
- 계축옥사가 일어났어요
- 영창 대군이 강화도로 쫓겨나 죽었어요
- 인목 대비를 경운궁에 가두었어요
ㆍ 여진족의 성장……132
- 여진족이 후금을 세웠어요
- 명나라의 요청에 강홍립을 보냈어요
- 싸우지 않고 후금에 투항했어요
ㆍ 잘못된 반정……138
- 백성들의 불만이 쌓였어요
- 능양군이 반정을 일으켰어요
실록 배움터 광해군과 연산군은 어떻게 다를까?……142
5장 병자호란과 북벌 정책
ㆍ 한양을 빼앗긴 인조……146
- 능양군이 왕이 되었어요
- 이괄이 불만을 품었어요
- 반란군에게 한양을 빼앗겼어요
ㆍ 30년 만에 또 터진 전쟁……152
- 정묘호란이 일어났어요
- 인조가 강화도로 달아났어요
- 후금과 조선은 형제의 나라가 되었어요
ㆍ 삼전도의 눈물……158
- 후금이 무리한 요구를 했어요
- 병자호란이 일어났어요
-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숨었어요
- 신하들이 척화파와 주화파로 나뉘어 싸웠어요
- 인조가 삼전도에서 무릎을 꿇었어요
- 조선 사람들이 청나라로 잡혀갔어요
ㆍ 안타까운 소현 세자……170
- 소현 세자가 돌아왔어요
- 세자빈과 손자들마저 죽였어요
ㆍ 북벌의 뜻을 이루지 못한 효종……174
- 김자점이 청나라에 효종을 고발했어요
- 효종은 북벌을 부르짖었어요
- 나선을 두 번 무찔렀어요
실록 배움터 소현 세자는 청나라에서 무엇을 가져왔을까?……180
실록 놀이터 순서대로 번호 쓰기……182
실록 놀이터 정답 ……184
〈부록〉 조선왕조실록 연표
무오사화가 일어났어요
조의제문을 본 연산군은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어요. 누가 보더라도 글 속의 항우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 세조였고, 의제는 단종을 가리켰어요. 김종직은 조의제문을 통해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잘못을 꾸짖었던 거예요. 유자광은 김종직이 조의제문을 지은 까닭은 단순히 의제의 죽음을 슬퍼한 것이 아니라, 세조를 비판하고 배반한 짓이라고 몰아붙였어요. 왕을 배반하는 것은 신하의 가장 큰 죄였지요.
김종직은 이미 연산군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죽고 없었어요. 연산군은 김일손과 나머지 김종직의 제자들을 잡아다 조사했어요. 평소 사림파를 못마땅하게 여긴 그는 훈구파의 말만 듣고 사림파들을 모질게 고문했어요. 연산군은 사실과 상관없이 수많은 사림파를 죄인으로 몰아 끔찍하게 죽였어요. 그리고 죽은 김종직의 무덤을 파고 관을 열어 다시 한 번 죽이는 부관참시라는 형벌을 내렸어요. 훈구파에 의해 사림파가 큰 화를 입은 이 사건을 ‘무오사화’라고 해요.
향약과 현량과를 실시했어요
공신파를 몰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중종과 조광조의 생각은 비슷했어요. 조광조는 공신들을 백성이 아닌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조선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신파를 몰아내는 것이었어요. 조광조는 중종에게 왕도 정치를 강조했어요. 왕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인간이 되어야 탐욕스러운 공신들을 물리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백성들도 왕을 따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왕도 정치를 하기 위해 조광조는 전국에 향약을 실시했어요. ‘향약’이란 마을의 모든 구성원이 지켜야 할 규칙이라는 뜻이에요. 양반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성리학의 가르침인 충효를 실천하고 서로 예절을 지키며 어려울 때 돕자는 내용이랍니다. 또한 조광조는 과거 제도로 훌륭한 인재를 뽑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훌륭한 인재의 조건은 학문 실력뿐 아니라 높은 덕과 어진 마음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조건을 모두 갖춘 인재를 한양과 지방에 사는 선비들의 추천을 받아서 선발하는 제도가 ‘현량과’랍니다.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났어요
일본군의 공격이 계속되자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났어요. 의병은 자기 고향을 지키기 위해 적과 싸운 의로운 사람들이에요. 부산으로 쳐들어온 일본군은 상주와 문경 등 경상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한양에 닿았어요. 피해가 가장 큰 경상도에서 의병 활동이 가장 활발했어요.
의령의 선비 곽재우가 집안의 청년들과 의병을 일으키자 주변의 백성들이 모여들었어요. 곽재우는 붉은 옷을 입고 스스로를 ‘천강 홍의 장군’이라 했어요. 하늘이 내린 붉은 옷을 입은 장군이란 뜻이에요. 곽재우가 이끈 의병은 의령 정암진 나루에 진을 치고 일본군의 무기와 군량미가 낙동강으로 오가지 못하도록 방해했어요. 또한 곽재우의 의병은 일본군이 전라도로 가는 길목을 막았어요. 전라도는 평야가 많아 곡식이 많이 나는 지역이에요. 전라도를 빼앗긴다면 전쟁은 길어질 수밖에 없어 점점 일본군을 몰아내기 어려웠을 거예요. 다행히 곽재우와 의병의 활약으로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 지역을 굳게 지킬 수 있었어요.
싸우지 않고 후금에 투항했어요
강홍립의 조선군은 압록강을 건너 명나라 군대와 합류했어요. 여전히 강홍립은 후금의 눈치를 요리조리 살피며 절대 앞장서지 않았어요. 식량이 부족하다는 둥, 무기를 수리해야 한다는 둥 핑계를 대며 명나라군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지요. 그리고 후금의 장수에게 몰래 사람을 보내 조선군은 명나라의 요청에 따랐을 뿐 후금과 전쟁할 생각이 없다고 알렸어요.
명나라와 후금의 전투가 벌어지자 강홍립은 싸우는 체하다가 무기를 버리고 후금의 군대에 항복했어요. 강홍립은 누르하치에게 조선은 후금과 싸울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어요. 그 소식을 듣고 평안 감사 박엽은 강홍립의 가족을 감옥에 가두었어요. 신하들도 적에게 항복한 강홍립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그러나 광해군은 강홍립의 가족을 한양으로 불러올려 편안히 살 수 있게 해 주었어요. 사실 강홍립이 후금에 항복한 것은 광해군의 뜻이었어요. 광해군은 명나라에 의리를 지키면서 후금과는 사이좋게 지내는 중립 외교 정책을 펼쳤던 것이었지요.
신하들이 척화파와 주화파로 나뉘어 싸웠어요
청 태종은 부하인 용골대와 마부대에게 남한산성을 맡겼고, 도르곤에게는 강화도를 점령하라고 명령을 내렸어요. 인조를 비롯한 신하와 백성들은 완전히 포위되었고, 성안에는 겨우 한 달 정도 버틸 식량밖에 남지 않았어요. 성 밖에서 작은 전투가 몇 번 벌어졌으나 번번이 패했어요. 게다가
장수들끼리 서로 책임을 떠넘기자 군사들의 사기가 완전히 꺾였어요. 청 태종은 조선 조정에 항복하라는 편지를 보냈어요.
신하들은 전쟁을 계속하자는 척화파와 화해하자는 주화파로 나뉘었어요.
“명나라는 부모의 나라이고, 청나라는 부모를 없애려 한 원수의 나라입니다. 원수의 힘을 두려워하여 임금에게 항복을 강요하는 것은 신하의 도리가 아닙니다.”
척화파들이 인조에게 피 끓는 상소를 올렸으나 항복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인조는 주화파 최명길을 시켜서 청 태종에게 항복하는 글을 짓게 했어요. 그러자 신하들은 조선을 낮추고 청나라에 아첨한 글을 쓴 최명길을 죽여야 한다고 부르짖었어요.
효종은 북벌을 부르짖었어요
효종은 왕이 되자마자 북벌의 뜻을 분명히 했어요. 북벌이란 북쪽에 있는 청나라를 정벌한다는 말이에요. 인질이 되어 끌려갔을 때 소현 세자의 관심이 온통 청나라의 발전된 문물에 쏠렸다면, 효종의 마음속은 병자호란 때 조선을 침략하여 쑥대밭으로 만들고 아버지 인조에게 삼전도의 굴욕을 안겨 준 청나라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올랐어요. 척화파 신하들도 효종의 다짐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지요.
효종은 학문보다 무예에 뛰어난 왕이었어요. 전쟁의 의지를 키우는 한편 조선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지요. 군사 훈련에 능한 무인들을 중요한 관직에 앉혔어요. 임진왜란 때 만든 군대인 훈련도감과 임금을 지키는 어영청을 북벌의 중심 부대로 삼아 군사의 수를 늘리고 무기의 질을 높였어요. 남한산성과 북한산성 수비를 더욱 철저하게 지시하고 지방 군대인 속오군의 훈련도 강화했지요.
세계가 인정한 우리 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왜 읽어야 할까요?
1.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 기록 문화를 배워요
〈조선왕조실록〉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볼 때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에요. 실록은 임금이 왕위에 있는 동안 일어난 일을 사실대로 적은 기록이에요. 중국과 일본, 베트남의 고대 왕조에도 실록이 있어요. 하지만 왕이라도 실록을 볼 수 없게 한 나라는 조선뿐이었어요. 무엇보다 〈조선왕조실록〉이 다른 나라의 실록과 가장 다른 점은 역사적 사실 외에도 역사 편찬을 담당한 신하의 의견이 실렸다는 점이에요. 신하가 왕이 내린 결정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적는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어요. 성종 때 사관이었던 김일손은 세조가 조카인 단종을 내쫓고 왕이 된 사건을 비판하는 내용을 사초에 그대로 적었고, 그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연산군이 김일손을 비롯한 수많은 신하를 죽이거나 귀양 보내기도 했어요.
이렇듯 우리 선조들이 목숨 걸고 역사를 기록한 이유는 다음 세대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교훈 삼아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가라는 뜻일 거예요.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역사를 기록하는 전통을 이어 왔어요. 2022년을 기준으로 16건의 세계 기록 유산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1위이고 세계 5위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기록 강국이에요. 역사를 기록하는 문화를 통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지켜 나갈 수 있지요. 앞으로도 뛰어난 기록 문화를 이어받아 역사를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2. 조선 시대의 정치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들로 가득해요
〈조선왕조실록〉은 518년 동안 이어진 한 왕조의 정치와 문화를 풍부하게 다뤘다는 점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녀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이야기부터 세종 대왕의 한글 창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실려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사를 접할 수 있지요. 조선 시대의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외교, 군사 제도, 법률, 풍속, 천문, 음악, 미술, 종교 등 당대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중종 때 궁궐에 삽살개처럼 생긴 커다란 괴물이 나타난 이야기, 광해군 때 일본에서 ‘남초’라는 이름의 담배가 처음 들어온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는 일식이나 월식 등과 같은 자연 현상과 태풍·폭설·우박 등 날씨에 관한 기록이 많아요. 이를 통해 조선 시대 왕들이 스스로를 하늘을 대신해서 백성들을 다스리는 존재라고 여겨 천문학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이처럼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보면 조선 사회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져요.
3. 역사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워요
옛사람들은 역사를 거울에 비유하곤 했어요. 과거의 거울인 역사에 오늘의 현실을 비추어 보겠다는 뜻이지요. 조선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낸 〈조선왕조실록〉을 들여다보며 현재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실록에 등장하는 갖가지 사건들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될 거예요.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사람이 정도전이 아닌 태종 이방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나 청나라에서 새로운 문물을 접한 소현 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다 보면 역사를 탐구하는 재미가 커질 거예요. 실록에 나온 역사적인 사건들이 그 당시 기록된 내용과 다르게 오늘날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폭넓은 통찰력을 키워요.
4. 조선의 왕부터 백성들까지 다채로운 삶을 만나요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을 다스린 왕과 신하들부터 평범한 일반 백성들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요. 백성을 아끼는 마음으로 진정한 리더의 소통력을 지닌 세종부터 균형 잡힌 지도력으로 조선의 여러 제도를 안정시킨 성종까지 성군의 자질을 갖춘 왕을 비롯해 권력에 눈이 멀어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와 사화를 일으켜 폭군으로 폐위된 연산군까지 다양한 군주상을 살펴보면서 현명한 리더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왕뿐만 아니라 명종 때 네 쌍둥이를 낳아 양반집 1년치 양식을 상으로 받은 노비 명지, 현종 때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 속에 뛰어든 효녀 옥금 등 백성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요.
〈그림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에는 실록에 나오는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보는 재미도 있어요. 살곶이 다리에 얽힌 함흥차사 이야기부터 태조의 능에 억새가 자란 까닭은 무엇인지, 청계천 다리를 만들 때 정릉의 돌을 사용한 태종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인왕산 치마바위에 얽힌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연산군이 왜 한글을 못 쓰게 했는지, 〈하멜 표류기〉에 실린 조선 사회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역사를 만나 보아요.
⊙ 〈그림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는 어떤 점이 특별할까요?
1.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썼어요
〈그림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어린이가 쉽고 재미있게 〈조선왕조실록〉 내용을 이해하면서도 방대한 이야기의 맥락까지 잡을 수 있게 도와줘요. 짧은 글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구성되어 더욱 쉽지요. 어렵고 딱딱한 단어와 문장을 말랑하게 풀고 그림은 재미있고 생생하게 그려 어린이의 흥미를 끌지요.
2. 재미있는 이야기와 생생한 그림을 일대일로 맞췄어요
어린이에게 〈조선왕조실록〉은 수많은 등장인물과 복잡한 이야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그림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술술 읽히면서도 깊게 생각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어요. 또 그림 비중을 확 늘려 매 페이지마다 주요 장면을 재치 있게 풀어내 생생한 느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거예요.
3. 깊이 있고 재미있게 한국사를 공부하는 코너가 가득해요
‘실록 배움터’에는 어린이가 흥미 있어 할 만한 〈조선왕조실록〉의 내용 및 조선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해요. 게다가 각 장의 마지막에는 다시 한 번 앞의 내용을 더듬으며 기억하게 해 줄 다른 그림 찾기, 순서대로 이야기 만들기, 숨은그림찾기, 보드게임 등 재미있는 놀이 페이지가 등장해요. 놀이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의 흐름과 내용을 잡아 보세요.
4. 조선 왕조의 계보와 왕들의 업적을 한눈에 살펴봐요
책의 마지막에는 조선 왕조를 이끈 27명의 왕들의 계보를 실었어요. 또한 본문에 나온 왕들의 업적과 생애가 담긴 연표가 들어 있어 당시의 주요 사건 등을 한눈에 살펴보며 조선 시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 〈그림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는 전 5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 : 새 나라 조선
1권은 조선이 세워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져요. 1장에서는 찬란한 세계 기록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담았어요. 2장에서는 조선이 세워지기 전 고려의 마지막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지요. 3장부터 본격적인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이 펼쳐지는데,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와 조선 초기의 사회 모습이 담겨 있지요. 이어서 4장에서는 왕자의 난으로 왕위에 잠시 머물렀던 정종의 이야기가 담겼지요. 마지막 5장에서는 강력한 왕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던 태종 이방원의 지도력과 조선 초기에 시행된 여러 제도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2권 : 빛나는 조선의 문화
2권에서는 혼란스러운 건국 초기를 지나 나날이 발전해 가는 조선의 문화를 보여 주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어요. 1장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성군인 세종 대왕의 활약이 펼쳐지지요. 2장에서는 세종의 뒤를 이어 30년간 성군이 될 준비를 했지만 일찍 세상을 떠난 문종과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단종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3장에서는 계유정난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이 된 세조의 이야기를 담아냈어요. 4장에는 강력한 왕권을 꿈꿨지만 요절한 예종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지요. 5장에서는 조선의 여러 제도를 완성해 태평성대를 이룬 성종을 만나 보아요.
3권 : 개혁과 혼란의 시대
3권에서는 왜란과 호란으로 큰 혼란에 빠진 조선의 이야기를 살펴봐요. 1장은 연산군이 어떻게 왕위에서 쫓겨났는지, 2장과 3장은 중종의 개혁 실패와 점점 과열되는 당파 싸움,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리고 4장은 광해군의 중립 외교와 반정을 일으킨 인조의 이야기가 이어져요. 마지막 5장은 병자호란과 효종의 못 다한 꿈인 북벌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답니다.
4권 : 새로운 조선을 꿈꾸다
4권에서는 실학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꾼 이야기들이 펼쳐져요. 1장에서는 나라를 뒤흔든 붕당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2장에서는 환국을 일으켜 왕권을 강화한 숙종과 당쟁에 시달린 경종의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3장에서는 당쟁을 멈추기 위해 탕평책을 실시한 영조의 이야기를 담았고, 4장에서는 신도시 화성에서 새로운 조선을 꿈꾸었던 정조의 개혁 정치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 다양한 실학자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5권 : 세도 정치로 무너지다
5권에서는 조선 후기의 세도 정치와 강대국의 전쟁터가 된 조선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냈어요. 1장에서는 세도 정치의 시작과 천주교를 탄압한 이야기를, 2장에서는 탐관오리에 맞서 전국에서 일어난 봉기를 살펴볼 수 있어요. 3장에서는 어린 고종을 뒤로한 채 권력 다툼에 눈이 먼 흥선 대원군과 명성 왕후의 이야기와 서구 세력의 침략 과정을 살펴봐요. 4장에서는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했던 동학 농민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마지막 5장에서는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고 결국 역사에서 막을 내린 조선 왕조 이야기와 끝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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